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분뇨 퇴비화

축분 탄화처리

구봉88 2009. 5. 15. 18:08

하루 15만톤 축산분뇨 탄화처리법 등장

 

우리나라에서 소, 돼지 등 가축이 하룻동안 배출하는 축산분뇨의 양은 무려 15만3000톤이나 된다. 이처럼 엄청난 양의 유기성폐기물은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 현재는 바다에 그대로 버리는 방법에 30~50% 가량 의존하고 있다. 그러자니 환경 오염을 피할 수 없고, 이마저도 런던조약에 의해 2012년부터 해양투기가 금지됐다. 따라서 이를 대체할 친환경적 처리방법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축산분뇨를 태워서 에너지로 활용하는 방법이 나오고 있지만 이 역시 대기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분뇨를 발효하는 ‘액상비료화’하는 방법도 사용되고 있으나 수질오염 우려와 함께 처리시설 설치가 용이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그린로직스(대표 김태임)가 개발한 축산분뇨탄화기계가 주목할

새로운 처리법으로 등장했다.


축산분뇨탄화기계는 축산분뇨를 탄화시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처리과정에서 얻어지는 분초액 및 탄화재를 비료로 생산하는 설비다.

분초액은 가축분뇨의 탄화과정에서 발생되는 연기를 냉각 응축해 얻는 물질로,

식물의 성장에 꼭 필요한 3대 영양소(질소, 인, 가리)와

수십종의 미네랄이 함유돼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 업체의 김태임 대표는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주말마다 농장에서

채소도 키우고 가축도 키웠다. 그러다 가축의 분뇨의 문제의 시급함과

화학비료 사용의 억제를 위해 연구하게 됐고 4년의 연구결과 끝에

이 장치를 발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설비는 삼성동 코엑스 내 태평양홀에서 열린 2009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 및 여성발명품 박람회(KIWIE2009)에서 전시됐다.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