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전 ㅏBO사무총장)
네~안녕하세요.
참 어느 곳보다도 이렇게 정말 열정적으로 소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열정이라는 이야기이거든요.
저보다 연세가 많으신 어른신들 많이 오셔서 참 감사합니다마는 저도 뭐 아까 CF찍었다 그러던데 그 CF 뭐 다른 거 안 찍었어요. 가발 CF찍었지요. 저도 가발 벗으면 나이 들어 보이는데 요새 쓰고 다니니까 조금 젊어 보인다고 그러더라고요.
저도 올해 제가 예순두 살입니다. 작년에 환갑 보냈습니다. 그래서 손자도 한 7살 되고 그래요. 근데 그래요. 이렇게 한 60평생 살아오면서 참 이것저것 내가 살아온 과거를 생각해 보면 물론 제가 잘살아온 길도 있지만 뭔가 내가 참 잘못 생각하고 살아온 인생도 상당히 많더라고요.
제가. 저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서 내가 가장 필요로 한 것은 내가 갖고 있는 내 힘이라고 생각했어요.
내가 능력이 있어야 되고 내가 많은 지식이 있어야 되고 뭐 이런 것들이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큰 힘이 되지 않느냐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마는
제가 2년 전에 선수단을 이끌고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해서 금메달을 따는 과정에서 우리 코칭스텦도 선수들에게 참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또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참 많은 부분에서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나,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을 내가 모르고 살았구나 하는 것을 상당히 많이 느꼈습니다.
제가 오늘 여기서 말씀드리는 것은 제가 오늘 여기 우리 구민 여러분들에게 뭔가 지식을 전달해주러 온 사람은 아닙니다. 제가 지식을 전달할 만큼의 그런 어떤 지식을 가지고 있다던가, 또 공부를 많이 했다던가, 그런 사람은 절대 아닙니다.
그냥 야구라는 인생을 40년 살아오면서 제가 보고 느낀 것을 그대로 진솔하게 말씀드리는 것 뿐 입니다. 그냥 편하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정말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무엇이 필요한 것이냐는 것을 저보다 어린 선수들을 통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사실 우리가 갖고 있는 능력이나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라는 것은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하나의 수단일 뿐이지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저는 느꼈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린다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큰 힘은 내가 무엇 때문에 이 일을 하느냐 이 직업을 선택했느냐는 분명한 동기 부여를 갖고 가야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자기가 갖고 있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살아갑니다. 그 목표를 향해서 내가 묵묵히 어려운 일 또는 궂은 일 이런 걸 헤쳐 나갑니다. 그러나 목표는 그게 그 목표를 왜 설정했느냐는 동기부여가 확실치 않을 경우에는 그 일에 대한 열정이 생기기가 어렵고 어떤 결과가 나왔을 때 성취감을 느끼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은 제가 2006년도에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으로 부임해가지고 제일 먼저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선수출신 사무총장이 왔다고 해서 기대했고 저 역시 또 열정을 가지고 그 일에 종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도하 아시안게임을 제가 선수단을 이끌고 갈 때 물론 뚜렷한 목표는 금메달 이였습니다. 금메달을 딴다는 목표를 분명히 제가 설정을 하고 갔습니다마는 왜 금메달을 따야 되느냐는 동기부여에 있어서 제가 잘못 생각해 가지고 실패한 이야기입니다. 이번에 밴쿠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라던가 모태범선수라던가 우리의 선수들이 금메달을 땀으로써 우리를 즐겁게 했듯이 우리가 국제 대회나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딴다는 것은 제일 먼저 국가 위상을 높여 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꿈과 희망을 주는 거에요.
세 번째는 금메달을 따므로써 이 종목이 이 스포츠가 얼마나 재밌는 스포츠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려서 그 스포츠의 붐을 일으키는 것이 그것이 목적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뚜렷한 올바른 목표를 제가 설정을 하고 동기부여를 갖고 갔어야 하는데 저는 그렇지 못했어요.
혹시 아시는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여기 우리 군 장병님들이 와계셔서 참 반가운데 운동선수들이 군 면제를 받는 방법은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다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면제를 받게 돼있습니다. 이것은 법으로 되어 있는 겁니다. 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근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는 것보다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조금 쉽습니다.
사실은 그래서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국가 위상을 높인다든가 이러한 원대한 꿈을 그런 동기부여를 갖고 간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 금메달을 따서 많은 선수들이 군 면제 해택을 받게 해주겠다는 그런 짧은 생각만을 갖고 제가 선수단을 구성을 해가지고 결국 도하에 가서 실패를 했습니다. 정말 아주 대참패를 했어요. 제가 귀국을 하가지고 왜 실패 했느냐는 것을 곰곰이 생각을 했습니다. 이유는 딴 것이 아니라 목표는 제가 올바르게 갖고 갔었는데 그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동기부여를 제가 잘못생각 했었기 때문에 실패를 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어요.
그래서 제가 이제 준비했던 것이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했습니다. 정말 베이징올림픽만큼은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가지고 좋은 성과를 거둬야겠다고 제가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하기 시작 했습니다. 제일 먼저 어려운 일에 부딪힌 것이 과연 그러면 감독을 누굴 선임하느나는 것입니다. 기아가 작년에 우승함으로써 또 그동안 해태가 9번 우승함으로써 여러분들은 야구에 대한 재미나 또 그런 어떤 그 전문가적인 지식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야구라는 종목은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가지고 팀의 성적이 많이 변합니다. 감독이 굉장히 중요해요. 그래서 감독을 누굴 선임하느냐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고심하다가 가장 나이가 어린 두산베어스팀의 김경문 감독을 제가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을 했어요.
그러니까 김경문 감독을 제가 선임을 하니까 온 신문에서 온갖 비난이 다 쏟아졌습니다. 심지어는 도하에서 참패를 잊었느냐 아예 한국 야구를 말아먹을라고 그러느냐 별 이야기가 다 나왔습니다. 기사가. 그러나 또 김경문 감독에 대해서 나이도 어리고 한국시리즈 우승경험도 없고 또 고집이 세고 뭐 이러한 약점을 들춰가지고 뭐 아주 원색적인 그런 비난도 많이 받았어요.
그러나 저는 김경문 감독을 보면 소신이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으냐면은 제가 5월에 사무총장으로 부임하기 전에 4월에 잠실에서 LG와 두산이 라이벌전이 열렸습니다. 관중들이 한 3만 관중 왔고 또 1년에 한두 번 정도 오면 잘 온다는 그룹의 회장들이 묘하게 그날은 양쪽에 LG그룹회장 두산그룹회장들이 다 모였어요. 혹시 직장생활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습니다만은 그룹회장이 한번 야구장에 오게 되면 임원들이 한 80명 이상은 쫒아옵니다. 그래서 그날 경기는 정말 죽기 살기입니다. 만약에 회장이 관전하는 경기에서 지는 날은 반드시 무슨 일이 벌어지느냐면 진 팀은 사장이나 감독이나 둘 중에 하나는 잘리게 되어있어요.
