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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산업 산업경쟁력조사

구봉88 2014. 11. 30. 11:10
시계산업 산업경쟁력조사

 

Ⅰ. 서 론
1. 조사 배경
최근 5년(2005년 ~ 2009년)동안 국내 시계산업은 지속적인 수출감소와 급격한 수입증가로 무역수지가 악화일로에 있다.
무역수지 악화의 주요 원인은 스위스·유럽산 유명 브랜드 시계와 중국 저가품 수입의 증가, 그에 따른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짝퉁시계의 범람, 원산지표시위반 시계의 수입증가, 인건비, 원·부자재의 가격상승, 기능인력의 이직 등으로 말미암은 폐업, 업종전환, 생산시설의 국외이전 등으로 인해 총체적인 국내 시계산업의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2. 조사 목적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 및 산업피해 구제에 관한 법률」제25조에 의거, 시계산업을 전반적으로 조사, 분석하여 분석내용을 토대로 덤핑 및 수입 급증, 국내시장에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지적재산권 침해 및 원산지표시 위반 등의 불공정무역행위를 확인하고, 아울러 수입증가의 원인, 덤핑, 세이프가드,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무역구제조치 적용 가능성 여부, 산업의 구조 조정 또는 정책적 개선 사항 등 동 산업의 경쟁력 제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업계의 대응 및 정부의 통상무역, 산업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3. 조사 범위
조사대상 제품분류는 관세통합 분류표에 따른 분류로 HS 9101, HS 9102, HS 9105등의 아래의 품목번호로 구성된다.
국내외 시계산업의 동향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주요 시계수입국과 FTA추진국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조사하였다.
4. 조사방법 및 구성
가. 조사방법
시계와 관련한 국내외 전반적인 주요 산업 동향 및 현황에 대해서 문헌조사를 시행하였다.
또한, 국내 시계산업의 경쟁 조건 분석을 위해 최근 2005~2009년(5년) 동안의 시계산업에 대해 생산업체, 판매업체, 수입업체로 구분하여 설문지를 작성하고 조사대상 업체를 표본 추출, 설문조사 분석하였다.
 - 공통사항 및 특성사항 분리 작성
종업원 수, 매출현황 등을 포함한 일반적 사항 및 불공정무역행위로 인한 피해 등은 공통사항으로 질문하였다.
1) 생산업체 설문 조사
생산방식, 제품 브랜드 등을 포함한 제품공급에 대한 정보, 원부자재와 수급방식, 연구개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및 가격 등에 관한 내용을 질문하였고 표본 추출한 업체에 대하여 표준화된 설문서에 따라 대인면접법과 배포조사법으로 시행하였다.
2) 수입업체 질문조사
주요 수입국, 수입이유, 구매 선호국가, 고급 외국브랜드 선호원인,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및 가격 등에 관한 내용을 질문하였고 표본 추출한 업체에 대하여 표준화된 설문서에 따라 대인면접법과 배포조사법으로 시행하였다.
3) 판매업체 질문조사
구매조건, 판매가격, 마케팅/영업 애로사항,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및 가격에 관한 질문 등에 관한 내용을 질문하였고 표본 추출한 업체에 대하여 대인면접법과 설문지배포조사법으로 시행하였다.
관세청, 통계청, KOTRA, 한국무역협회 등으로부터 자료수집과 생산, 판매, 수입업체의 대표, 무역 및 생산담당임원 또는 부서장과 면담, 관련서적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하였다.
조사업무의 객관성을 유지하고자 학계, 업계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문위원 정기 팀 회의를 개최하여 추진사항 점검 및 추진방향을 논의하여 심의·평가를 받았다.
나. 조사구성
본 보고서는 7개의 장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제Ⅰ장은 서론으로 조사배경, 조사목적, 조사범위, 조사방법 및 구성 등에 관하여 기술하였다.
2) 제Ⅱ장은 시계산업의 개요로 시계산업 정의와 분류, 시계산업의 제품과 시장의 특성 등을 기술하였다.
3) 제Ⅲ장은 국내 시계산업의 현황으로 일반현황, 시장동향 등을 기술하였다.
4) 제Ⅳ장은 국외 시계산업의 현황으로 일반현황, 시장동향 등을 기술하였다.
5) 제Ⅴ장은 국내외 시장동향 조사, 불공정무역행위 현황 및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시계 산업경쟁력을 분석하였다.
7) 제Ⅵ장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응방안으로 정부의 대응방안, 업계의 대응방안 등을 기술하였다.
Ⅱ. 시계산업의 개요
1. 시계산업의 개요
시계는 전통적으로 정밀 기계공업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노동 집약적이면서 정밀기술이 요구되는 기술 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70년대이후 전자산업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시계산업의 전자화가 진전되고, 핵심부품인 무브먼트의 대량생산 체제로 가격이 낮아지면서 시계산업은 큰 변화를 보였다.
시계는 기능과 크기에 따라 아래와 같이 손목시계, 회중시계 등 Watch류 와 벽시계, 탁상시계 등 Clock류, 일반시계부품으로 분류되며, 이 중 손목시계는 기계식과 전자식으로 다시 나뉘어지고, 전자식은 디지탈과 아날로그로 구분되는데 전 세계 대부분의 시계가 아날로그이며, 세계시계 유형별로 Watch류가 90%, Clock가 10% 수준이다.
전 세계 완제품 손목시계를 비롯한 시계제품의 생산은 꾸준하게 성장하여 왔다. 특히 중국, 인도와 같은 새로운 국가들이 전통적인 시계제조 국가들과 어깨를 견줄 정도로 괄목하게 성장을 하였다. 지난 2000년 완제품 및 무브먼트를 포함하여 약 15억 개가 생산되었으며 이 중 손목시계의 생산량은 7억 개 수준에 이른다. 전체시계 중 80%는 중국과 홍콩으로부터 생산되었다.
일본의 완제품은 1999년도 1천9백5십만 개였으나 2000년에는 1천6백만 개로 감소하였다.
스위스의 완제품 생산은 2000년도 3천1백만 개의 제품을 만들어 1999년도에 비해 1백 50만 개가 줄어든 것이지만 생산액으로 따지면 101억 스위스 프랑으로 1999년도 보다 14.1% 성장을 하였다.
스위스 시계수출 통계를 바탕으로 한 손목시계의 시장의 지역별 비율을 살펴보면, 전 세계 시계수요의 75%를 유럽, 아시아지역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미국은 세계최대의 단일국가 시장이다. 이 중 아시아시장의 활성화는 중국, 인도 등 거대인구 국가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기인한다.
가. 시계산업의 특성
시계산업은 정밀가공 산업이면서 패션 및 디자인의 특성이 있어 유행에 민감하며 소득의 탄력성이 높고 경기에 영향을 받는다. 또한, 정밀조립 산업으로 기술 집약적이면서 관련부품 산업의 의존도가 높은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중소기업형 도시형 산업 업종이다.
전자정보화 시대로 진입하면서 단순 디지털시계의 등장과 시계의 기능이 휴대전화 등 개인 단말기로 다원화되어 전반적으로 중저가 시장의 형성을 주도했지만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시계 명품 제품 등은 시계시장에서 그 명성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나. 시계산업의 분류
한국표준산업분류상 27(의류, 정밀, 광학기기, 시계제조업)에 근거 시계 및 시계 부품 제조업으로 구성된다.
