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새마을운동 다시 해볼까 싶다" | 2008-03-03 17:58 |
노 전 대통령은 3일 오후 자신의 공식홈페이지인 '사람사는 세상'에 '봉하에서 띄우는 두번째 편지'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새마을운동을 다시 하자고 해볼까 싶다"며 "새마을운동이라는 이름에는 부정적 기억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 농촌의 환경을 되살리는데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귀향 이후) 화포천의 쓰레기와 오염은 참 가슴이 아팠으며 개발시대에 버려진 한국 농촌의 모습, 농민 스스로의 마음에서도 버림을 받은 농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개울에 널려 있는 쓰레기들은 마을 사람들과 의논해서 치우려고 한다"고 새마을운동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또 "햇빛이 차단돼 죽어가는 가지들로 엉켜있고 개울의 물은 말라버리고, 온갖 소리를 내며 날아다니던 벌레들도 어디론가 가버리고 없다"며 "우리 아이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고 풀, 벌레, 새, 들짐승의 생태계가 풍성해 자연을 느끼고 학습할 수 있는, 누구라도 편안하게 걷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숲으로 가꾸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이후 봉하마을을 다녀간 사람이 2만명을 넘었고 하루종일 사저 앞에서 저를 나오라고 소리를 쳐 한번씩 현관에 나가서 손을 흔들어 보지만 그분들도 감질나고 아쉽기만 하다"며 최근 봉하마을의 풍경을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그래서 꾀를 내 둑길을 따라 화포천까지 걸었고 몇분과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만 결국 사람이 넘쳐서 인사를 포기하고 도망(?)치고 말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런 저런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얼마나 할 수 있을 지 걱정"이라며 "안녕하시기 바랍니다"는 말로 귀향 이후 두번째 글을 끝맺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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