이거는요. 이거는 코스입니다. 이거는요. 그만큼 이제 자기 모가지가 걸린 경기에요. 그래서 경기내용이 어떻게 됐냐면 두산이 5:4로 이기고 갔어요. 근데 7회 돼가지고 이재영이라는 선수로 투수를 바꾸더라고요. 그런데 그날따라 이재영이라는 투수가 굉장히 컨디션이 좋아가지고 정말 잘 던졌어요. 제가 오죽하면 중계할 때 LG는 한점을 뒤지고 있지만 오늘 이재영선수의 컨디션을 봐서는 석점 넉점의 그런 큰 벽을 느낄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고 극찬을 했었어요. 근데 이 잘 던지는 투수를 김경문 감독이 9회 말에 구자운 이라는 투수로 바꾸더라고요. 정말 속으로 그랬어요. 저런 미친놈이 있나 그랬어요. 왜 바꾸나 그랬어요.
결과는 뒤집어져서 역전됐어요. 두산이 졌어요. 역전으로. 그건 이해라 안되더라구요 그래가지고 제가 경기 끝나고 난 다음에 감독실로 찾아가서 김경문 감독을 만났어요. 야 김감독 너 임마 아까 재영이 잘 던지더만 왜 바꿨냐? 그랬더니 그때 김경문 감독이 나한테 한 이야기가 그 막내동생 같은 아이한테 제가 인생을 배우는 거예요.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김감독이 뭐라고 그랬냐면 선배님 선배님이 아시다시피 오늘 재영이가 던졌으면 우리 이겼습니다. 그러나 우리 팀에 마무리 전문투수는 구자운 선수입니다. 오늘 이재영이란 투수가 컨디션이 좋다고 해서 구자운선수가 해야 하는 일을 뺏으면은 구자운 선수하고 저하고 신뢰나 믿음이 무너집니다. 그러더라고요. 오늘 한경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는 선수와의 약속이 더 중요합니다. 딱 그러는 거예요. 정말 제가 깜짝 놀랐어요. 제가 감독이라면 그렇게 못합니다. 아니 모가지가 걸려있는데 회장이 와가지고 이기려고 하지 그걸 그렇게 하겠어요. 약속이고 뭐고 간에. 제가 거기서 그 친구한테 참 많은걸 배웠어요. 그날 저녁에 많은 생각을 했어요. 야, 정말 대단하구나. 이 친구가 이런 소신을 갖고 있구나. 근데 제가 막 고민할 때 그 생각이 딱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 친구 같으면 내가 한번 맡겨 볼 필요가 있다. 그래가지고 김경문 감독을 제가 사실은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이유가 바로 그거였어요. 신문에 뭐 말은 못하고 그냥 벙어리 냉가슴 앓기로 끙끙 앓고 말았는데 그래가지고 이제 선수 구성을 하는데 저하고 윤동민이라는 기술위원장하고 김경문 감독하고 김강수 코치하고 4명이서 선수구성을 하는데 김경문이가 이런 이야기를 해요.
저 총장님 저 때문에 저 대표팀감독 시키고 욕 많이 먹으셨죠? 그래서 왜 그러냐 했더니 저 이왕 먹은 욕 한 번 더 먹으세요. 그러더라고요. 뭘 먹어 임마 그랬더니. 이번 국가대표팀은 야구의 기술적인 능력보다는 팀에 협력할 줄 알고 동료선수를 위해서 희생할 줄 아는 이러한 선수들로 구성하겠습니다. 이러더라고요. 가슴이 철렁 내려앉더라고요. 야 임마 여기가 야구 시합하러 가는 데지 무슨 인간성 테스트 하러가는 데냐 내가 그랬어요. 그랬더니 그 친구가 하는 말이 일본이나 미국보다는 우리가 야구의 역시가 짧기 때문에 기술가지고 싸움은 백전백패입니다.
우리는 우리식의 야구를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고 우기는 거예요 그냥 아 나는 그놈처럼 고집 쎈 놈은 처음 봤어요. 내가 원했던 선수 8명이 빠져 있더라구요. 선수명단을 보니까. 그래서 내가 참고 참다가 야 그러면 좋다 내가 양보해서 4명은 양보할 테니까 이 4명은 꼭 넣어라. 그러고 선수구성을 다시하자. 안 된다는 거예요. 한 6시간을 실갱이를 했어요. 아~미치겠더라고요. 6시간을 막 하다 나중에 지치더라고요. 근데 그 윤동민이라는 기술위원장이 저를 부르더라고요. 형 나 좀 봅시다 그래요. 그래서 밖으로 나갔어요. 회의하다 말고. 그 왜 그러냐 그랬더니.
그 놈이 아주 명언을 남겼어요. 형 뽑은 우리가 미친놈이지 뽑힌 놈이 잘못된 건 아니잖소. 그러는 거예요. 뽑은 우리가 잘못된 놈이니까 그냥 우리가 참고 갑시다. 이렇게 된 거예요. 그래서 나중엔 진짜 홧김에 아 그래 네가 하고 싶은 데로 해 그랬어요.
그러고 베이징을 간 거예요. 얼마나 불안하겠어요. 제가 40년 동안 야구를 하고 살아온 인생입니다. 나름대로 우리 전문가에요. 도저히 이 멤버가지고 못 이겨요. 근데 이놈은 굳이 하겠다는 거예요. 그 불안한 마음가지고 베이징올림픽 베이징에 들어가서 게임을 하는데 어 이기는 거예요 이 멤버가지고. 정말 왜 이기는지 모를 정도로 이기더라고요. 좌우지간에 이기더라고요. 근데 그 당시 베이징에 그 날씨가 굉장히 습하고 그다음에 막 덥고 막 짜증나는 그런 장마철 그런 무더운 날씨였어요. 그러니까 선수들이 항상 에어컨을 틀고 자요. 근데 에어컨을 밤새껏 틀고 자게 되면은 아침에 몸이 무거워가지고 정상적으로 게임을 못합니다.
이게. 컨디션이 더 나빠져 가지고 그래서 우리는 끄면 걔들은 키고 맨날 그것 갖고 싸우는 거예요. 근데 한 3일인가 지났어요. 제가 매니저보고 야 요새 에어컨 관리 어떻게 하냐 하고 제가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그 친구가 하는 말이 아 총장님 신경쓰지 마세요. 딱 그러는 거예요. 에어컨은 택근이가 새벽 2시쯤에 일어나가지고 다 끄고 다닙니다. 그래요.