제조업 대분류는 시계제조업, 시계부품 제조업, 기타 등으로 구성되며 완제품, 부품, 원자재, 화공약품, 임가공, 기계류, 공구류, 장비, 영업도구,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다.
시계 및 시계부품제조업은 274로 분류되며, 세부적으로 시계제조업(27401)과 시계부품제조업(27402)로 분류된다.
2. 시계 제품 구성 및 제조공정
가. 제품구성
시계라 함은 대부분 손목시계를 칭하므로 그 구성요소를 도식화하고 기능설명 하면 다음과 같다.
나. 제조공정
1) 제조특징
시계 제품의 제조공정은 디자인, 설계, 부품, 재료, 설비, 금형, 가공, 조립 등의 다양한 단계로 이루어지며 기술집약적 및 노동집약적 특성이 있다.
2) 제조공정
디자인설계 -> 프로토타입개발 -> 부품 및 재료 선정 -> 금형/가공/도금 -> 조립 -> 생산
Ⅲ. 국내 시계산업의 현황
1. 국내 시계산업 시장 규모
국내 시계산업의 시장규모는 약 1조 2천억 원 시장규모로 이중 손목시계가 94.5%의 시장점유율로 절대적 시장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타 시계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5.5%의 시장규모를 갖고 있다.
2. 국내 수출입 현황
최근 5년간 국내 시계산업은 수출 대비 수입격차가 급격히 벌어지고 있으며 무역수지 악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3. 교역대상 국가별 수출입 현황
교역대상 국가별 수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스위스와 중국에 대한 무역역조현상이 두드러지며 러시아, 사우디, UAE, 터키에서는 수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스위스의 명품브랜드 시장과 중국의 저가제품 시장의 공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수출강세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 사우디, UAE, 터키에서도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수출의 강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수출규모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세계시장에서의 국내 시계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4. 국내 시계산업의 업종별 현황
가. 제조업체 현황
국내 시계산업 제조업은 시계완제품 및 시계부품 제조업을 포함하여 1992년부터 2002년까지 사업체수(245개 → 414개)가 증가하였으나 2009년에는 208개로 2002년과 비교하여 약 50%가 감소하였다.
나. 도소매 업체 현황
국내 시계 제품의 도소매 업체는 제품의 쥬얼리 부문의 반지, 목걸이, 팔찌, 귀걸이 등 귀금속 도소매 업체와 중복되어 백화점, 쥬얼리 전문상가, 일반 판매점을 통한 유통을 하고 있으며, 제조업과 비교했을때 사업체수가 14,994개, 종업원수가 27,724개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5. 개성공단 시계협동단지 현황
가. 개성공단 개요
한국과 북한이 공동으로 세계적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과 남북 및 외국 기업의 유치를 통해 동북아시아 지역의 중추적 거점으로 만들고자 추진하는 자유경제지대이다.
개성 지역을 중국의 선전이나 푸둥[浦東] 경제특구와 같은 국제자유경제지대로 지정해, 제조·금융·상업 및 관광산업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종합적인 국제자유도시로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00년 8월 한국의 현대아산(주)과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공업지구 건설에 합의하면서 추진되기 시작하였다.
이어 2002년 8월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개성공단 착공 추진에 합의한 뒤, 같은 해 11월 개성 공업지구법 발표를 거쳐, 12월에 공식 착공하였다.
주요 사업은 개성공단 건설이며 세부 사업 목적은 세계적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과 남북측 및 외국 기업 유치를 통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중추적 자유경제지대 건설, 무역·공업·관광·금융 및 주거 기능을 갖춘 복합적 국제자유도시 건설, 북측의 대규모 고용 창출과 입주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 남북 및 외국 간의 경제협력 증진과 공동 번영 등이다.
사업은 북한이 70년간 토지이용권을 남한 측에 임차하고, 남측이 각종 사업권을 확보해 자유경제지대 투자환경을 조성한 뒤, 국내외 기업에 분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면적은 2,000만 평으로, 이 가운데 개성공단이 850만 평, 배후도시가 1,150만 평이다.
입지는 국토의 X축 선상의 중심에 해당하고, 인천국제공항 등 물류 허브에 가까움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과 연계를 할 수 있고, 남측 기반시설 연계가 용이한 개성직할시 및 판문군(板門郡) 평화리 일대이다.
개발사업은 개성공업지구 전담 기관인 북한의 중앙위원회와 남북측으로 구성된 관리공사가 맡고 사업 완료 시점은 2010년으로, 1단계 100만 평과 2·3단계 750만 평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사업 완료 후 국제자유경제지대 지정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물자·인력·자금 및 정보통신 등 주요 사항에 대한 자유 보장, 기업의 자율경영과 단독투자 보장, 조세 우대, 이중과세 방지, 투자 보장 및 분쟁 해결,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고 유연한 노동조건 보장 등이다.
공단 입주 기업에는 토지 비용 및 임금 수준 확보, 투자 리스크 감소를 비롯해 완벽한 인프라 및 지원시설 제공, 통합물류·공장건축·인력공급·인허가 지원, 수출입 및 판로 지원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따라서 개성공단은 국내 산업 중 노동집약적인 산업으로서 북한의 저임금을 활용하여 시장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적 차원의 산업단지 특성으로 현재 시계협동단지가 입주하여 활동하고 있지만 최근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관계의 악화로 입주 업체들이 매우 곤란한 상황에 놓여 있다.
나. 개성공단 입지
개성공단은 섬유, 봉제, 의복, 가죽, 가방, 신발, 화학, 고무, 플라스틱, 기계, 금속, 전기, 전자 등 총 16개 산업분야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으며, 이중 시계 관련 업체는 로만손을 포함하여 9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1) 위치: 개성직할시 장풍군 및 개풍군 일대
2) 면적: 2,000만 평 (65.7km²)
  - 개성공업단지: 850만 평(28.2km²), 1단계 100만 평(2009년) 단지
  - 배후도시: 1,150만 평(37.5km²) 및 기존 개성시가지 포함
3) 임금: 60.7 US$ (월간 단위)
다. 개성공단 시계업종 입주업체
1) 업체현황
2) 월 생산량
  - 손목시계: 월 30,000EA
  - 포장박스: 월 100,000EA
3) 투자규모: 150억 원
Ⅳ. 국외 시계산업의 현황
1. 세계 시계산업 동향
가. 세계시계 시장 규모
세계 시계시장은 수출액을 기준으로 스위스가 전체의 51%를 차지하여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수출량에서는 중국과 홍콩이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시계 손목시계 시장은 아날로그 쿼츠 시계가 전체시장의 81%를 차지하고 있으며, 디지털 쿼츠 시계(17%), 기계식 시계(2%)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나. 각국 시계산업 특징
시계 산업은 지역별ㆍ국가별 주력하는 시장이 상이하며, 스위스 등 유럽국가는 품질과 디자인, 브랜드 파워 전반에서 산업을 선도하고 있고 일본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중가의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ㆍ홍콩 등의 저가형 완제품ㆍ부품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 최근 세계시계 시장 동향
최근 2008년말부터 미국 금융 위기로 촉발된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한 시계산업 역시 2009년까지 전반적인 경기 침체를 경험하고 있다.
