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볼륨 조절기를 달다! 스마트 귀마개 '놉스'
2017.05.16 09:28 2
스피커는 소리의 볼륨을 조절할 수 있지만, 소리를 듣는 사람의 귀는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 다만 귀마개로 소리를 적절히 차단할 수만 있을 뿐이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우리 귀는 항상 열려 있어서 소리를 계속 들을 수 밖에 없다. 이런 문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바로 소음 때문이다. 이런 소음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과거에 BIZION은 듣고 싶은 소리만 골라 듣는 스마트 귀마개 '허쉬'를 소개한 바 있다. 허쉬는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되며, 스마트폰에서 설정된 알람과 전화 소리만 듣게 해준다.
최근에 킥스타트에서는 허쉬처럼 소음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또 다른 제품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네덜란드 스타트업 '놉스(Knops)'가 개발한 스마트 귀마개가 그 주인공이다.
허쉬는 블루투스 이어폰 개념의 귀마개라면 놉스는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귀마개로 보면 된다. 놉스는 전기적인 장치 없이 물리적인 방법으로 소음을 조절한다. 귀에 장착한 후 금속 링을 돌리면 소음이 4단계로 줄어든다.
4단계는 30dB 정도로 소음을 없애준다. 그래서 어디서나 조용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3단계는 20dB 정도의 소음을 없애주며, 2단계는 10dB 정도의 소음을 없애준다. 2단계 수준에서는 자동차 소리나 가까이에서 말하는 사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수준이다. 마지막 1단계는 완전히 오픈된 상태로 자신의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모두 듣게 된다.
그렇다면 놉스는 어떤 방법으로 소리를 차단하는 걸까? 놉스의 구조는 축음기(Gramophone)를 닮았다. 축음기가 작은 소리를 증폭하는 기기라면, 놉스는 큰 소리를 작게 만들어주는 기기인 셈이다.
놉스의 금속 링이 회전하면 음량을 조절하는 가변적 음향조절 필터가 변경되면서 소리가 조절된다. 이 필터는 사람의 가청 음역대에서 최대 30dB을 고르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놉스의 소비자 가격은 약 10만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킥스타터에서 약 3억원의 자금을 모아 펀딩에 성공했기 때문에 곧 정식 제품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국내에도 꼭 출시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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