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을바란다!

노무현과 일반인의 삶과 죽음

구봉88 2009. 5. 23. 12:15

<2野 "남사장 투신 대통령 책임">

연합뉴스 | 입력 2004.03.11 04:39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황희경기자 =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1일 남상국 전 대 우건설 사장의 한강투신과 관련,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검 찰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등 정치쟁점화 했다. 남 전 사장이 자신의 사장직 연임을 저지했다는 노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 내용 을 듣고 난 직후 투신했다는 점을 들어 남씨의 투신을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 탓으로 규정,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정당성을 높이려는 의도도 내포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왜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안타깝다"며 " 법률적으로 책임 없다지만 도의적으로 보면 대통령이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은진수(殷辰洙)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 때문에 일어난 故 정몽헌(鄭夢憲) 회장,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 사건에 이어 또 하나의 자살사건 이어서 그 진상이 상세히 밝혀져야 한다"며

 

"검찰은 남씨의 투신사건을 철저히 밝히 고 노건평씨를 구속해 모든 비리의혹을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남씨의 사망이 확인될 경우 그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소속 의원 전원 이 검은 리본을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민주당 김영환(金榮煥) 대변인은 "이번 일로 국민이 큰 충격과 정신적 외상을 입게 됐다"며 "대통령의 한 말씀 한 말씀이 얼마나 국민에게 고통과 충격을 안겨 줄 수 있는지 분명하게 보여준 불행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장전형(張全亨)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친형을 감싸기 위해 한사람의 전 문경영인을 국민 앞에서 모욕적 언사로 깎아내린 대통령은 이 엄중한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k0279@yna.co.kr zitrone@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남상국 사장, 그는 누구인가

프레시안 | 입력 2004.03.11 04:52

盧대통령 기자회견 본 뒤 "모든 책임 지겠다"
노건평씨에게 3천만원을 건네주고 대표직 유임을 청탁했던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59)이 11일 노대통령 기자회견을 본 뒤 한강에서 투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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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상국 "모든 책임을 지고 자살하겠다"


;경찰에 따르면, 남 전 사장은 변호인에게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인사청탁이 거부됐다는 내용을 듣고 모든 책임을 지고 한강에서 자살하겠다"고 전화를 했고, 남 사장의 전화를 받은 변호인은 오후 12시10분경 바로 남 사장의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의 강모 검사에게 전화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려줬다.

;강 검사는 이에 곧바로 112에 신고를 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한남대교 남단에서 남 전 사장의 부인 명의의 차량을 발견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남 전사장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0분께 서울 한남대교 위에서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 회색 레간자 승용차에서 내려 한강에 투신했다.

 

노무현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 전사장과 관련, 노건평씨가 남상국 사장 유임을 자신에게 청탁했었음을 밝히며 이에 반대로 유임을 못하도록 지시했었다고 밝혔었다.

노대통령은 "남상국 사장이 청탁했다는 이유로 해서 내가 민정과 인사에 지시해 직접 청와대의 인사사항은 아니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데까지 행사해서 연임되지 않도록 하라 지시하고, 뒤에 확인까지 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노건평씨는 아무런 힘이 없다. 대통령에게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가만 좀 내버려두시면 좋겠다"며 "대우건설의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볼 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주고 그런 일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 전사장은 충남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를 나와 1974년 (주)대우에 입사한 이래 30년간 대우건설에서 뼈가 굵은 "대우맨"으로, 대우건설이 대우사태로 워크아웃에 들어간 지난 1999년말이래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아오다가 지난해말 경질됐다.

 

노대통령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검찰은 남 전 사장 연임청탁과 함께 3천만원을 받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노건평씨가 금품수수 한달 전에 당시 대우건설 사장이던 남씨를 직접 만난 것으로 검찰수사결과 드러났다고 밝혔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태희 부장검사)는 이날 건평씨가 작년 8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남 전 사장을 직접 만났으며 그 자리에 동석한 조선리츠 방모 이사로부터 "남 사장의 사장직 연임을 도와 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건평씨는 작년 9월5일 경남 진영의 자택에서 조선리츠 박모 대표로부터

남 전사장의 연임관련 청탁과 함께 현금 3천만원을 받았다가 그로부터 약 3개월 후인 작년 12월3일 돈을 되돌려 준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법률적으로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하겠지만, 도의적으로 대통령이 그 사람을 죽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승철 의원은 "남 사장이 얼마나 억울하면 자살을 했겠느냐"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김하영/기자

 

 ■ 남상국 전 사장 투신 안팎
 

노무현대통령 기자회견 회견뒤 “모든 것 안고 가겠다”

한겨레 | 입력 2004.12.23 02:43

[한겨레]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의 투신 소식이 알려진 11일 남씨 주변에서는 “비리사건에 잇따라 연루돼 마음의 고통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며,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남씨가 투신한 한남대교 부근에서는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 투신 전후 상황=