그 택근이가 누구냐면 이택근이라는 선수에요. 지금 히어로즈에 있다가 이번에 LG로 간 선수인데요. 그래서 제가 야 임마 걔는 내일 시합을 해야 되는데 자기 컨디션 조절을 해야지 왜 새벽에 일어나 가지고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냐 제가 그랬어요. 그러고 제가 내방으로 보내라 그랬어요. 그래서 택근이가 왔어요. 정말 여기 여러분들에게 저의 아들뻘 되는 아이입니다. 진짜 걔한테 인생을 배운 거예요. 솔직한 이야기로. 아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왜 사느냐 왜 이 일을 하느냐 동기부여가 중요하다는 걸 걔한테 배운 거예요. 그놈이 뭐라고 그랬냐면 제가 그랬어요. 야, 너도 임마 내일 시합할 놈이 왜 시키지도 않는 일을 해 왜 너 새벽에 일어나 가지고 왜 에어컨 끄고 다녀 그랬더니 뭐라고 그랬냐면. 총장님 제가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를 대표해서 베이징에 오긴 왔습니다만은 야구에 능력이 부족해서 팀에 도움이 안 되고 동료선수들에게 도움이 안 돼서 항상 마음에 걸려 있는데 뭔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뭔가 생각하다 보니까 에어컨 끄는 일은 내가 할 수 있어서 제가 했습니다. 그러는 거예요.
아 정말 지금은 제가 이렇게 담담하게 이야기하지만 그 당시에는 진짜 눈물이 나더라고요. 야, 진짜 이런 선수가 다 있구나 제가 거기서 느낀 겁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내가 갖고 있는 능력과 지식이 아니라 내가 무엇 때문에 이 일을 하고 무엇 때문에 살아가느냐는 생각 이라는 거예요. 동기부여라는 것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하는 것을 거기서 느꼈어요. 그리고 거기서 내가 김경문 감독이 원했던 야구가 이거였고 이 힘 가지고 결국엔 우리가 미국도 이기고 다 이기고 있구나 하는 것을 그때 느꼈습니다.
저는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우리는 여기 계시는 저 우리 저 구민여러분이나 우리 저 군인여러분들이나 모두가 우리는 프로입니다. 그거를 의식하고 살아가시는 분도 계시고 의식을 못하시는 분들도 있으시지만 그거는 관계없어요.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라는 것은 내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승부를 전제로 해서 살아갑니다. 운동선수들만 경기장에서 승부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자체가 승부입니다. 그 승부에 이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면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 가는가 예요. 그 생각을 정리 한다는 것은 바로 그게 프로정신이라고 전 그렇게 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을 많이 의식하고 살아요. 그러다 보니까 어떤 생각을 하나면은 남이 나를 프로로 보느냐 남이 나를 프로로 생각하느냐 이런 부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은 아무 소용없습니다. 남이 나를 프로로 보든지 말든지 그건 관계가 없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내 자신을 어느 시선으로 보느냐 입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남이 나를 프로로 인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내 자신을 프로라고 인정을 해야 돼요. 내가 내 자신을 프로라고 생각하고 인정을 해야 돼요. 그래야 뭐가 생기느냐 내가 내 자신을 향해서 화를 낼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내가 내 자신에게 관대 한 것 보다 내가 내 자신에게 화를 낼줄 알아야 돼요. 내가 이거밖에 안되느냐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느냐 자기 자신을 질책 할줄 알아야 돼요. 그래야 발전이 있는 겁니다. 왜. 알게 모르게 내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싫던 좋던 이런 관계없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승부가 전제되는 그런 인생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그 승부에 이기기 위
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내 자신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느냐는 거예요.
소위 그것을 우리가 표현 할 때 자신과의 싸움을 할줄 알아야 우리가 승부에서 이길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죠. 운동선수들이 오늘은 제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이런 표현을 많이 씁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서 우리는 승부를 전제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그 승부에 첫 상대자가 누구냐 하면 바로 내 자신입니다. 내가 내 자신과의 승부에서 나를 이겨야 나를 다스릴 수 있는 힘이 있고, 나를 좌지우지하는 컨트롤 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거예요. 그 힘을 가지고 상대를 이길 수 있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승부의 법칙입니다. 이것이. 내가 내 자신을 이기지 못하는데 어떻게 상대와 싸워서 이길 수 있겠어요. 그래서 내가 내 자신을 프로라고 인정한다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요. 내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관계없습니다.
제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실패한 부분을 말씀드릴게요.
이거는 제가 괜히 강의라고 말씀드리는 거 아닙니다. 저는 책을 보고 배운 지식을 여러분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보고 느끼고 제가 느끼고 당했던 부분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정말 제가 무엇을 잘못 생각하고 인생을 살아오다가 큰 실패를 맛 봤냐면은 내가 하는 일을 즐기지 못했다는 거예요. 수없는 승부를 통해서 내가 인생을 살면서 진작에 그 승부를 즐기지 못했고 그 승부를 받아주지 못했습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면은 제가 자랑하는 거는 아닙니다.
저 2006년도 제가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 들어가기 전에 대한민국에서 제가 가장 비싼 해설자 이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연봉이 제일 높은 해설자였어요. 또 CF도 많이 찍었고 방송출연도 제일 많이 했습니다. 남이 나를 볼 때에는 굉장히 나를 화려하게 봤어요. 그러나 진작에 나는 매일매일 쫒기는 인생을 살았어요. 그것은 많은 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그것을 즐기질 못하고 그것을 받아주질 못하고 그냥 움켜쥐고만 살아가기 위해서 진짜 바쁘게 살았어요. 스트레스 받고 힘들고 피곤하게 살았어요. 즐기질 못했어요. 그 많은 일들을. 그냥 내가 살아가는 인생에서 수단이라고만 생각한겁니다.
그니까 잘못 생각한 거예요.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말이죠. 가장 정답이 뭐겠어요. 내가 좋은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해서 그러고 결과는 기다려야 돼요. 기다려야 됩니다. 근데 그 결과를 기다리지 못하고 앞에다 놓고 정신없이 그 결과를 잡으러 다니는 거예요. 소위 말하는 부와 명예를 앞에다 놓고 그냥 그것만 정신없이 잡으러 다니는 거예요. 그러다 결론은 어떻게 됐어요? 결국 쓰러졌잖아요.
조금 전에 제가 말씀 드렸지만 우리는 내가 원하고 원하지 않고 관계가 없습니다. 우리는 프로의 인생을 살아가기 때문에 승부라는 그 존재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거예요. 그 승부를 통해서 살아가기 위해서 가장 정답은 그 승부를 받아들이고 그 승부를 즐길 줄 알아야 돼요. 근데 저는 그것을 즐기지 못해서 실패한 거예요.
제가 어느 날 갑자기 심장병으로 쓰러졌어요. 11시간 반이라는 정말 대수술을 했습니다. 뭐 가슴 다 가르고 해서 뭐 해가지고. 수술 중간에 가망이 없다고 가족들 다 데리고 오라기도 했었어요. 그 심장이 멎어가지고 전기충격기로 20분 동안 해서 제가 살았어요. 그리고 제가 중환자실에서 새벽에 눈 떠가지고 눈을 떴어요. 혼자서 자다가. 많은 생각을 했어요. 내가 왜 쓰러져 있는가.
