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을바란다!

보통사람의 추모글

구봉88 2009. 5. 29. 09:09

▶ 謹弔 盧武鉉 전 대통령 추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한민국 제16대 노무현대통령이 2009년 5월 23일 서거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이제 영원히 우리곁에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라고하며

스스로 삶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신 고인의 ‘아주 작은 비석’ 앞에

 

오늘 

추모의 글을 올려봅니다.


 그는 나의인생에 직접적인 부분은 없었지만

성향도 다르고, 이념도 달랐지만....

 

왠지 아까운...좀더 가까이 있다가

낮은데로 임한 좋은 모습많이 보이고 ,

성공하는 퇴임대통령이 되었으면,

그리고  세상의 일을마치고 온 국민의 애도속에 잠들었으면...

했던 마음은 누구보다 간절했는데....

 

그가 가지려고 하였던

사람의 향기는

우리가 기억하는 노무현의 흔적 곳곳에

아스라이 스며들어 녹아 있읍니다.

 

그것을 기억하는

 낮은 우리들은 

가까이 와준 높은 그대의 낮은 발자취를

기억 할겁니다.

정치가가 아닌 놈현!

사람의 인생을 ....

 

오늘 그대는  영면의 길로가시지만

작은곳을

찿았던 그대의 발길

가까이했던 손길

안아주던 숨길

 

그늘진 주름에

던져주던눈길

 

그 모든것은 우리곁에 두고

그 모든것은 우리의  가슴에 새겨두고

 

당신의 바램대로

책도 읽어보고,

손자들과 헤설픈 장난놀음이 있어서

 좋은

영원의 안식처.....

 

가까이 하고픈 사람들과 아무눈치 보지않고

 담배 한개피와

막걸리 한잔과

아지매! 김치 쬐께마 주소!

라는 안주와,

투박진 굵은 주름지어지며

던지는 눈웃음이 정겹기만한

그곳...

 

 우리의 당신을 향한 사랑과 믿음이

늘 함께하는,

 

고향사람이있고,

밀짚모자 마져도 친근해보일수 있는

당신의 볼에 문 알사탕의 불룩함이

사랑볼이되어 아이들에게 웃음을,

우리들에게 웃음을주었던...

 

당신은

이 시대의 낮은자들의 대변인이요, 희망이었고,

실험가였고, 항상 시도하였고,

당신을  시기,질투 질시하는

이들속에서

인간적인 고뇌속에 지켜왔던

자존과 책임....

 

이젠 잠드소서..

세상은  항상 당신의 곁에 있으며,

그로말미암아 모두는 행복한것을

우리는 알기에

 

당신은 외롭지 않을것이며

죽지않은것이니...

 

늘 그랬던 것처럼

오늘.

 우리들은 

웃고, 울고  아프고 즐겁고, 비통할때에도

 

그렇게 어제처럼 지낼것입니다.

 

그렇지만 어느날 잠에 깨어나보면

달라져있을

우리가 항상 생각하고 외쳤던 그 꿈의

세상을 기다리며....

 

편히잠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