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낳는 폐기물 ‘도시광산주’ 주목
2010년 05월 15일 (토) 05:06 파이낸셜
버려진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등 폐기물에서 광물을 회수하는 ‘도시광산업’(Urban Mining)이 주식시장에서 새로운 테마를 형성할지 주목된다. 도시광산업은 도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로부터 금, 은 등의 금속광물을 추출해 내는 산업이다. 이 산업은 글로벌 자원고갈문제, 희소금속자원 무기화 등의 해결책으로 부각되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15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도시광산 및 폐기물을 자원화하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삼정피엔에이, 애강리메텍, 인선이엔티, LS, SK가스 등을 관심 기업으로 꼽았다. 동양종금증권 원상필 애널리스트는 “자원재활용을 통해 녹색성장을 달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 희귀금속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관련 산업은 향후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폐휴대폰 및 폐가전에서 희귀금속을 추출하는 작업은 단순 폐기물 처리가 아닌 높은 수준의 제련기술을 요구하는 기술집약형 산업이라는 점에서 대기업들의 자본 참여도 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정피엔에이는 포스코 계열사로 도시광산 전문기업인 나인디지트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애강리메텍은 비철금속 재생사업 선두기업으로 꼽힌다. 인선이엔티는 서울 및 수도권 내 건설폐기물 처리 1위 업체로 도시광산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LS는 자회사 LS 니꼬동제련이 100% 출자해 도시광산 전문기업 지알엠(GRM)을 설립했다. SK가스는 서울시 희귀금속자원 재생사업을 운영할 에코시티 서울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원 애널리스트는 “휴대폰에는 리듐과 탄탈, 네오디뮴 등 첨단 IT 제품에 필수로 사용되는 희귀금속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특히 이들 희귀금속은 거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국 희귀금속 자급률 약 9%)하는데, 최근 각국의 자원전쟁이 본격화되며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그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도시광산 사업을 위해 2014년까지 8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관련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환경부도 지난해 9월 확정발표한 ‘숨은 금속자원 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까지 총 112억달러의 무역수지를 개선하고 총 1만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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