물론 그 당시에 매스컴에서는 술 담배가 원인이다. 제가 술을 좋아하고 담배를 많이 폈어요. 술 담배가 원인이다 하고 방송에 나갔습니다마는 실제로 제가 느끼는 것은 술 담배가 아니라 즐기질 못했던 거예요. 그 많은 일들을 즐기질 못했던 거예요. 고맙게 생각하지를 못했고 그냥 내가 살아가는 수단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에 늘 힘들게 살아온 거예요. 쫒기고 인생을 살아온 거예요. 제가 오늘 하는 얘기를 다 잊어 먹으셔도 진짜 이 얘기는 진짜 꼭 기억해두셔야 됩니다.
왜 어차피 우리는 내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승부가 전제된 인생을 살아간다면 그 승부를 즐겨야지 그 승부를 즐기지 못 한다면은 제일 먼저 건강이 뒷받침 안 됩니다. 그건 제가 당했던 것입니다. 두 번째 실증을 금방 내게 돼있어요. 실증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승부라고 그러면 열정이 지나쳐가지고 아주 극단적인 승부를 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어르신들도 계시는데 이런 표현을 써서 대단히 죄송합니다만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 승부근성을 제일 잘 나타내는 것은 뭐냐면 고스톱 칠 때입니다. 전 세계에서요. 고스톱이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은 장난으로 하던 뭘 하던 따려고 하는 거예요. 그거요. 이기려고 하는 겁니다.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스톱을 치다가 열받으면은 뭐라고 그래요? 못 먹어도 고 라고 그럽니다.
그럼 못 먹을 거를 왜 고를 해요. 그 이해가 안 돼요. 근데 열 받으면 정신이 없어. 고스톱이라는 게 뭐예요. 패를 봐야 될 거 아니에요. 아 칠 패냐 안칠 패냐 고할꺼냐 스톱할꺼냐를 패를 보고 결정을 해야 되는데 열이 받아 놓으면 뭐 피박 쓰고 무슨 고박 쓰고 하여튼 열 받으면은 패 안 봐. 선이 패를 돌리지도 않고 섞는데 나 고야 그런 사람 무지하게 많아요. 그러고 뭐 뒷장 때릴 때 보면 팔빠지게 때리잖아요
전부.
LA공항에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면요. LA공항에서 겨울에 느닷없이 폭설이 쏟아졌어요. 눈이 너무 와가지고 비행기가 못 뜨는 거예요. 6시간이 딜레이가 된 거에요. 공항에서 얼마나 무료하겠어요. 그럴 때 이제 각 국 사람들의 그런 게 다 나온 답니다. 일본사람은 조용히 책을 많이 본답니다. 미국 사람들은 잔대요. 유럽 사람들은 수다를 그렇게 떤대요. 수다를. 한국 사람들은 이럴 때 보면 어디서 튀어 나왔는지 전부 이마 때리고 앉아있대요. 근데 30분만 지나면 외국사람들이 와서 다 구경을 한대요. 재밌잖아요. 구경하니까. 얼마나 시끄러워요. 그러고 뭐 막 뒤로 때리고 뒤로 넘어지고 뭐. 외국사람들이 한참 보다가 물어 보더랍니다. 야, 세게 때리면 2점주냐 그러더래요. 걔들 눈에는 그렇게 보였나 봐요. 그래서 아니라고 똑같이 점수 준다고 그랬대요. 그랬더니 야 똑같이 점수 주는데 얘 바보 아니냐. 팔 아프게 왜 세게 때리냐. 하는 거예요. 걔들은 논리적으로 사는 아이들이니까. 내가 힘이 들어가고 피곤하면 대가를 받는 거를 생각하고 우리는 기분이 나야 된다는 말이에요.
우리는요. 이 차이점이에요. 그 열정이 지나치다 보니까. 그대로 보세요. 요즘에는 많이 좋아 졌습니다. 한 10년 전만해도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외국에 나가서 게임을 할 때 아나운서가 질문을 합니다. 아, 오늘 어떤 각오로 게임에 임하시겠어요? 그 뭐라고 그래요. 다 죽는다고 그러잖아요. 네 저는 오늘 운동장에서 쓰러져 죽을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습니다. 전부 죽는다고 그래요.
이거는 운동선수가 스포츠 시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슨 군인이 전쟁터에 나가는 것 같아요. 내가 단장으로 가 가지고 우리 선수들을 모아 놨어요. 내가 내일 일본전이에요. 내일 일본하고 게임인데. 어때 자신 있냐? 그랬더니 네 그래요. 지면 어떻게 할래? 지면 어떻게 되는 거야 그랬더니 “네, 지면 우리는 현해탄에서 다 빠져서 자살해야죠.” 전부 그러는 거예요. 거 그러지 마라. 그랬어요. 이기고 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그 게임을 얼마나 즐기는 게 그게 중요하다고 몇 번 말해도 그게 안 돼요. 그게 우리가 인생 사는 것도 웃겨요. 안되는 거 알면서도 오기로 덤빈단 말이에요. 그 왜 즐기지를 못해서 그런단 말이에요. 그러다가 속 끓고 그러다가 병 나고 그러다가 쓰러지고 그런 거예요. 참을 줄 몰라요. 참을 줄. 즐길 줄 알아야 돼요.
제가 11시간 반 수술을 했어요.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전기충격기로 20분을 해서 제가 살아났답니다. 의사 이야기로. 중간에 우리 집사람 우리 애들 다 들어왔었답니다. 마지막 가는 길 보라고. 그러고 살아가지고 겨우 살아가지고 11시간 반 만에 새벽 1시인가 1시 반인가 정도에 내가 중환자실로 들어왔어요. 그래서 마취가 깨가지고 눈을 이렇게 뜨니깐 눈앞에 뭐 시껌한 게 하나 있더라고요.
이렇게 보니까 무슨 카메라 같은 거 같아요. 옆에 보니까 젊은애가 하나 있어요. 그런데 그놈이 저보고 아 위원님 정신 좀 나세요? 그래. 아 조금씩 나는 거 같소. 누구요? 그랬더니 네 저 KBS 9시 뉴스에서 나왔습니다. 라고 그래. 거기서 왜? 그랬더니 힘드신 건 아는데 인터뷰 하나 해주세요. 그래. 난 11시간 반 수술한 놈보고 인터뷰 해 달래 눈뜨니까. 아 의사가 날 진단해야 될 거 아니에요. 뭘 인터뷰를 해? 그랬더니. 지금 돌아가셨죠. 저 이주일 선생님도 쓰러지셨고, 하 선생님도 동시에 쓰러졌었으니까 이번 기회에 거. 금연 홍보활동을 하려고 하니까 담배피우면 나처럼 쓰러진다고 한마디만 해주십시오. 이러는 거예요.
와 이거 돌아버리겠더만 사람. 그런 무지막지한 놈이 있어요. 그래. 그 여기 산소호흡기 다 꼽고 링거 다 꼽고 그러고 뭐 연기할 것도 없어요. 표정 자체가 죽어가는 표정이니까. 그니까 마이크 갔다 대고 자 시작합니다. 자 말씀하세요. 그랬어요. 여러분 국민 여러분 담배는 건강에 백해무익 합니다. 담배 끊으십시오. 계속 피면 저 같이 쓰러집니다.
