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외국! 한국사람은 외국인이다.
1. 위험한 장소에 가지 말고, 위험한 시간에 놀지 말고, 위험한 사람과 만나지 말자
혼자 다니는 것은 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낮에는 그렇다치더라도 밤에는 가급적 늦게까지 혼자 다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중국의 명절 직전에는 혼자 다니는 외국인이 범죄의 타깃이 됩니다. 1년 전엔가 연수 온 대학생이 이상한 술집골목을 갔다가 사로잡힌 후 돈을 요구하니 없었지요. 마침 여권을 빼앗고는 언제까지 돈 얼마를 가져오라 했는데, 신고도 못하고 차일피일하고 약속시간이 지나니 그 대학생을 찾아서 죽여버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심양의 한 한국40대 여자도 작년 은행에서 돈을 찾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따라온 강도에게 목숨을 잃은 사건도 있었습니다.
한국사람들도 중국에서 사건 사고가 발생하면 도움을 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잘 모르기도 하거니와 잘못 도우면 역효과도 발생하고 실리가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남일처럼 돕는다는 게 외국에서 쉽지도 않고요. 그렇다고 마냥 손놓고 있을 수 없으니 평소에 중국생활이 오래 됐거나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거나, 사건사고 발생시 처리방향에 노하우가 있는 사람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건 사고가 났을 때 처리되는 시스템을 이해시켜 주고 포기할 것은 빨리 포기하도록 해줄 수 있는 사람이 꼭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만 아프고 질질 끌어서 중국이 싫어지게 되면 한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건 정말 가슴아픈 일이지요.
중국에서 발생하는 사건 사고 중 상당히 많은 부분이 잘못된 '연애사업'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거야 만났다 헤어질 수 있는데, 한번 데리고 논다는 식으로 가볍게
생각하면 큰일납니다. 중국사람들은 남녀 불문하고 배신당하면 복수합니다.
심하게 배신당했다고 생각하면 심하게 복수하지요. 특히 젊은 남학생이나 총각들은 한번 새겨볼 일입니다. 올해 코리아타운 왕징에서 한국사람이 중국사람들에게 칼에 맞고 폭행을 당한 적이 있는데, 그리고 언론에서는 아무 이유없는 묻지마 폭행이라고 떠들석했었지요.
제 생각은 청부 폭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유 없는(?)
폭행을 당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중국사람도 정이 있고 사랑이 있고 아픔과 열정을 지닌 똑같은 사람이니 존중하면서 신중하게 사랑하면 됩니다. 그리고 가급적 한국사람끼리 사귀는 게 좋습니다.
위급한 상황이면 당연히 '공안'을 불러야 합니다. '공안'을 부른다고 협박하면 해결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중국사람들도 '공안'을 매우 두려워 합니다.
신고 전화가 '110'이니 언제든지 전화를 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말이 안통하면 심각해지는 것이지요. 그러니 혼자 다니는 것보다는 신고능력이 있는 사람과 같이 다녀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한 여자분이 택시를 탔는데, 이상한 곳으로 자꾸 가길래 핸드폰에 '110' 찍은 걸 보여주면서 차문을 열고 '세울래 전화할까?' 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대단한 용기인데, 그 정도 용기를 안내면 정말 위험하지요. 그런데, '공안'은 사건발생 전이나 발생 직후에는 힘이 되지만, 어떤 면에서는 큰 힘이 되지 않습니다.
만약 신고를 했다 해도 '공안'이 문제를 해결해줄 거라고 기대하지 마세요.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 네덜란드 학생이 술먹다가 중국여자와 눈이 맞았는데, 화장실에 그 여자랑 같이 갔다가 오해로 여자의 중국남자친구에게 얻어맞았습니다. 바로 신고를 했고 '공안'이 왔는데 오자마자 네덜란드 학생 일행이던 한국사람들에게 여권과 비자 조사부터 했다는 것입니다. 말참견한 덕분이지요. 이제 왜 중국사람들이 다른 사람들 일에 관여하지 않는지 아실 겁니다.
중국 '공안'은 대부분 훌륭한 경찰일 것입니다. 그러나, 돈에 약하니 믿을 수 없지요. 꼭 사건 사고가 터지면 그 많은 훌륭한 경찰은 없고 꼭 한두명 나쁜 '공안'만
나타나는지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술을 마시지 않고 중국에서 버티기란 참 어렵습니다. 친구를 사귀어야 하고 외롭기도 하거니와 싸기도 하니 점점 술이 늘지요. 중국에서 오래 산 사람들은 술로 인해 실수를 하거나 사고가 나거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조심해서 마시고 충분히 주변 상황을 고려하면서 취하니까요. 그런데, 제일 위험한 사람이 유학생과 출장온 사람일 것입니다. 학생들은 공부도 공부지만, 중국에서는 '중국문화'를 배워야 한다고 하면서 다른 외국인들에 비해 아마도 10배는 더 자주 많이 마시는 것 같습니다. 오
죽하면 '메인티엔완상 허쭈이러'(每天
晚上喝醉了, 매일 밤 술 취하네)이라고 중국어 선생들이 한국학생을 비꼬겠습니까. 또 한 경우는 출장온 사람인데, 일단 집에 귀가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종종 실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수 정도면 상관이 없지만 사고라도 난다면 큰일입니다.
중국은 외국이니 몸을 중시해야 합니다. 잘 먹고 운동도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합니다. 특히, 중국음식을 잘 못먹어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갖가지 중국음식에 다 관심을 가지고 편견없이 적극적으로 맛있게 먹어야 합니다. 중국음식을 잘 못먹는 사람은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하고 싶습니다.
특유의 중국 향에 빨리 적응하지 않고 중국에서 살며 일하며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또한, 건전한 생각을 가지고 비전을 만들어내고 성실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시간을 쪼개어 취미생활을 많이 만들어야 하고 중국에 관해 한 분야라도 전문가가 되기 위해 책을 읽고 신문 보고, 자료도 찾고 하길 조언합니다.
중국전문가는 없습니다. 중국 속에서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하나의 분야에 전문가라면 그 사람이 바로 전문가입니다. 그런 전문가들이 많이 모여야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 건전하게 사는 것입니다. 건강하고 건전하게 살면 사건 사고에 휩싸일 이유가 거의 없습니다.
ㅇ 주중국 대사관 당직 비상전화 : 1360-103-0178
ㅇ 주중국 대사관 영사부 대표전화 : 6532-6774~5 로 연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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