세계시계산업을 선도하는 스위스는 2009년 1월 부터 6월까지 시계의 수출 실적은 61억 스위스프랑(한화 약 6조 9천억원)을 기록하면 2008년 대비 26.4% 감소하였다. 스위스는 시계 교역국 상위 10개국 모든 나라에서 감소를 기록하였다.
특히 스위스의 두번째로 큰 시계 수출국인 미국이 43.3%의 감소를 기록하면서 스위스 시계 산업의 침체를 가져왔다.
반면, 한국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의 플러스 성장(2008년 상반기 스위스의 한국 수출액은 6,300만 스위스 프랑)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는 빠르게 제자리를 되찾아 가는 모습이다.
얼마전 스위스 정부가 발표한 2010년 상반기 스위스 시계 수출 실적 자료에서도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관측되고 있다.
2010년 상반기 6개월 동안의 스위스 시계 수출 현황은 다음과 같다.
 - 2009년 상반기 대비 19.7% 증가
 - 5월, 6월 30% 증가
 - 2009년 유일하게 플러스성장을 보이던 한국에선 2010년에도 72%로 플러스성장 기록
 - 중국 시장이 2009년 동기대비 90% 증가
2. 주요국 시계산업 동향
가. 스위스
·스위스 시장 개요
스위스 제품은 기술력, 브랜드 인지도, 견고함 등으로 세계 명품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그러나 1970년 고가 브랜드에 치중해 있던 스위스 시계 산업은 홍콩 및 일본 제품이 세계시장을 잠식하면서 위기에 봉착했지만, Swatch 그룹이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중저가 Swatch 제품의 시장출시로 위기를 모면하였다.
스위스에는 약 200개 브랜드의 제품이 연간 2200만 개가 생산되고 있으며, 스와치, 로렉스, 오메가, 까르띠에르 등 대표 브랜드 15개가 전체 생산의 약 80%이상을 차지한다.
이들의 판매 가격은 약 200프랑에서 백만 스위스 프랑 이상인 맞춤형 특수제작 제품까지 생산되고 있다.
스위스 시계 산업은 화학 및 기계산업 다음으로 스위스 경제의 수출 역군으로 생산제품의 95%를 수출하고 있고, 2006년 매출은 137억 프랑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 스틸 손목시계 수출은 10.3% 증가 50억 프랑으로 매출은 55억 프랑이며, 18K 금 시계는 2005년도 17.0%, 2006년도 17.6%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바이메탈 (gold?steel) 제품은 2.9%, 플라티튬 제품은 23.0% 성장,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기계식 시계는 17.0% 성장, 전자식 시계는 0.5% 성장하고 있다.
스위스는 현재 고가 명품 브랜드에 편중되어 있어 패션화 되어 가는 시계 산업의 특성상 스위스 시계산업은 중저가제품 생산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시계 1개 당 공장도 가격이 중국은 1달러, 홍콩은 5달러, 스위스는 329달러로 혁신적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중저가 시장의 탈환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스위스 시계산업 직업 디플롬 또는 높은 직업교육을 받은 종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직 분야의 종사자는 33,000여 명이다.
이 밖에 고위관리 분야에 1,500여 명, 행정관리 분야에 9,000여 명으로 다수의 시계분야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시계 가내 수공자들의 수는 점차 줄어들어 전체 종사자 수 0.9%에 불과하다.
한편 스위스는 지난 2004년 이미테이션 시계로 인해 년 약 8억 프랑을 손해보고 있으며, 이는 수출 매출에 8% 에 달하고 있다.
이미테이션 스위스 브랜드 시계를 주로 생산하는 나라는 중국, 터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이에 포함된다.
어떤 브랜드는 오리지날 제품 보다 더 많은 양의 이미테이션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며, 단순히 아시아와 남유럽 국가들에서만 판매되는 것이라, 취리히 공항에서도 평균 5일에 1번 이미테이션 시계 가방이 세관 검열에서 발견되고 있어 지재권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대표 브랜드
 ·주요 바이어 리스트
나. 일본
일본의 시계업계는 세이코, 시티즌을 중심으로 카시오, 오리엔트 등의 완제품 제조업체 아래로 많은 하청기업이 존재하여 부품가공, 완성품 조립, 외장품 조립 등을 진행하는데 일본의 시계산업은 1968년 Seiko社에 의해 세계 최초로 Quartz시계를 개발한 이후 싸면서도 품질이 좋은 실용제품으로 세계시장을 리더해 나갔다.
더구나, 홍콩, 한국을 비롯한 시계제조 국가에 손목시계 무브먼트를 수출하면서 일본의 쿼츠의 생산량은 급격히 증가하였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수출액이 내리막과 정체성을 걷기 시작하는데 이는 반도체기술의 발전으로 무브먼트의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기계식 등의 고급제품에 대한 선호, 그리고 중저가 제품에 대한 시장경쟁이 치열해 진 추세 때문이었다.
일본은 각 업체별로 많은 디자인 장르를 가지고 있지만 서로 상충되는 것은 거의 없으며, 일본은 자신들이 스스로 무브먼트를 생산함으로 필요한 기능을 수시로 보완한다.
또한, 모든 제품이 독자적인 Model이라 지적 소유권에 당당한 것이 일본 시계들의 특징이다.
주요 메이커의 매출액 및 시장 점유율은 카시오계산기(5,180억엔, 50.9%), 시티즌 홀딩스(2,969억엔, 29.1%), 세이코 홀딩스(1,740억엔, 17.1%), 리듬시계공업(294억엔, 2.9%) 순으로 나타났다.
2009년도 시계 업계의 규모(주요 대상 기업 4사의 매출액계)는 1조 182억엔으로 2008년도 매출액 계는 2조엔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였으며, 2009년도 가을의 금융 위기의 영향으로 4사 모두 이익이 감소하였다.
일본 대기업 3사는 고성능ㆍ저가격 노선으로 국내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 하고자 지금까지 고성능ㆍ저가격 정책을 전개하고 있으나 해외시장에서는 여전히 고가 제품으로 평가를 받고 실정이다.
과거 저가격 시장은 일본제, 고급 시계는 해외브랜드로 완전한 양극화 경향에 있었지만 현재 시장현황에서 일본의 시계시장 수요는 한계점에 도달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의 수요증가는 전망하지 못하고, 중국이나 인도 등 신흥 시장의 개척을 본격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
다. 홍콩
홍콩은 1950년대에 시계조립산업으로 출발하여 저렴한 가격의 OEM센터로 자리를 굳혀 왔다.
홍콩의 조립업체의 약 80%는 중국본토에 공장을 두고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여, 전 세계의저가품 시장을 점령하여 왔다. 그러나 중국의 산업화와 필리핀, 말레이지아, 태국 등이 새로운 OEM기지로 각광을 받게 되자 지금까지의 유리한 여건은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은 시계산업의 발전을 위해 강력한 산업체 및 보조기구를 설립하여 지방의 손목시계 기술자들은 고품질의 시계케이스, 문자판, 밴드, 바늘 등 각 종 부품들을 원활하게 공급하여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목시계 무브먼트 등은 여전히 외국업자에게 의존하고 있고, 국제브랜드는 물론 로컬브랜드 조차 제대로 가지고 있지 못하여 국제적으로 OEM 기지로서의 이미지를 바꾸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라. 중국
중국 소비자들이 시계 구매시 가장 크게 고려하는 요소가 브랜드 및 스타일로 나타나면서 저가 시계의 판매는 20% 감소한 반면, 중고급시계에 대한 선호도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고소득 계층은 외국에서 수입된 고급시계 구매를 선호하고 있고 중산층에서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중급의 합자(合資)01)시계를 선호하고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스타일의 시계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현재 중국 시계시장의 특징이다.