그거 그렇게 그때 인터뷰 한거에요. 그 게요. 그리고 제가 인자 그러고 어느 정도 병이 나아가지고 일반 병실로 옮겼어요. 일반 병실로 옮기니까. 저기 여러분들도 남 아픈데 병문안 가서 제발 그러지 마세요. 열 사람이면 여섯 사람이 뭐라고 그러는지 알아요? 야 정신 차려. 병하고 싸워서 지면 큰일 난다. 이겨야 돼. 맨 싸우라는 이야기에요. 와가지고. 병하고 싸워야 된대요. 그래서 이겨야 된대요. 아 정말 짜증나더라고요. 근데 코미디언 구봉서씨 유일하게 그 분이 딱 오시더니 야 임마. 그 양반 말투가 그러셔요. 야, 임마 병하고 싸우지 마. 딱 그러더라고요. 너 이기지도 못하고 그냥 힘만 빠져. 그냥 좋은 친구 생겼다고 생각해. 그러고 그냥 둘이 친하게 잘 살다 죽어. 그러더라고요. 근데 그게 정답이에요. 저는 평생 죽을 때까지 평생 심장질환 약을 먹어야 됩니다. 거 3일만 안 먹으면 저 죽어요. 저는 심장병 환자에요. 거 받아줘야 되요. 나 심장병 환자다. 그러고 심장병이랑 진짜 친하게 같이 살아가야 돼요. 그걸 안받아주면 저 더 힘들어요.
마찬가지에요. 여러분들 알게 모르게 싫던 좋던 원하던 원하지 않던 관계없어요. 프로입니다. 여러분들은. 승부 받아줘야 돼요. 승부하고 같이 살아가야 돼요. 친하게. 그거 거부하고 친하지 않게 살아가면 누가 힘들어요? 자신만 힘들어요. 저처럼 쓰러지게 되어 있어요. 이러면요. 100번 쓰러지게 돼 있습니다. 이건. 절대 건강이 뒷받침 못됩니다. 이거는. 저 진짜 건강 했어요. 저 아침마당 나가면 옛날에 이금희씨가 뭐라고 그랬어요. 대한민국에서 제일 건강한 분이 나온다고. 그 그냥 그~ 이금희씨는 그러게도 돼 있었어요. 왜? 그 때 제가 일주일에 3번을 나갔을 때에요. 그 땐 젊었을 때 이니까. 아침마다 술 냄새가 풍겼거든요. 인제 고백하지만 이상벽씨와 둘이서 밤새껏 술 먹다가 이렇게 보면은 한 6시 반 정도 됐어요. 그럼 잘 시간이 없잖아요. 그 아예 더 먹자 그러고 7시까지 먹고 그러고 방송 간적이 많았어요. 그때. 그 건강했죠. 그렇게. 그런데 하루아침에 쓰러지더라고요. 스트레스를 받아가지고. 이거는 제가 진짜 병원에서 아무도 없는 새벽에 진짜 거 중환자실에서 눈뜨고 내가 왜 쓰러졌냐는 생각을 했을 때 제가 느낀 겁니다. 아 내가 인생을 잘못 살았구나. 왜 그 많은 일들은 고맙게 생각하고, 그거를 왜 즐기지 못했느냐. 정말 그렇게 뼈저리게 후회가 되더라고요. 뼈저리게.
오늘 저녁에 김연아 선수가 또 세계 피겨선수권 대회에 출전을 하는데. 저는 김연아 선수가요.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밴쿠버에서 내가 금메달을 따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건 아닙니다. 우린 스포츠 전문가입니다. 우리는. 작년 3월에 WBC대회가 열렸었어요. 저희가 LA에 있는데 마침 그때 LA에서 세계 피겨선수권 대회가 열렸어요. 그때 인자 김연아 선수가 참가했는데 제가 김연아 선수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LA에서 거 기자가 뭐라고 질문을 했냐면은,
자 김연아 선수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 선수가 신기술을 개발해가지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는데 김연아 선수가 어떻게 대응을 하겠습니까. 하는 질문 이였어요. 거 김연아가 뭐라고 대답을 했냐면은, 내가 LA 온 것은 아사다 마오하고 싸우려고 온 것이 아닙니다. 내가 LA에 온 것은 나한테 주어진 4분이라는 연기하는 시간을 내가 얼마큼 즐길 수 있느냐는 나와의 싸움을 하러 온 것이지 아사다 마오하고 싸우려고 온 것은 아닙니다. 딱 그게 나왔더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인자 19살짜리가 그런 깊은 승부의 철학을 갖고 살아간다는 거에 정말 놀랐어요. 세계를 제패하러 온 선수가 내가 얼만큼 즐길 수 있느냐는 싸움을 하러 왔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서 보세요. 쇼트트랙 쇼트프로그램때 아사다 마오가 생애 최고의 멋진 연기를 펼쳤잖아요. 바로 뒤에 김연아입니다. 우리 스포츠 전문가들이 볼 때 그게 제일 위험할 때에요.
혹시 골프를 치신 분들 계시는 줄 모르겠습니다만은 골프도 앞에 사람이 장타 치면요. 뒷사람은 그거 의식해 더 멀리 치려다가 꼭 옆에 하여튼 물로 빠지던가 그래요. 고랑텅이로 빠진다구. 앞에 사람이 잘 하면은 꼭 뒷사람은 반드시 힘이 들어가고 자기실력을 발휘 못합니다. 아~ 근데 그걸 극복하고 세계신기록을 세우잖아요. 그거는 기술이 뒷받침해서가 아닙니다. 그런 강한 정신력과 그런 승부의 철학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극복 한거에요. 그럼 그런 시각에서 봐야 됩니다.
