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野 "남사장 투신 대통령 책임">연합뉴스 | 입력 2004.03.11 04:39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황희경기자 =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1일 남상국 전 대 우건설 사장의 한강투신과 관련,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검 찰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등 정치쟁점화 했다. 남 전 사장이 자신의 사장직 연임을 저지했다는 노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 내용 을 듣고 난 직후 투신했다는 점을 들어 남씨의 투신을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 탓으로 규정,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정당성을 높이려는 의도도 내포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왜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안타깝다"며 " 법률적으로 책임 없다지만 도의적으로 보면 대통령이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은진수(殷辰洙)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 때문에 일어난 故 정몽헌(鄭夢憲) 회장,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 사건에 이어 또 하나의 자살사건 이어서 그 진상이 상세히 밝혀져야 한다"며
"검찰은 남씨의 투신사건을 철저히 밝히 고 노건평씨를 구속해 모든 비리의혹을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남씨의 사망이 확인될 경우 그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소속 의원 전원 이 검은 리본을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민주당 김영환(金榮煥) 대변인은 "이번 일로 국민이 큰 충격과 정신적 외상을 입게 됐다"며 "대통령의 한 말씀 한 말씀이 얼마나 국민에게 고통과 충격을 안겨 줄 수 있는지 분명하게 보여준 불행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장전형(張全亨)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친형을 감싸기 위해 한사람의 전 문경영인을 국민 앞에서 모욕적 언사로 깎아내린 대통령은 이 엄중한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k0279@yna.co.kr zitrone@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남상국 사장, 그는 누구인가프레시안 | 입력 2004.03.11 04:52 盧대통령 기자회견 본 뒤 "모든 책임 지겠다"
;강 검사는 이에 곧바로 112에 신고를 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한남대교 남단에서 남 전 사장의 부인 명의의 차량을 발견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남 전사장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0분께 서울 한남대교 위에서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 회색 레간자 승용차에서 내려 한강에 투신했다.
노무현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 전사장과 관련, 노건평씨가 남상국 사장 유임을 자신에게 청탁했었음을 밝히며 이에 반대로 유임을 못하도록 지시했었다고 밝혔었다. 노대통령은 "남상국 사장이 청탁했다는 이유로 해서 내가 민정과 인사에 지시해 직접 청와대의 인사사항은 아니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데까지 행사해서 연임되지 않도록 하라 지시하고, 뒤에 확인까지 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노건평씨는 아무런 힘이 없다. 대통령에게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가만 좀 내버려두시면 좋겠다"며 "대우건설의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볼 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주고 그런 일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 전사장은 충남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를 나와 1974년 (주)대우에 입사한 이래 30년간 대우건설에서 뼈가 굵은 "대우맨"으로, 대우건설이 대우사태로 워크아웃에 들어간 지난 1999년말이래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아오다가 지난해말 경질됐다.
노대통령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검찰은 남 전 사장 연임청탁과 함께 3천만원을 받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노건평씨가 금품수수 한달 전에 당시 대우건설 사장이던 남씨를 직접 만난 것으로 검찰수사결과 드러났다고 밝혔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태희 부장검사)는 이날 건평씨가 작년 8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남 전 사장을 직접 만났으며 그 자리에 동석한 조선리츠 방모 이사로부터 "남 사장의 사장직 연임을 도와 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건평씨는 작년 9월5일 경남 진영의 자택에서 조선리츠 박모 대표로부터 남 전사장의 연임관련 청탁과 함께 현금 3천만원을 받았다가 그로부터 약 3개월 후인 작년 12월3일 돈을 되돌려 준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법률적으로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하겠지만, 도의적으로 대통령이 그 사람을 죽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승철 의원은 "남 사장이 얼마나 억울하면 자살을 했겠느냐"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 남상국 전 사장 투신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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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故 남상국 사장 법률검토 토론회 | |||||
2008-12-18 15: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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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의 달인’ 김인식 감독, ‘토론의 달인’ 노 전 대통령
야구광 조갑제 전 월간조선대표는 WBC야구 준우승을 이끈 김인식 ‘국민 감독’과 친하다.
조갑제씨는 그의 글에서 김감독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희노애락의 표현이 매우 적다. 남의 험담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 불만이 없을 리 없지만 안으로 삭힌다”, “지인 몇 사람과 만나 두시간정도 앉아 있으면 김감독은 문장이 되는 말 세마디 정도한다. 빙그레 웃고 있으면서 남의 말을 경청하는 게 그가 하는 일이다”,“그를 돋보이게 하는 또 하나의 장점은 경청의 기술이다.
한번 말하고 두번 듣고, 세 번 맞장구친다는 ‘원·투·쓰리 화법’의 모범을 보여 준다” 조갑제씨는 김인식 감독이 말없이 남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인격의 리더십, 침묵의 리더십이라고 풀이했다.
김인식 감독과 극명히 대조되는 행보를 보인 리더가 구설수에 휘말려 관심을 끈다.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 볼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 주고 그런 일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당시 봉하마을에 있는 형님 노건평씨에게 인사청탁을 한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을 비아냥했던 말의 폭탄이다. 남사장은 곧 바로 한강에 투신자살했다.
‘인격 살인’이란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노 전 대통령이 ‘시골에 있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고 일방적으로 변호했던 시골 형님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경악할 수준이다. 도덕성을 과시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님은 봉하마을 저수지 인근 허름한 창고로 기업총수 박연차 회장을 불러들여 2억, 3억이 든 현금 박스를 받았다.
열린우리당 경남지사 보궐선거후보에 8억원, 김해갑 국회의원 후보에 5억원을 전달했다. 노씨는 노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과 교류하면서 경남지역의 크고 작은 선거에 개입했다.
역내 기관장인사에도 깊이 개입하는 등 사실상 ‘경남 대통령’으로 군림했다는 증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농협의 세종증권인수에 깊숙이 개입해 뒷돈 30억원을 챙겼다. “별놈의 보수”,“기회주의 세력”이라며 성장주도세력을 끊임없이 폄하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박연차와 50억원 거래설에 휘말렸다.
15억원을 차용증서를 써주고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청의 달인’ 김인식 감독은 ‘토론의 달인’ 노 전 대통령의 에러를 어떻게 평가할까. 그것이 궁금하다. <제휴사=경북제일신보, 유수원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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