이에 따라 중국 시계시장에서 고급품은 스위스의 오메가, 론진, 라도와 일본의 카시오, 세이코, 오리엔트 등 유명브랜드 수입품이 판매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심양에서 주로 생산되는 합자생산품은 중국 중급품시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중국 합자시계의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비아달(飛亞達), 천패(天覇), 해패(海覇), 천왕(天王), 역가(力加), 라서니(羅西尼), 라란(羅蘭) 등이 있다. 중국 국산시계는 주로 상해(上海), 천진(天津), 란동(丹東) 등지에서 생산되며 저수입의 봉급생활자와 농촌주민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중국시계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주요 시계생산국 및 수출국으로 부상하였다.
중국 세관통계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유통되는 시계중 67%가 중국에서 가공된 것으로 2009년 중국의 시계 수출액(시계부품 포함)은 25억 달러에 달한다.
이밖에도 중국은 세계 최대의 시계소비시장으로 매년 손목시계는 6,000만개, 일반시계는 2,000만개가 판매되고 있다.
중국에는 모두 250여 개의 시계제조업체와 570여 개의 시계조립기업이 있으며 연간 무브먼트 생산능력 약 5,000만개, 시계 생산능력 약 3,500만개에 달하여 시계 생산능력 세계 1위 제조국이다.
중국이 시계생산 및 소비에서 모두 세계적 수준에 있다고는 하나 품질면에 있어서는 아직은 크게 낙후되어 있다.
우선 중국내에서 시계부품을 생산하는 전문 업체의 부족으로 생산기업이 거의 모든 부품을 자체생산하여야 하기 때문에 생산코스트상에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한, 중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거의 대부분 중하급제품으로 가공이 조악하고 디자인이 현대적이지 못하여 현재 소비자들의 다원화된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조립수출했던 시계가 중국으로 역수입되어 시중에 팔리는 것도 중국내 시계제조업체에게 큰타격을 주고 있다.
중국정부는 시계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기업간 합병 및 연합을 장려하여 규모가 큰 시계제조업체를 육성해내려는 정책을 추진중이며 무브먼트와 같은 중요 시계부품의 국산화도 촉진하고 있다.
마. 기타 시계시장
1) 미국
미국의 손목시계 시장 규모는 약 40억불로 매년 5-8%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계의 경우 미국 내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져 거의 생산을 하지 않아 자국생산이 약 3%에 불과하고 나머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고가품의 경우 일본 및 스위스산(CITIZEN, CASIO, SWATCH, SWISS, ARMY등)이 석권을 하고 있으며 저가품의 경우 중국, 필리핀, 홍콩, 말레이지아, 한국 등 아시아 국가산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지만 국내산 제품은 점차 하락하고 있는 추세이다.
현지 수입상들의 의견에 따르면 한국산 손목시계의 경우 디자인이 외국유명제품의 카피가 많거나 유행이 지난 디자인이 많으며 특히 타 아시아산에 비하여 가격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전문점이나 기타 할인점에서 판매하기가 매력적이지 않다는 데에 기인하고 있다.
특히 손목시계의 기능이 과거 단순히 시간확인을 위한 수단에서 패션제품으로의 기능이 강조되면서 브랜드 디자인 및 색상 등이 구매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고 있어 디자인 개발이 수출확대를 위하여 필수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가품 시장의 경우 이미 일본 및 스위스산 시계가 석권하고 있기 때문에 진출이 여의치 않으며 따라서 중가품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하며 특히 유명백화점 및 대형 유통업체들이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여 OEM 방식으로 공급 받아 브랜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이곳을 통하여 시계를 공급하고 패션감각이나 디자인을 개발을 통하여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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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도
인도에서 손목시계 제품의 시장 침투 수준은 1,000명당 약 25개 수준이다.
전 세계적 평균은 157개이며, 인도의 경우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세계적 시계 제조업체들이 인도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도의 시계시장은 손목시계와 일반시계 시장이 거의 동일한 규모로 나뉘어져 있으며 연 6~8%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인도의 지역 손목시계 산업은 조직적인 부문 및 소규모 부문의 업체들로 이루어져 있다. 손목시계 산업은 (a) 시계 조립업체, (b) 시계 작동부분 제조업체 및 조립업체 그리고 (c) 혼성 업체의 세 하위 부문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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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러시아
러시아의 시계시장 시장규모는 연간 8천만 불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으며, 밀수 등이 많아 정확한 시장규모를 파악하기 곤란하지만, 매년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입품이 시계시장의 70%이상 점유하고 있다.
러시아는 1927년 최초의 시계제조 공장이 설립된 이후 아나로그 방식의 시계를 위주로 오랫동안 생산해왔으나, 수입품에 의해 시장에서 밀려나면서 현재 시장점유는 3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시계의 품질과 가격은 우수하지만 디자인 면에서 수입품과 경쟁열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주요 제조업체들은 모스크바시계공장(1927년 설립), 첼랴빈스크시계공장 (1947년 설립), 즐라토츠브스키시계공장(1941년), 차이카 시계공장(1940년) 등이 있다.
2005년도 러시아의 시계수입은 공식통계기준으로 19백만불(25만개)에 불과하나, 비공식수입을 감안하면 실제 수입규모는 60백만불에 이중 개별수입상(소위 보따리상) 등에 의한 밀수가 전체 수입의 7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4) 브라질
브라질의 손목시계 시장은 전체로 보아 자급적이며 브라질 내에서 손목시계를 생산하는 국내 및 국제 기업체에 의해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생산업체들은 이미 거의 모든 고객 기반을 전자적 방식의 접촉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시장의 90%에서95%) 이로 인하여 신규업체가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전적 손목시계 시장은 완전 충족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 시장은 가장 높은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따라서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다. 금이나 은으로 제작되었거나 또는 귀금속이 부착된 최고가(미화 250달러 이상의) 손목시계 시장은 거의 시티즌, 스와치, 알마니와 불가리 같이 고전적 손목시계 저명 브랜드에 의해 좌우되고 있으며, 잘 알려지지 않은 외국 브랜드가 진입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중가 손목시계 시장(미화 100.00달러에서 미화 350.00달러까지) 또한 매우 경쟁이 치열한 부문이다. 브라질 시장에서 예를 들어, 뒤몽, 타이멕스, 테크노 및 카시오와 같이 브라질에서 확고한 명성을 구축하고 있는 브랜드를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널리 알려져 있으며 소비자들은 그 품질을 신뢰한다. 국내 손목시계 생산으로 인하여 가격이 하락하였고, 브라질 소비자들은 잘 알지 못하는 외국산제품의 가격이 이보다 낮은 경우라도 이러한 유명 브랜드 제품을 잘 모르는 외국 제품으로 교체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5)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랫동안 사우디의 손목, 괘종시계 시장은 기술과 자원의 부족으로 외국의 수입에 의존했다.