마찬가지에요. 혹시 지금까지 내가 프로라고 생각하지 않고 살아오셨던 분들도 오늘 이시간서부터는 그 생각을 버리세요. 프로입니다. 여러분들. 프로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거는 자기와의 싸움을 할 줄 아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운동하는 사람들은 승부가 두 가지 승부가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눈에 보이는 승부가 있고, 또 하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승부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승부라는 것은 무엇이겠어요. 내가 갖고 있는 능력입니다. 내가 갖고 있는 지식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승부라는 것은 무엇이겠어요. 자기와의 싸움을 할 줄 아는 것입니다. 또 내가 어떤 동기부여를 갖고 살아가느냐는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선동렬 이라는 선수. 지금은 삼성라이온즈 감독을 하고 있습니다만 은 대한민국에서 야구팬들 10명에게 누가 가장 기억에 남는 투수냐고 물어보면 70%가 선동렬 이라고 그럽니다. 정말 최고의 투수입니다. 근데 선동렬이가 선수시절 때 선동렬이 보다 훨씬 재능이 뛰어나고 신체적인 조건이 좋았던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 분명히 있었어요. 선동렬이 보다 더 재능이 뛰어나고 신체적인 조건이 더 좋았던 선수들이 있었어요. 근데 왜 그 선수들은 우리 기억 속에 사라졌고, 왜 선동렬이는 우리 기억 속에 남아있느냐는 이게 중요한거 아니겠어요? 선동렬이 보다 재능이 더 뛰어난 선수들은 소위 말하는 눈에 보이는 승부만 해온 거예요. 기술적인 승부 만요. 그러나 선동렬이는 자기와의 싸움을 끝없이 해온 거예요. 동렬이는 선수시절 때요. 하루도 빼놓질 않고 오른손에 야구공을 쥐고 잔 선수입니다. 잠자리에 손에다 뭘 쥐고 자 보세요. 얼마나 힘들어요. 귀찮고. 그 귀찮고 힘들 때마다 내가 왜 이 공을 쥐고 자야 되느냐는 자기와의 싸움을 끝없이 해온 거예요. 그런 보이지 않는 승부를 펼쳐 왔기 때문에 선동렬이는 자기보다 더 재능이 뛰어난 선수보다도 훨씬 더 야구도 잘했고, 우리 기억 속에 영원히 남는 정말 명투수로써 남아 있는 거예요. 이게. 뭔 일이던 사례가 다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래서 우리는 프로가 돼야 된다는 게 바로 이런 의미에서 얘기하는 거예요. 이런 의미에서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나 제일 첫 번째 조건은 즐겨야 된다는 거예요. 내가 하는 일을 즐기고 내가 다니는 직장을 즐거운 거라고 생각하고, 이것이 뒷받침이 안 되면 힘들어서 어떻게 살아가겠어요. 그 오래 못해요.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마라토너 황영조. 황영조 같은 선수는요. 50년 만에 하나 날까 말까하는 대단한 선수입니다. 정말로. 그 선수가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가지고 우리를 즐겁게 했고 세계를 놀라게 했는데. 더 세계를 놀라게 한 사건이 무엇인지 아세요?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거보다. 그 친구가 스물일곱 살에 은퇴를 했습니다. 은퇴한 나이가 스물일곱이에요. 스물일곱이면 유럽선수들은 그때부터 시작하는 나이입니다. 세계가 깜짝 놀랐어요. 그 위대한 선수가 그 나이에 왜 은퇴를 왜 하냐는 거예요. 은퇴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죠. 2년 후에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땄죠. 할 게 없어. 갈 데가 없는 거야.
즐기는 승부는 한번도 못한 거야 어렸을 때부터. 죽기 살기로 경직된 승부만 해왔던 거예요. 그니까 목표에 도달하고 동기부여가 사라지니깐 다음 단계로 못가는 거예요. 그 주저앉게 돼있습니다. 이것은. 그 왜 더 즐기는 승부를 했으면은 황영조 마흔 살까지 뛸 수 있었죠. 본인이 지금 얼마나 후회하는데 만나면. 그런 잘못을 저질러선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런 잘못을 저질러선 안되는 거예요. 술자리도 그렇잖아요. 정말 좋은 친구들 만나서 좋은 자리에서 술 먹어 보세요. 많이 먹어도 괜찮아요. 근데 먹기 싫은 사람하고 짜증나는 자리에서 먹어 봐요. 몇 잔을 안 먹어도 아침에 골병이 들죠. 그 술 이야기하니까요.
그 노래자랑 하시는 송해씨 계시죠. 여기한번 왔다 가셨어요? 아 여기도 한번 왔다가셨습니까? 노래자랑. 그 송해 선배님이 지금 올해 연세가 여든다섯이십니다. 연세가 여든 다섯 되셨어요. 참 약주를 좋아하십니다. 참 그 정말 좋으신 분이에요. 정말 전 좋으신 분이에요. 남 배려하고 인정도 많고. 약주도 좋아하고. 근데 딱 하나. 약주를 드시면은 사람을 못 알아 봐요. 이게 돌아버려요. 두 시간 동안 그렇게 재밌게 술을 먹고 술이 취하면 너 누구냐? 그러더라고요. 아주 술 먹다가 환장하는 일입니다. 이게. 같이 두 시간을 히히덕대고 술을 먹었는데 갑자기 너 누구니래요. 그게 농담이 아니고 진짜로 그러는 거예요.
옛날에 그 송해 선배님하고 정말 명콤비로 살아왔던 분이 계십니다. 여기 연세되시는 분들은 다 아세요. 박시명씨라고 계셨어요. 박시명씨라고. 아시죠? 같이 아주 명콤비로 살아 오신분인데 돌아가셨어요. 그 분은 교통사고 났기 때문에. 그 분이 송해 선배님하고 20년을 명콤비로 살아오신 분인데 그 양반은 송해 선배님보다 약주를 더 좋아하세요. 근데 그 양반도 술 먹으면 사람을 못 알아봐요. 내가 실제 목격자 이니까. 셋이 같이 술 먹고 크큭 재밌게 먹다가 나중에 꼭 싸워요. 둘이요. 너 누구냐 하고. 20년을 같이 먹고 살고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끼리 너 누구냐고 싸워요. 이제 뭐 연세들이 다 드신 분들이니까 제가 말씀드리는데 박시명씨가 그 유명한 아주 전설적인 사건을 터트리고 돌아가신 분인데, 이 양반이 어느 날 낮에서부터 먹었데요. 낮에서부터 친구들하고. 그래가지고 뭐 1차 2차 3차 4차 까지 갔다가 옛날에는 통행금지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11시 반쯤에 일어났대요. 약주가 많이 취하셔 가지고. 그 그냥 일어났으면 별일이 없는데, 그 아마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 분을 같이 데리고 나왔답니다. 그럼 뭐 무슨 얘기는 뭐 호텔이나 여관 갔으면 아무 일도 없는데 이 양반이 술에 취해가지고 그 여자를 데리고 자기 집으로 간 거예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자기 집으로 갔어요. 갔더니 지금은 아파트지만 옛날에는 거의 단독주택 아니에요. 밖에 벨을 누르면 안에서 누구세요 그래가지고 딱 버튼 누르면 찍 하고 열리고 그랬잖아요. 딱 갔는데 현관문을 딱 여는데 사모님이 나오셨대요. 근데 거 자기부인을 보고 박시명씨가 여자 손 잡고 들어가면서 자기부인을 보고 부인을 자기부인이라고 생각을 안 하고 무슨 여관집 종업원으로 본거에요. 자기부인보고 그랬다는 거 아니에요. 야, 방 큰 거 줘. 그리고 자리끼 빨리 떠와. 그러고 건넛방으로 들어갔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고 건넛방에서 안방으로 전화 했다는 겁니다. 부인한테. 오늘 야간촬영이 있어서 못 들어간다고 하고 끊었다는 거 아니에요. 기차게 재밌는 분이에요. 그러고 그 다음날 아침에 눈뜨고 눈떠서 그렇게 나와서 보니까 처음 보는 여자가 있드래는거 아니에요. 지가 데리고 왔으면서도. 그래서 자기 그 부인한테 사모님한테 물어봤다는 거 아니에요. 누구냐고. 그니까 부인이 환장하는 거 아니에요. 그 귀찮으니까 우리 친정 먼 조카라고 그랬더니 거기 가서 인사했다는 거 아니에요. 오셨어요. 그러고요. 그 뭐 남 흉볼 것도 없어요.
