█ 사회생활문화

천복호 정육점

구봉88 2009. 4. 26. 20:04
천복호 정육점

 

천복호(天福號 Tianfuhao)정육점은 1783년에 설립되었으며

260여년의 역사를 갖고있는 중국의 오래된 브랜드로서,

산동(山東 Shandong)사람인 유봉상(劉鳳翔 Liu Fengxiang)이

 창립한 것이다.

"천복호"라는 이름에 대해서 이런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건륭(乾隆 Qian Long)3년,

산동사람인 유봉상이 생계를 도모하기 위해 손자를 데리고

 베이징에 왔는데

산서(山西 Shanxi)에서 온 한 사람과 함께 정육점 하나를 내게 됐다

.

주로 돼지의 허벅지고기,돼지고기 장조림 등을 대상으로 했지만 가게가 너무 작고 이름도 없었기에 늘 불경기에 허덕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산서 사람이 그만두게 되고

유씨가 혼자서 경영을 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날,

유봉상이 물건을 사들이러 시장에 갔다가

우연하게 "천복호"라는 세 글자를 쓴 낡은 편액을 발견했는데

필체가 그야말로 고아하면서도 힘이 있어 보였다.

 

또한 여기에는 "하늘이 베푼 복음"이라는 뜻도 들어있기에

이 편액으로 장사를 하려고 마음먹었다.

그는 이 편액을 사서 집에 돌아가서 기름칠을 좀 매긴 뒤,

가게에 걸었는데 과연 사람들이 하나둘씩 이상하게 많아지기 시작하였다

.

이때부터 일부 문인들은 늘 가게앞에서 "천복호"라는 세글자의

서법에 대해서 평가를 하기 시작했고 이런 연유로 고객들도

 점차 많아지기 시작했는데 장사는 날이갈수록 흥성해졌고 과연

말 그대로 하늘의 복음을 받는 가게로 되었다는것이다.

 

 

"천복호"정육점에서는 보통 저녁에 만들어 낮에 팔았다.

어느날 ,유봉상의 하인이 밤에 조는 바람에 돼지의 허벅지 고기를

 지나치게 삶아버렸다.

마음이 급해진 그는 여러차례 거듭난 가공을 거쳐 억지로

이튿날 그 고기를 팔았다.

 

하지만 생각밖에도 한 노인이 고기를 사면서 먼저 맛보면서 하는 말이

 "오늘고기는 전보다 다르구려.

맛이 한결 부드럽고 만만한데다가 느끼하지도 않고

이빨에 끼지도 않지" 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황궁의 내시가 고기를 사러 왔는데

하인은 하는수없이 그 지나치게 삶아놓은 고기를 팔수밖에 없었다.

고기를 팔고나서 하인은 큰일을 저지른것같아 온종일 안절부절 못했다.

하지만 이것이 또 복음이 되어 찾아올줄이야!

 

 

고기를 사갔던 내시가 사람을 보내 오늘 고기가 특별히 맛있다며

다음번에도 이렇게 만들라고 전해왔던것이다. 

그 뒤로 이 하인은 그 고기를 만들던 것에 기초하여

 한층 더 깊은 연구를 거쳐 하나의 독특한 제작방법을 개발해냈는데

조미료나 가공을 할 때 좀 더 세밀하고 독특한 방법을 썼다.

 

"천복호"는 날이 갈수록 인기를 얻었고 자희태후도

이 고기를 맛본 뒤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천복호"라는 브랜드를

황궁에로 드나들수 있는 브랜드로 칭호를 수여했으며

매일 황궁에 보내도록 했다.

이때로부터 "천복호"라는 정육점은 청왕조의 최상등품으로

자리를 굳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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