대우건설 관계자는 남씨의 논현동 집 앞에서 기자들에게 “이날 오전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 기자회견을 본 뒤, 변호사에게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겠다’고 내용의 전화를 걸었다”며 “그 뒤 곧바로 부인 자동차를 몰고 한남대교로 간 것으로 보인다”고 투신 직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교육을 잘 받으신 분이 사회적 파렴치범으로 몰리자, 괴로워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28분께 한 40대 남자가 “어떤 남자가 베이지색 레간자(서울 30마 1343) 자동차를 한남대교

 

남단 김포공항 진입도로 부근에 세워두고 떨어져 내리는 것을 목격했다”며, 112로 신고해 왔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서초소방서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레간자 승용차는 비상등이 깜박이고 있었으나 문은 잠겨 있었다. 경찰과 119구조대 등은 15명의 잠수부와 7척의 수색정을 동원해 남씨가 투신한 한남대교 남단을 중심으로 주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남대교 남단 첫번째 두번째 다릿발 사이 물속에서 남 전 사장의 아들 소유인 엘지 사이언 휴대전화기를 건져올렸다.

 

◇ 남씨의 최근 행적과 가족 표정=

남씨는 지난해 말 사장직에서 물러난 뒤 사장 상담역 고문을 맡아 서울역 앞 대우센터빌딩 25층 사무실로 가끔 출근을 했지만, 검찰 조사와 관련한 서류를 정리하고 회사 법무팀 관계자들을 만나는 정도였다고 직원들은 전했다. 남씨는 자살 이틀 전인 지난 9일 마지막으로 회사에 출근했다. 남씨는 1945년 충남 아산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공업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74년 ㈜대우 건설부문에 입사해 승승가도를 달려왔다.

 

남씨의 부인 김아무개(53)씨와 딸(28)은 낮 2시40분께 논현동 집을 찾은 친척들과 회사 직원들을 집 안으로 들이기 위해 잠깐 대문 앞으로 나왔다. 기자들에게 “아무것도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짤막하게 말한 김씨의 눈시울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 당혹스런 검찰=

최근 안상영 부산시장이 검찰 수사를 받던 와중에 자살한 데 이어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 투신자살하자 서울중앙지검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우건설 비자금’ 수사를 맡았던 채동욱 특수2부장은 “마음이 편치 않다”며 “고인이 수사 협조를 잘 했는데, 성격이 몹시 내성적이었다”고 말했다. 노건평씨 사건을 맡은 김태희 특수1부장은 “지난 6일 남 전 사장을 조사할 때도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었다”며 괴로운 심사를 내비쳤다. 한편, 노건평(62)씨는 이날 휴대폰을 끄고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으며, 그의 집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의 이웃들은 “오늘 하루 종일 노씨 부부 모두 보이지 않으며, 어디에 갔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석 최종훈 이재성 기자 skang@hani.co.kr

 

노대통령이 뭐라고 했기에..... 자살을?
“남사장 청탁사실 알고서유임 안되게 하라고 지시”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측근 문제와 형 노건평씨에 대해

언급하면서 “형 노건평씨까지 뛰어들었다.

미안하기 짝이 없다”며 대우건설 로비 사건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이번 남상국 사장은, 청탁했다는 이유로 해서 제가 민정(수석실) 등에 지시해 직접 ‘청와대 인사사항은 아니나 행사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유임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고,

뒤에 확인까지 했다.

 

남상국씨와 관련된 것은, 민경찬씨가 제가 도와주면 (남상국 사장의 도움을 받아 민씨가) 병원 짓는 데 공사비라도 싸게 할 수 있을지, 외상으로 공사할 수 있을지 기대를 갖고 (민씨가) 자형을 조른 것 같다. 그리고 그걸 (건평씨가) 전화한 것 같다. 대우건설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고 크게 성공한 분이 시골에 있는 별 볼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주고 하는 일이 이제 없으면 좋겠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 어떤 갈등 겪었나
석달여 수사…긴급체포뒤 1월말 풀려나
대우건설 새 사장선임 세싸움양상 내흥

11일 자살한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 1월 초 ‘대우건설 비자금’ 사건이 불거진 이후 불법 정치자금 제공, 노무현 대통령 친형 건평씨 사건 등과 관련해 석달 남짓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 남 사장 수사과정 및 혐의=

지난해 말부터 대우건설 관련 비리 혐의를 내사해온 서울중앙지검은 1월7일 대우건설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남 전 사장을 긴급 체포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남 전 사장 등이 하도급 업체와 짜고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3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 등에 수십억원대의 불법 자금을 제공한

단서가 들어 있는 ‘비장부’를 확보했다.

수사 과정에서 정대철, 송영진 열린우리당 의원과 박상규 한나라당 의원 등이 구속됐고, 안희정씨와 서정우 변호사가 남 전 사장한테 거액의 대선자금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또 한화갑 민주당 의원이 대우트럼프월드 시행사인 하이테크하우징으로부터 6억원을 받은 사실도 밝혀졌다.