사우디 시계 시장은 그 구매와 인구만 보더라도 중동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매년 약 5-6백만 사람들이 소순례(Umrah)와 하지(Hajj) 때문에, 특히 하지 기간 동안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며 많은 순례자들은 메카와 메디나를 방문한다.
이런 사람들은 하지와 소순례를목적으로 방문하기도 하지만 선물의 목적으로 시계를 구매하여 고국으로 가져가고자 하는 경향도 있다.
사우디의 전체인구는 2003년 2,460만 명에 이르렀으며 매년 2.9%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전체 중 사우디 사람은 74.5%, 비 사우디인은 25.5%를 구성한다. 남성 인구는 1,321만 여성인구는 1,085만 명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매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데 이는 중국과, 대만, 홍콩 및 다른 아시아권 나라의 저가 모조 시계들의 유입 때문이다.
한국의 손목, 괘종시계 제조사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보다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오랫동안 시계 시장은 일본과 스위스 제품이 지배적이었는데 이들 브랜드가 품질, 기술, 외관, 디자인, 내구성에서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었다.
한국산 시계는 중국, 대만, 홍콩, 인도보다는 우수하지만 일본과 스위스에 비교해서는 그렇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므로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 수출업자들은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최신기술, 패션 동향, 우수한 품질, 외관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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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터키
터키에서 유일하게 수입에 의존하는 제품이 손목 시계이며 몇 개의 벽시계와 탁상시계 제조 회사들이 있지만 손목 시계 회사는 없다.
오랫동안 손목 시계는 시간을 보여주고 그들만의 패션을 지니고 대게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 주기도 했다.
현재 중국 제품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심지어 길거리에서도 값싼 중국제 탁상 시계와 벽시계를 찾아볼 수 있다.
소비집단은 Nacar and Tissot와 같은 고전적인 형태의 시계를 구매하며 주로 중년층과 Rolex와Bvulgari를 고가브랜드를 주로 구매하는 상류층이며 이러한 고가 브랜드는 중고 시장에서도 이러한 고급품 시계들에는 품질 보증서가 있다.
마지막으로 가격은 싸지만 동시에 외관상 멋진 시계를 구매하는 소비자층은 고급제품 하나를 구입하는 대신4~5개의 멋진 다른 스타일의 시계를 구입하는 성향이 있다.
만약 시계에 유명 브랜드 이름이 인쇄되어 있다면 훨씬 선호하고 이로인해 모조 시계가 저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3. 세계 주요 시계전시회
2010년 세계 시계관련 전시회는 총 29회로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15개 국가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중 미국과 중국, 홍콩은 년 중 전시회를 각각 5회, 4회, 4회를 개최하고 있고 대부분 국가가 년 중 1~2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전시회 개최시기가 3월에 집중되어 있고(7회) 1~6월까지 상반기에 만 전체 전시회의 70%가 개최되고 있어 전시회 참가를 희망하는 시계 관련 업체는 전시회 참가 준비 시 준비기간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
4. FTA(FTA : Free Trade Agreement)와 시계산업 영향
가. 우리나라 FTA추진 과정
FTA는 국가간의 상호 무역증진을 위해 관세철폐를 중심으로 나라와 나라 사이의 제반 무역장벽을 완화하거나 철폐하여 무역자유화를 실현하는 양국간 또는 지역 사이에 체결하는 특혜무역협정으로써 현재 우리나라의 FTA의 추진 과정은 <표4-7>과 같다.
나. 시계산업에서의 FTA활용 가능성
FTA를 통한 관세절감 효과를 한-EFTA 발효 후 (주)리치몬트코리아의 사례에서 살펴보면 2007년 이후 2009년 6월까지 관세절감액이 약 30억 원에 이르고 있다.
 <그림4-5> 는 한·미 FTA를 가정한 한국의 시계 발전 가능성이다.
현재 스위스로부터 중국 또는 일본이 무브먼트(HS9108)를 수입하여 완제품(HS9101)을 제조 후 미국으로 판매하는 구조에서 무브먼트 수입시 10~16%의 관세가 발생하며, 완제품을 미국으로 수출시 11.55%의 관세가 발생한다.
그러나 한-EFTA FTA와 한·미FTA를 활용할 경우 한국은 FTA특혜관세로 스위스의 무브먼트를 수입하고 국내 제조 후 미국으로 수출 시 특혜관세를 적용 받을 수 있어 타 경쟁국보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5. 시계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그룹
1990년대에 들어 기계식 시계 시장의 전망이 밝아지자 거대 시계 그룹인 스와치 그룹을 모델로 하여 전통적인 시계 제작사들의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글로벌 럭셔리 시장을 노린 거대 자본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시장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해 인수 가격에 상관없이 닥치는 대로 브랜드 인수 경쟁에 나섰다.
2000년, 리치몬트 그룹은 3조5천5백억 원을 투자하여 IWC, 랑에(A.Lange&-Sohne), 예거-르꿀뜨르(Jaeget-LeCoultre)를 인수하였고, LVMH는 1999년 태그호이어(Tag Heuer)와 제니스(Zenith), 에벨을 인수하였다.
2001년 9월 11일, 모에 헤네시 루이비통(LVMH)과 PPR(Pinault-Printemps-Redoute)은 1999년부터 계속된 구찌(Gucci)의 소유권 전쟁의 마침표를 찍고 평화 협정을 체결하였다.
PPR그룹의 구찌 인수를 적대적으로 방어하던 LVMH가 PPR에게 구찌의 지분 858만주를 넘기면서 2년간의 치열한 분쟁이 종결된 것이다.
명품시장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해 두 그룹이 벌였던 이 혈투는 유래없는 규모의 기업 전쟁 역사로 남게 되었다.
최근 몇 년간 진행된 상황은,
 - LVMH, 럭셔리 스포츠워치 "위블로(Hublot)"인수
 - 위블로, 독립 제작사 BNB 인수
 - 리치몬트 그룹, 그뢰벨포지(Greubel Forsey) 지분 20% 인수
 - 리치몬트 그룹, 몽블랑(Montblanc) 시계 사업 강화를 위해 미네르바 빌르레 메뉴팩쳐 인수
 - 프랭크뮬러, 독일 브랜드 마틴 브라운(Martin Braun) 인수
 - 2010년을 끝으로 ETA의 에보슈(Ebauche) 및 관련 무브먼트 부품 공급 중단 하기로 결정했다.(완제품 무브먼트 공급은 중단되지 않는다.)
Ⅴ. 국내 시계산업 경쟁력 분석
1. 경쟁력 실태 설문조사 설계
가. 표본설계
시계산업 경쟁력 실태 조사를 위해 통계청의 모집단 데이터를 활용하여 조사업체를 선정하였다.
설문조사 대상업체는 표준산업분류번호 27401(시계제조업), 27402(시계부품제조업) 및 세번 91류(시계와 그 부분품)에 속하는 제조업 및 도소매업 총 200개사 파악되었다.
이중 최종 설문대상업체는 제조업체 및 수입업체는 대인면접법이 용이한 서울·경기 지역 소재 기업을 선정하였다.(제조업체 : 35개사, 수입업체 : 33개사)
또한, 유통업체는 자료 확보가 용이한 홈페이지 보유하고 운영중인 30개사를 최종 선정하였다.