우리 집사람이 아침마당 나와서 제 흉보고 그랬잖아요. 저도 뭐 지금도 제가 많이 해요. 제가 이 심장수술만 한 게 아니라 위염수술도 했었어요. 암이라고 그래가지고 다 잘라놓고 그러더니 일주일 있다가 조직 검사하더니 아니라고 그러더라고요. 다 잘라놓고. 나 진짜 돌아버리겠더라구요. 그 다음에 담낭도 수술하고 아주 그냥 사람이 연세 드신 어르신들한테는 죄송하지만 나이 먹으니까 골병이 드나봐요. 그 이빨은 다 빠져가지고 요새는 인플란트 한다고 아주 죽을 맛입니다 요즘은. 그 수술을 제가 그렇게 많이 했어요. 그래도 요즘도 매일 소주 한 3~4병씩은 해요. 그래도. 우리 옛날에는 더 많이 먹었어요. 진짜 옛날에는 제가 소주 혼자서 14병까지도 먹어봤어요.
여기 우리 군인아저씨들도 계시는데 제가 요전 국방부 장관했던 이상희 국방부장관이 저 30사단 사단장할 때 사단장 공관에서 술을 먹는데 그 양반한테 배운 술버릇이에요. 그리고 6명이 그 공관에 놀러갔어요. 야, 대단하신 분이더구만. 그 부관이 술을 가지고 왔을 거 아니에요. 그니까 중잔 이에요 이것도 정종 잔. 거기다 여섯 잔을 다 자기 앞에다 놔두고 따르더라고요. 부관이. 여섯 잔을. 그래서 나는 그것을 먼 데서 오셔서 고맙다고 한잔씩 주는 줄 알았어. 우리를. 그런데 그 여섯 잔을 다 먹고 여섯 잔으로 돌리더라고요. 이게 우정의 잔이래. 우정의 잔. 와~ 그걸 세 바퀴를 돌더라고요. 그거를 사회에서 한번 써먹었더니 다 꼬꾸라지더만 두 바퀴 도니까. 그 술을 참 많이 먹고 제가 저 그랬어요.
제가 좀 진짜 꼭 이거는 당부하고 싶은 것은, 물론 일이 힘들고 짜증날 때 많죠. 그러나 그 즐겨야 돼요. 거 방법이 없어요. 다른 방법이 없어 다른 방법이 있으면 제가 말씀드리겠는데, 다른 방법이 없어요. 그래야 건강하게 오래 할 수 있어요. 그게 제가 볼 때는 무엇보다도 사실은 중요한 일 입니다. 건강이 최고에요. 건강이. 제가 이 건강을 잃고 난 다음에 심장수술해서 제가 고생한거는 별로 없습니다. 솔직한 얘기로. 심장수술을 하고 우울증이 와가지고 한 6개월 고생했어요. 우울증이 와가지고. 그 많은 일들이 하루아침에 전부 내손을 떠났잖아요. 할 게 없는 거예요. 그 우울증이 바로 오더라고요. 근데 이 그거 극복하는데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거는 건강이고, 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의식을 갖고 사는 것이고 프로의식이라는 것은 뭐예요. 내가 하는 일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거예요. 그것이 반듯이 이루어져야 됩니다. 이것은. 반드시. 이건 반드시 이뤄져야 해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프로라는 것은 말이죠. 항상 도전을 할줄 알아야 돼요. 근데 도전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도전은 젊은 사람들만 하는 걸로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거는 아닙니다. 도전이라는 것은 나이와 관계없어요. 저도 한때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제가 젊었을 때는. 제가 해설자가 되기 위해서 그 좋은 직장인 고등학교 체육교사 자리를 사표를 내고 나왔어요. 제가. 다른 사람들이 전부 나 미친놈이라고 했어요. 체육교사라는 자리는 정년까지 보장되어 있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남한테 존경받을 수 있는 직업입니다. 야구해설은 그 당시에 제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언제 잘릴지 모르는 자리였습니다. 사실은. 전속도 아니었고. 근데 이게 하고 싶어서 제가 학교 체육선생을 사표를 냈어요. 그때는 그런 도전정신이 있었어요.
그런데 나이 먹으니까 그 도전정신이 사라지더라고요. 어느 순간에. 왜? 실패하면 또 다시 기회가 안 올 것 같아. 근데 그게 아니에요 보니까. 내가 내가 살다보니까. 도전이라는 것은 나이하고 관계가 없습니다. 우리는 도전이라는 것을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너 왜 도전을 안 하냐고 물어보면은 실패할까봐 두려워서 안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실패할까봐. 근데 도전이라는 것은 실패와 관계가 없습니다.
여러분들. 특히 우리 젊은 분들은 잘 들으셔야 돼요. 도전이라는 것은 도전 자체에 의미가 있는 거예요. 내가 도전을 했어요. 실패를 했어요. 무엇 때문에 왜 실패 했는지를 원인을 분명히 알면요 이거는 정말 가치 있는 실패가 됩니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라는 것은, 실패를 거듭하면서 더 점점 점점 나은 세상을 살아가는 겁니다.
제가 야구 중계할 때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서 실패자는 없는 것입니다. 또 경기에서 패배자라는 것은 없습니다. 여러분들. 어떻게 이해하실지 모르겠지만 실패자나 패배자란 없습니다. 우리가 경기가 끝납니다. 그러면 이긴 팀 진 팀이 나와요. 그럼 무엇 때문에 이겼느냐 무엇 때문에 졌느냐는 것을 분석을 합니다. 그럼 반드시 뭐가 생기느냐. 진 팀도 진 팀도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거예요. 분명히 있었어요. 그걸 놓친 겁니다. 근데 중요한건 뭐예요. 패배는 그냥 아예 졌다. 패배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담에 그런 찬스가 오더라도 재역전을 못시킵니다. 그날 비록 내가 졌지만 오늘 경기는 졌지만 아~ 내가 생각해보니까 아까 우리가 그때 이길 수 있었는데 놓쳤구나. 그때 내가 깜빡했구나. 그래 내가 준비하고 기다리면 다시 그 찬스가 나한테 올 것이다. 믿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준비하는 사람은 그 찬스가 오게 되면 반드시 잡을 수가 있습니다. 그 역전 시킬 수가 있어요. 이게 승부의 법칙입니다. 근데 패배를 패배로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재역전의 찬스가 오더라도 그건 잡지 못합니다.