 

검찰은 1월 말께 대우건설 관련 정치인 수사를 일단락한 뒤, 아직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비자금 후속 수사를 앞두고 남 전 사장이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도록 조처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남 전 사장 성격이 내성적이었고, 수사에 협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1월27일 소환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검찰 소환을 받지 않은 남 전 사장은 최근 ‘민경찬씨 653억원 모금 의혹’사건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1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민씨 주변 인물인 ㅈ리츠 대표 박아무개씨 등을 통해 대통령 친형인 노건평씨에게 ‘사장 연임’ 청탁과 함께 3천만원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지난 6일 6시간 동안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 새 사장 선임과정=

워크아웃 상태였던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3년 임기를 마치는 남 전 사장의 후임을 뽑는 문제로 내홍을 겪었다. 자산관리공사 등 채권자들로 구성된 경영진추천위원회가 지난해 12월2일 새 사장 선임 회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우건설 내부는 남 사장 연임을 지지하는 쪽과 현 사장인 박세흠 당시 전무를 지지하는 쪽으로 나뉘어 일종의 세력다툼을 벌이는 양상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후보로 거론된 3명의 후보 가운데 청와대 실세와 연결돼 사실상 ‘내부 낙하산’을 노리는 사람이 있다며 반발했다. 당시 대우건설 사내에는 남 사장의 연임을 지지하는 세력이 다수였다. 이런 와중에 박 전 전무는 노조와 면담을 통해 자신은 청와대와 관련이 없다며 해명을 하기도 했다. 남씨의 노건평씨에 대한 청탁로비 시도도 이런 와중에 일어났다.

하석 강세준 기자 hgrhs@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2일 故 남상국 사장 법률검토 토론회

2008-12-18 15:42:37

바른사회 시민회의(바른사회)는 22일 서울 종로구 4·19 기념 도서관에서 故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 사건의 법률 검토 토론회를 열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과 교수와 제성호 중앙대 법학과 교수, 양소영 변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 사장은 지난 2004년 3월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에게 인사 청탁 대가로 3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뒤 노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보고 한강에 투신, 자살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대우 건설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볼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 주고 그런 일이 이제는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었다.

한편 남사장의 유가족들은 노 전 대통령의 공식 사과가 없을 경우 19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노 전 대통령을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 및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장을 접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남 사장의 유족측 법률 대리를 맡은 시민과함께하는 변호사들의 이헌 사무총장은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목소리도 낼 수 없었던 유족들은 사건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며 “(노대통령의)공식 사과가 없을 경우 고소장을 접수하고 기자회견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동남풍]“경청의 달인”

‘경청의 달인’ 김인식 감독, ‘토론의 달인’ 노 전 대통령


야구광 조갑제 전 월간조선대표는 WBC야구 준우승을 이끈 김인식 ‘국민 감독’과 친하다.

 

조갑제씨는 그의 글에서 김감독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희노애락의 표현이 매우 적다. 남의 험담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 불만이 없을 리 없지만 안으로 삭힌다”, “지인 몇 사람과 만나 두시간정도 앉아 있으면 김감독은 문장이 되는 말 세마디 정도한다. 빙그레 웃고 있으면서 남의 말을 경청하는 게 그가 하는 일이다”,“그를 돋보이게 하는 또 하나의 장점은 경청의 기술이다.

 

한번 말하고 두번 듣고, 세 번 맞장구친다는 ‘원·투·쓰리 화법’의 모범을 보여 준다” 조갑제씨는 김인식 감독이 말없이 남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인격의 리더십, 침묵의 리더십이라고 풀이했다.

 

 김인식 감독과 극명히 대조되는 행보를 보인 리더가 구설수에 휘말려 관심을 끈다.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 볼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 주고 그런 일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당시 봉하마을에 있는 형님 노건평씨에게 인사청탁을 한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을 비아냥했던 말의 폭탄이다. 남사장은 곧 바로 한강에 투신자살했다.

 

‘인격 살인’이란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노 전 대통령이 ‘시골에 있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고 일방적으로 변호했던 시골 형님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경악할 수준이다. 도덕성을 과시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님은 봉하마을 저수지 인근 허름한 창고로 기업총수 박연차 회장을 불러들여 2억, 3억이 든 현금 박스를 받았다.

 

열린우리당 경남지사 보궐선거후보에 8억원, 김해갑 국회의원 후보에 5억원을 전달했다. 노씨는 노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과 교류하면서 경남지역의 크고 작은 선거에 개입했다.

 

역내 기관장인사에도 깊이 개입하는 등 사실상 ‘경남 대통령’으로 군림했다는 증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농협의 세종증권인수에 깊숙이 개입해 뒷돈 30억원을 챙겼다. “별놈의 보수”,“기회주의 세력”이라며 성장주도세력을 끊임없이 폄하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박연차와 50억원 거래설에 휘말렸다.

 

15억원을 차용증서를 써주고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청의 달인’ 김인식 감독은 ‘토론의 달인’ 노 전 대통령의 에러를 어떻게 평가할까. 그것이 궁금하다.

                         <제휴사=경북제일신보, 유수원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