나. 주요 조사내용
2. 경쟁력 실태 설문조사 결과 분석
가. 경쟁력 실태 설문조사 개요
제조, 수입, 판매 업체 총 98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하여 회수된 설문지는 69개로 회수률은 70%이다.
 ·제조업체
  - 설문조사 기간: 2010. 06. 01 ~ 07. 20
  - 설문조사 내용: 별도 설문지 양식에 따른 17개 항목
  - 설문조사 방법: 팩스, 이메일, 방문
  - 설문조사 참여 업체: 35개 중 27개 업체 조사
 ·수입업체
  - 설문조사 기간: 2010. 06. 01 ~ 07. 20
  - 설문조사 내용: 별도 설문지 양식에 따른 16개 항목
  - 설문조사 방법: 팩스, 이메일, 방문
  - 설문조사 참여 업체: 33개 중 23개 업체 조사
 ·판매업체 질문서
  - 설문조사 기간: 2010. 06. 01 ~ 07. 20
  - 설문조사 내용: 별도 설문지 양식에 따른 16개 항목
  - 설문조사 방법: 팩스, 이메일, 방문
  - 설문조사 참여 업체: 30개 중 19개 업체 조사
나. 경쟁력 실태 설문조사 결과
 ·연구개발
국내 시계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연구개발과 관련한 설문에서 평균연구개발비는 2005년에서 2007년 사이에는 증가하였지만, 2008년과 2009년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의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또한, 연구개발비 사용 비중이 디자인 분야가 43%로 가장 높았고, 셈플제작 비용 33%, 자재시험 17%, 마무리기술 8% 순으로 나타났다.
 ·제품생산 및 판매방식
제품생산 및 판매방식은 기업에 부품납품과 기업 완제품 납품 방식(OEM포함)이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직접생산과 자체유통망 판매와 직접생산과 소비자에게 직접판매 비중은 21%로 나타나 독립적 생산 및 유통보다는 대기업에 종속된 생산 및 유통 구조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전략
국내 시계 제조업체 중 자체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33%에 불과하며, 67%의 기업들은 자체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역량을 제조업체, 수입업체, 판매업체 모두 영업목표만 있고 구체적 전략 및 계획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40%~60%),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여 치밀하게 운영하는 경우는 10%~15%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마케팅·영업 전략 수립 시 애로사항으로는 인재부족 40%, 정보 및 자료 부족 35%, 주먹구구식 경영관행 19%, 전략수립 자체 무의미 6%로 나타나 관련 분야의 인재와 정보 및 자료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및 부품
원자재 및 부품에 대해서 국내외 조달비율은 국내 25%, 국외 75%로 비슷한 수준이며, 국외 원자재 및 부품 조달 시 주요 수입국에 대한 추가 질문에서 중국과 스위스가 주요 수입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가격
시계제조업에서 원부자재 및 부품이 생산단가에 차지하는 비중은 50~60%가 30%, 60~70%가 33%, 70~80%가 37%로 응답하여 원부자재 및 부품이 생산단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내 시계 판매업체에서 판매되는 시계가격은 50,000원 ~ 500,000원이 53%, 500,000원 ~ 1,000,000원이 21%로 전체의 74%를 차지해 중저가 시계를 주로 취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물품 수급
판매 물품 수급은 국내 21%, 국외 26%, 국내외 모두는 53%로 나타났다.
또한, 수입업체의 시계 수입 시 고려사항은 브랜드 39%, 디자인 26%, 품질 22%, 가격 경쟁력 13%로 나타났으며, 판매업체의 시계구입 조건은 브랜드 37%, 가격 경쟁력 31%, 디자인 16%, 품질 16%로 나타나 판매제품 수급 시 수입업체와 판매업체 모두 브랜드를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시계 수입과 관련하여 주요 수입국으로는 스위스 43%, 중국 35%, 홍콩 13%, 기타 9%로 나타났으며, 수입시 결제 방식은 송금 69%, 신용장 22%, 추심 9%로 송금 방식의 결제가 높아 수입국의 업체들과 상호 높은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브랜드 구매 성향
국내 고급 브랜드 구매 상승 이유에 대해서는 브랜드 42%와 디자인 29%로 전체의 71%를 차지하여 고급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브랜드 자체와 디자인 선호가 구매 상승의 주된 이유로 나타났다.
 ·불공정 무역행위 관련 사항
불공정 무역행위와 관련하여 원산지 표시 위반 물품(65%)와 지적재산권 침해물품(61%)에 의한 피해가 가장 컸고, 각 항목당 모름으로 응답한 경우가 평균 30%로 나타나 관련 피해상황에 대한 정보와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경쟁업체에 대한 경쟁력 확보 중요도
외국 경쟁업체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 요소로 연구개발(디자인포함)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사되었으며, 이외 중요도는 시설투자, 마케팅능력의 배양, 제조인력양성, 생산조직 및 품질관리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품질, 가격, 디자인, 생산기술, 브랜드파워 항목에 대한 국외 벤치마킹 국가로는 가격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벤치마킹국가로 스위스를 지목하였고, 가격 부문은 홍콩으로 나타났다.
·무역위원회 무역구제제도 인지여부
무역위원회에서 운영하는 무역 구제제도에 대해 알고 있는지 여부를 질문에서 응답자의 75%가 모르고 있다고 응답하여 관련 제도의 활용이 미비한 것을 나타났다.
 ·시계업체 집단화(산업클러스터)가 필요성 여부
국내 시계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클러스터가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서 72%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고,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생산설비 및 제조비용 절감 효과, 관련 산업정보 공유 및 활용 가능성 등으로 응답하였다.
 ·무브먼트를 공동구매 참여 의사
무브먼트를 조합 등을 통해 공동구매할 경우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응답자의 74%가 참여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시계산업 경쟁력 분석
가. 브랜드 경쟁력
브랜드는 산업경쟁력 설문조사에서 경쟁요소 중 가장 중요한 비중으로 조사된 만큼 국내 시계업체들이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 시계업체는 마케팅 능력의 부족으로 브랜드이미지 제고가 싶지 않은 실정이다. 또한, 기업에 부품 납품 및 완제품을 납품하는 시계 업체의 비중이 75%이며, 직접 생산 및 판매하는 기업은 21%로 자체 브랜드이미지를 형성시키고 브랜드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에는 취약한 산업구조이다.
또한, 자체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 역시 전체의 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시계업체의 자체브랜드 구축을 위한 기업은 물론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시계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단기적인 이익을 위한 저가 정책보다 시계 시장의 특성상 고가의 고급 브랜드 시계에 대한 소비자 구매력이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히 확보되어 있으므로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이윤을 추구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이윤을 바탕으로 한 기술 및 디자인 개발로 고객 마음에 각인될 수 있는 명품 브랜드로의 이미지를 유지 강화하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 디자인 경쟁력
세계의 글로벌 시계 기업들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시계의 품질과 더불어 디자인이 가장 중요한 경쟁요소라고 할 수 있다.
