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바이오매스 연소에 있어 가장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매스는
목본계 바이오매스입니다. 즉 나무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바이오매스의 연소와
관련된 기술은 많이 발전해 왔습니다.
하지만 초본계 바이오매스이 경우 아직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까페에서 자꾸 초본계 바이오매스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아직은 이와 관련된 기술수준은 유럽도 거의 초보단계입니다.
초본계 바이오매스는 연소시 클링커(소결화) 문제가 크게 발생하며, 목본계에 비하여 질소 성분이 많은 관계로 보일러 부식이 심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아직 유럽에서도 상용화된 보일러는 보급 전 입니다.
작년에 유럽연합에서 이와 관련된 연구기금이 집행되어 현재 연구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험실 레벨에서는 어느 정도 진척이 있지만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국내 펠릿 규격에서도 목본계에 한정하여 규격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초본계 바이오매스를 이상없이 연소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다면 작은 한국 시장보다 더 큰 유럽이나 북미 시장으로 판매해도 엄청난 수익이 보장될 겁니다.
초본계 보일러와 더블어 몇몇 보일러 업체에서 재발생율이 높아도 사용할 수 있는 보일러를 개발한다고 하시는데 용량이 작은 가정용 보일러에서는 매우 어렵습니다.
대형 펠릿 보일러의 경우 화실이 큰 경우에는 재발생율이 높은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여러 기술을 사용할 수 있지만 소형의 경우에는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용 방식에 따라 사용 가능한 연료의 재발생율은 어느 정도 제한되어 있습니다.즉 소형 보일러에 사용되는 버너 방식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재발생율의 한계점은 거의 나와있습니다.
이러한 한계점을 Node라던가 추가 장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임시적인 해결은 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못하는 것으로 압니다.
유럽의 바이오매스 보일러 기술은 30년 이상된 기술들입니다.또한 유럽에 바이오매스와 관련된 연구도 무척 많은 상태이지만 그들도 펠릿 연료의 규격을 만들어 보일러 사용이 가능한 연료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독일도 초기에는 연료 규격을 매우 느슨하게 가져갔었는데(DIN Standard) 자꾸 문제가 발생하다보니 규격을 강화(DIN Plus)하였습니다. 실제 독일의 규격 강화로 펠릿 연료 가격이 상승하는 문제가 발생했지만 보일러에 문제없이 연소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연료 생산 업계에서도 불평하면서 따라왔습니다.
유럽쪽에서도 왜 재발생율이 높은 낮은단가의 바이오매스를 사용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아직 그쪽의 기술수준도 해결 못하는 부분입니다. 국내 보일러 업체에서 이러한 목표로보일러를 개발하시는 것은 매우 좋은 현상이지만 개발도 안해 놓고 큰소리만 쳐서 펠릿 보일러 사용자들을 호도시키지 말았으면 합니다.
국내 펠릿 보일러를 개발하시는 회사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저급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보일러 개발보다 더 먼저 지금 1등급 연료에서도 이상없이 그리고 효율 높게 태울 수 있는 보일러부터 먼저 개발하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국내에서 개발되어 보급된 보일러들이 기본적인 QC도 안되어 문제가 발생하고
보일러 효율이 떨어져 연료는 무진장 요구하는데 이러한 문제부터라도 해결하는것이 저급 연료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먼저 해결해야 할 부분입니다.
국가적으로 펠릿에 관심이 많다보니 이 분야에 많은 분들이 여러 이야기들을 하시는데 직접 실행하여 보지도 않고 확정된 가격 혹은 기술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또한 이러한 이야기가 사실인양 호도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 펠릿 관련일을 진행하고 있거나 진행했던 분들의 이야기는 잘 믿으려고 하지 않기도 합니다.이러다간 펠릿 산업이 안정화되기도 전에 산업전체에 대한 불신이 발생할까 걱정입니다.
펠릿 연료 규격은 산림청주관으로 산림과학원에서 고시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연료 문제는일단은 해결되었고 보일러 인증 문제도 지식경제부에서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일러 인증이 나온다면 이러한 혼란도 어느 정도는 해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증전이라도모두 현실을 정확히 직시하는 것이 필요할 거 같아 늦은시간 장문의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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