설문조사에서 평균연구개발비의 43%를 디자인 분야에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시계 업체들의 디자인 개발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시계산업에서 디자인 분야는 중국 등의 저가 모조품 시장으로 말미암아 디자인에 대한 지적재산권의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국내기업 중 로만손은 사업 초기부터 국내시장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및 디자인 개발에 집중하였고 중동시장을 목표로 세계 최초로 시계 유리를 보석처럼 커팅하는 '커팅 글라스(Cutting Glass)시계'와 러시아시장을 겨냥한 '로즈 골드 여성용 팔찌 시계'를 비롯하여 시계 판 위에 과감히 금화를 얹은 '코인 다이얼(Coin Dial) 시계', 세계 최초로 도금이 쉽게 벗겨지지 않는 'MGP(Multi-Gold Plated) 도금 방식' 등을 개발하면서 시장진출에 성공한 사례는 국내 시계업체들이 향후 경쟁력 확보를 통한 성장전략에서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다.
다. 마케팅 경쟁력
모든 제품 및 서비스가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역량의 확보가 필요하며, 시장 진입초기에 성공을 거둔 후에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시장을 확보·확대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국내 시계업체들은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 및 계획이 부족하고(40%~60%), 마케팅 전략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에도 치밀하게 운영하는 경우는 10%~15%정도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성공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전사적 차원의 목표를 설정하고 빠르고 정확한 정보의 확보하여 우수한 인재들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지만 설문응답에서 역량있는 인재부족(40%), 정보자료부족(35%), 주먹구구식 경영관행(19%)로 나타나 마케팅 분야의 전문적인 지원과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시계산업은 고급브랜드 시장(스위스 등)과 저가 시장(중국, 홍콩 등) 사이에서 마케팅을 성공하기에 많은 여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아래의 '린드베드린'사례는 차별화 마케팅 사례로 국내 시계업체의 마케팅 전략 수립시 참고가 될 것이다.
라. 가격 경쟁력
국내 시계업체는 스위스 등 고급 브랜드 시장과 비교하여 중저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중저가 시계시장은 과거 홍콩이 가격 경쟁력을 가지면서 시장을 형성해 나갔고 최근에는 중국이 중저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시계업체는 판매가격의 50% ~ 80%를 원재료 및 부품이 차지하고 있는데 원자재 및 부품의 수입 비중이 75%로 조사(무브먼트 포함)되어 원재료 및 부품의 국내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2002년 개성공단에 국내 시계기업 9개가 입주하여 가격 경쟁력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개성공단은 남북간의 정치적 문제로 인한 상황변화에 따른 불안요소가 내재되어 있어 가격 경쟁력 확보의 대안이 되기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 시계산업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대두 되는 것은 국가 또는 지역별 FTA를 통한 관세절감효과이다.
FTA를 체결한 국가를 통해 원재료 및 부품을 무관세로 수입하고 제조하여 수출하는 경우 국내 시계업체의 수출입국과 동일한 국가가 주요 수출입국인 경쟁국에 대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FTA의 활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활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마. 불공정 무역행위와 산업 경쟁력
불공정 무역행위 실태 조사에서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외 지적재산권 침해품 판매사례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32%의 브랜드가 원산지 표시를 위반하고 있었고 지적재산권 침해품의 추정피해 규모가 2,600억 원에 달해 시계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지재권 침해 물품의 경우 국내 고급 브랜드에 대한 평균 판매가격이 515,000원으로 이는 국내 시계 판매업체의 판매가격 조사에서 74%가 500,000원대로 조사된 결과에 근거할 때 시계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임을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지재권 침해 물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들이 조사 기간중에도 도매인 변경, 국외 서버 이용 등을 통해 사이트 추적을 어렵게 하고 여러 도메인을 사용하여 판매함으로써 침해 신고 및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바. 국내 시계산업의 SWOT 분석
국내 시계산업에 대하여 내부환경 요인과 외부환경 요인을 통해 강점과 약점(내부요인), 기회와 위협(외부요인)을 도출해 보면 <표6-4>와 같다.
위의 SWOT분석을 통해 강점과 기회, 강점과 위협, 약점과 기회, 약점과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각각의 활동대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SO전략 : 강점과 기회요인에서 국내 시계업체들은 그 간의 경험과 노하를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여 적극적인 국외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국외 진출 전략을 마련할 때에는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FTA활용, 시장 차별화 등의 다각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ST전략 : 강점과 위협요인에서 국내 시계업체들은 불공정무역행위에 의한 물품의 유통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시장개선 노력과 함께 기존에 수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고객 관리를 통해 시장확보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WO전략 : 약점을 보완하면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원재료 및 부품의 수입 시 FTA를 활용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문인력의 육성과 확보를 위해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마련하여 기존 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인재의 확보를 도모해 나가야 할 것이다.
WT전략 : 약점을 보완하고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불공정 무역행위 물품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 및 민간 차원의 국내 시장 정화 노력을 강화하고 기술, 디자인, 마케팅 분야의 인력 육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과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야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Ⅵ. 시계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언
본 장에서는 시계산업에 대한 국내외 산업 동향과 시계산업 경쟁력 분석 내용을 토대로 국내 시계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정부와 시계업계의 대응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1. 정부의 대응 방안
가. 불공정무역행위 신고센터 활성화 지원
불공정무역행위 실증조사에서 전체 조사대상 브랜드 중 32% 브랜드가 원산지 표시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지적재산권 침해 물품은 총 23,234개로 추정 산업피해 규모가 2,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원산지 표시 위반과 지적재산권 침해 조사의 조사기간이 각 3개월, 2개월로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점에서 이 같은 피해 상황은 더욱 심각함을 알 수 있다.
본 조사는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한 한정된 조사로 오프라인에서의 피해에 대해서는 조사되지 않았다.
온라인은 물론이고 오프라인에서의 불공정무역행위에 대한 조사는 조사범위가 매우 광범위하여 다수 인력이 필요하고 조사원이 원산지 표시 위반 여부와 지적재산권 침해를 판단하려면 전문성이 요구된다.
무엇보다 불공정무역행위에 의한 물품은 조사 중에도 판매사이트의 도매인을 수시 변경하고 판매 제품에 대해 등록, 삭제, 재등록을 반복하여 조사 중 어려움이 있었다.
시계품목에 대한 불공정무역행위를 근본적이며 장기적으로 근절하기 위해서는 본 조합에 설치되어 있는 신고센터의 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신고센터활동의 핵심은 국내시장에서의 불공정무역행위(산피법제4조)에 대한 조사를 활성화하는 것인데, ①상시 감시체제를 갖추고 ②연속적이고 광범위하게 ③철저하게 성과 위주로 ④신속하게 조사하고 판정 조치해야 효과가 있다.
(지재권침해나 원산지표시위반 제품의 수입·판매는 시일이 지나면 충분한 증거확보 등 입증이 쉽지 않고, 또 발견된 불공정무역행위는 최대한 빠른 시간내 처리를 해야 소비자와 침해당한 기업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이러한 활동이 가능하려면 전문조사인력 고용 등 센터 운영예산에 대한 정부지원이 필수적이다.
나. 무역위원회 불공정조사팀에 특별사법경찰권 부여
불공정무역행위자는 특성상 대체로 업체나 대표자에 대한 소재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은데 혐의업체에 대한 기본적인 자료(소재지, 대표자 현황, 물류센터, 판매업소, 창고, 운송업체, 거래처 등) 확보와 현장에서의 조사 협조를 받기 위해서는 무역위원회 불공정조사팀에 긴급 체포 및 압류 등 특별사법권을 부여하여야 불공정무역행위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조사가 가능하다.
다. 산피법 개정
현행 산피법에는 대외무역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원산지표시 부적정에 대한 처벌조항이 없으므로 개정을 요한다.
일반인이 쉽게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원산지를 표시하는 것은 허위표시나 오인표시처럼 소비자를 속이는 행위이고 따라서 법의 취지를 살릴 수 없기 때문에 불공정한 무역행위에 해당한다 할 것이다.
현장조사 결과 동일한 제품군에 지재권침해나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제품이 혼재되어 있을 경우 조사를 실시한 전체 수량 중 이들 위반제품이 차지하는 비율만큼 과징금 등이 부여되도록 법 개정을 요구된다.
라. 산업 클러스터 지원
국내 시계업체는 판매가격의 50% ~ 80%를 원재료 및 부품이 차지하고 있는데 원자재 및 부품의 수입 비중이 45%로 조사되었고 특히, 주요 무브먼트는 수입의존도가 높아 가격 경쟁력이 낮은 상황이며, 개성공단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를 도모하고 있으나 남북간의 정치적 상황 변화에 따른 불안요소로 이마저도 가격 경쟁력 확보의 대안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또한, 외국 경쟁업체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도 조사에서 디자인을 포함한 연구개발 다음 순위로 시설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어 시계 업계를 위한 시설 및 설비 부문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다수의 국내 시계 업체가 자체적으로 시설 및 설비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며, 특히 실험장비는 개별 기업이 보유하여 운영하기에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시계 제조업체들을 위한 산업클러스터의 조성을 통한 생산설비, 물류창고 등의 공동활용 및 관리비 공동부담을 통해 제조원가를 절감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보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산업클러스터의 조성을 통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산업클러스터를 관리할 수 있는 기관을 지정하여,
 - 시계 관련 시장 정보를 조사·분석하여 시계 업체에 제공
 - 외부 금융기관 및 투자회사의 유치를 지원하고 공동구매 및 마케팅 활동 수행
 - 연구기관, 대학 등과의 네트워크 조성을 통한 실험장비활용, 인력정보 제공
 - 구매, 운송, 생산, 판매 전 과정에 대한 전산화 구축·운영 등 관련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여 실질적인 설치·운영 효과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마. 디자인개발센터 설립
21C에는 산업 전반에서 디자인을 통해 가치지향 산업구조로 이행되는 추세로 전화되어 디자인이 기업의 핵심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시계산업은 과거 기능에서 패션으로 소비자의 요구가 변화하고 구매 결정 요인의 중요한 부분으로 디자인이 지목되면서 디자인 경쟁력이 시계산업의 발전을 위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디자인 개발에 가장 시급한 문제점이 인력의 질적 부족으로 이에 따른 고급 디자인 인력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며, 디자인 고급 인력양성을 위해 기존의 디자인 관련대학에 새로운 실무교육과정과 산업체 종사자를 위한 프로젝트수행 형식의 재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산·학·연간 일체형 교육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국내외 국가 주도의 디자인 지원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국내 시계 업계와의 원활한 협력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과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디자인개발센터를 설립하여 국내외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게 하여 디자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바. 기술 및 브랜드 개발 지원
국내 시계 산업이 궁극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강력한 브랜드의 구축이 최우선 목표가 되어야 한다.
강력한 브랜드는 기술 및 디자인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확보해 나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질 것이며, 국내 시계업체들은 브랜드 신뢰도의 유지 관리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할 필요성이 있다.
그러나 중국 등을 통한 유명시계의 모조품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브랜드의 개발과 구축뿐만 아니라 브랜드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를 사전에 준비하고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대응해야 할 필요성 또한 상존한다.
이에 정부는 브랜드와 관련하여 국내는 물론 국외의 권리확보를 지원하고 자체적으로 브랜드 개발 여력이 부족한 기업에 대해서는 브랜드 개발과 관리를 위한 전반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또한, 마케팅 전략상 특정국가(시장)에 대해 Target Marketing을 할 경우, 해당국가의 문화와 인식을 충분히 고려하여 가장 효과적인 타깃시장 브랜드를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한다.
2. 업계의 대응 방안
가. 마케팅 역량 강화
국내 시계 업체들의 과반수가 구체적인 마케팅 계획 및 전략이 부족하고(40~60%)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치밀하게 운영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을 조사되었다.
또한, 이는 역량 있는 인재와 체계적이고 독립적인 마케팅 조직을 보유한 기업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시계산업은 특성상 국내 시장을 목표로 한 마케팅보다는 국외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세계 시계전시회 참가를 통한 신 제품홍보 및 바이어를 확보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단계적 전략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의 시계 업체에서는 마케팅 역량이 있는 인재를 확보함과 동시에 기존의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재의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이들 인재들을 위한 독립적인 마케팅 조직을 구성하여 운영함으로써 시장 확대의 성공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나. 기술 및 디자인 개발 투자 확대
기술과 디자인 개발을 위한 투자는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기업들 스스로 우수 아이디어 제안자 및 신기술 개발자에 대한 체계적인 포상 제도의 실시를 통해 내부 인력의 기술 개발에 대해 동기를 부여하고 정부와 기업간의 매칭 자금 지원사업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다. 신고센터 활동 강화로 자율적 공정무역 질서 확립
앞서 시계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대응 방안 중 불공정무역행위신고센터에 대한 운영비 지원과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현장조사에 무역위원회의 사법경찰권이 필요함을 언급하였다.
그와 덧붙여 불공정무역행위에 대한 정부의 단속강화가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업종단체 중심의 신고센터가 활성화 되어야 하고 아울러 관련 시계업체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국내 시계제조 및 수입·유통업체들은 불공정무역행위의 근절을 위해 관련법을 충분히 숙지하고 크고 건전한 국내시계시장 형성을 위해 스스로 시장질서 확립에 관심을 갖고 상호 협력하여야 하는데, 신고센터의 시장 감시기능을 활성화하여 불공정무역행위 사례 발굴, 업계 전파, 조합 유통위원회를 통한 지속적인 시장개선 노력 등 업계 자율적으로 공정무역 질서를 확립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라. 협동화 공동생산 공장 설립
주요경쟁국인 홍콩과 중국 시계업체들의 생산비가 최근 3년 동안 상당폭 인상되었고 중국정부는 향후 2년 내 지금의 인건비를 2배 정도로 올릴 계획이 있음을 발표하였으며 국제적 압력으로 수년 이내 위안화 절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할 때 국내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조합주도의 협동화 공동생산공장(CASE와 BAND 부품 위주, 유리 문자판, 도금은 기존 업체 집단화)설립이 필요하다.
본 조사기간 중 로만손, 아동산업, SWC등 국내 주요 제조사들과 란쯔, 에코시계, 로렌스 등 소규모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국내 협동화 공동공장 생산품의 대중국 경쟁력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 현재 생산원가 구조 상 국내부품의 대외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따라서 원산지를 메이드 인 코리아로 표시하여 국내소비자들의 신뢰 회복하고 수출경쟁력을 확보한다면 국내산업의 경쟁력을 국내외적으로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