지금 힘들고 어렵더라도 지나간 인생을 되돌아보면은 반드시 좋았던 시절 더 좋아질 수 있는 찬스가 있었습니다. 없었던 게 아닙니다. 그때 그걸 놓친 것 뿐이에요. 준비하고 기다리면 그 찬스는 다시 한번 오게 돼 있습니다. 이건 승부의 법칙입니다. 이것은. 어떤 마음가짐과 어떤 준비자세로 기다리느냐는 것이 그게 중요한 것이지. 그래서 인생은 실패자가 없다는 겁니다. 저희가 왜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저희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하고 저희가 이제 준결승전을 하는 거예요. 이 경기를 이기면 은메달이 확보되고 또 다음날 쿠바하고 금메달을 놔두고 금메달을 하게 돼있어요.
그런데 이날 경기는 선수들보고 잘해라 뭐 잘 못해라 할 말이 없습니다. 왜? 이날 경기를 이기면 은메달이 확보가 되고 은메달이 확보가 되면 선수들이 군 면제를 받습니다. 이게. 해택을. 그니깐 뭐 선수들이 죽기 살기에요. 보통 투수가 던진 공을 자기 몸 쪽으로 오면 뒤로 피하게 되는데 공이 자기 쪽으로 오면 갖다 막 몸을 갖다 댑니다. 맞으려고 막. 맞고 나가려고. 그리고 그날 경기를 잘 했어요. 마지막에 아베라는 선수 일본의 대표팀 아베라는 선수가 친 타구를 지금 기아에 있는 이용규선수가 딱 잡았어요. 우리가 두 점 차로 이겼어요. 난리가 났습니다. 그 이용규가 잡자마자 무릎을 꿇고 얼굴을 그냥 땅에다 대고 안 일어나는 거예요. 뭐 그 순간에 뭐 KBS, MBC, SBS 방송 뭐 난리가 났죠. 한국야구가 드디어 뭐 이제 금메달을 놔두고 쿠바와의 일전을 벌이게 되어 있다. 뭐 저 고국에 계신 팬 여러분들 찾고 난리가 났어. 그러더니 이용규선수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막 그래요.
뭐 제가 가만히 그 이야기를 듣고 생각해 보니까. 이용규선수가 교회 가는 걸 본적이 한번도 없어요. 뭐 내가 해설을 해도 그렇게 밖에 해설을 할 수 밖에 없어요. 걔가 왜 그렇게 쭈그리고 있다는 거는 이야기해 줘야 될 거 아니에요. 제일 적합한 게 그거밖에 없어. 그래서 경기 끝나고 난 근데 그날 혹시 TV를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이대호라고 롯데 선수가 120kg가 넘는데 얼마나 높이 뛰면은 나는 세상에 걔가 그렇게 높이 뛰는 거는 처음 봤어요. 그리고 송승준이라는 선수는 그냥 지금 그냥 초상난 것처럼 울더라고요. 그냥 워낙 많이 우니까 외국 사람들이 무슨 일인가 해서 걔만 잡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매니저를 불렀어요. 야, 쟤 울지 못하게 하고, 쟤 덕아웃 뒤로 데리고 가라고. 자꾸 저거 안 좋은 거만 나온다고. 그랬더니 그 매니저라는 놈이 저한테 총장님 그냥 놔두세요. 그래. 그 왜? 그랬더니. 사실은 송승준이는 10월에 영장이 나와 있어요. 그러더라고요. 그놈은 10월에 영장이 나와 있었어요. 근데 인제 은메달이 확보 되어서 군 면제를 받으니까 얼마나 좋겠어요. 그놈이. 이용규보고 나중에 그 저 샤워하다 끝나고 저녁을 먹을 때 불렀어요. 야, 용규야 아까 왜 그렇게 쭈그리고 앉아서 뭐했냐? 저 아무 생각도 안했어요. 그럼 왜 그렇게 오래 있었어. 그랬더니. 아 이제 군대 안 가는구나. 그 생각만 하고 있었답니다.
근데 우리 걔들이 군대를 가기 싫어서가 아니고, 항상 제가 그 저 한창 전성기 때 군에 갔다 오면은 요번에도 군에서 상무나 경찰청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한 8명 나와 있는데 그 많이 여건이 좋아졌지만 참 전성기 때 야구하고 떠났다가 돌아오면 참 힘들어요. 그 밑에서 치고 올라오기 때문에. 어, 근데 뭐 어쨌든 그 과정을 통해서 근데 문제는 내일 쿠바하고 우리가 결승전을 해야 되는데 선수들이 은메달이 확보가 되고 모든 게 딱~ 그 원했던 대로 동기부여가 해결이 되니까 내일 쿠바하고 게임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에요. 완전히 팀이 무너져 버렸어요. 완전히. 그니까 내일 쿠바하고 게임이 이기고 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거는 한 20대 빵 나겠더라고요. 뭐 큰일 났더라고요. 그래서 다 불러서 내일 경기에 대한 중요성에 대에서 캬~뭐 이야기를 하는데 씨도 안 먹혀요 이 자식들이. 아이 저 뭐 끝났다고 그러고 내일 게임은 할 생각도 안 해요. 어이 이거 미치겠더라고요. 내일 대한민국 국민들이 전부다 야구를 볼 텐데. 이건 20대 빵 이상 나겠더라고요. 개망신 당하겠더라고요. 뭐 아무리 악을 쓰고 이야기하더라도 씨도 안 먹혀요.
여기서 이제 리더십이라는 게 나옵니다. 왜 우리가 이승엽 이승엽 이승엽선수를 찾느냐는 건 이런 데에서 찾는 거예요. 야구를 잘해서 찾는 게 아닙니다. 이승엽이라는 선수가 있음으로써 그 존재가치가 있는 거예요. 그 선수가 있음으로써 그 선수가 행동하는 거 자기관리 하는 거 야구라는 열정 생각 이런 것이 다른 선수들한테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거예요. 그것이 바로. 승엽이가 딱 나오더라고요. 총장님 제가 선수들한테 한마디를 하겠습니다. 거 해봐. 그랬더니. 제가 있지도 않아요. 딱 선수들 앞에 나오더니 걔가 고참 축에 들어가거든요. 야, 우리는 내일 하늘이 두 쪽이 나더라도 쿠바 이겨야 한다. 만약에 우리가 쿠바한테 지고 은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에 돌아가면 국민들이 우리한테 박수치고 환호할 거 같으냐. 딱 그러더라고요. 우리가 쿠바한테 지고 돌아가면 국민들이 저놈들은 베이징에 간 목적이 오로지 군 면제를 받기 위해서 간 놈들 밖에 안 된다고 다 손가락질 할 거라고 그러더라고요. 국민들이 우리에게 군 문제를 해결해 줬으면 우리는 보답으로 금메달로 국민들을 즐겁게 해줘야 한다. 이게 프로의 자존심이야. 딱 그러더라고요. 그니까 팀이 조금씩 잡히기 시작하더라고요. 내용이야 내가 훨씬 승엽이보다 좋은 이야기했죠. 근데 내가 한 이야기는 씨도 안 먹히고 승엽이가 딱 그러니까 분위기가 딱 잡히더라고요. 그러더니 한 30분만 자기들 시간을 달라고해서 그러라고 그러고 왔어요. 그랬더니 1시간 있다가 매니저가 전화가 왔더라고 아 이제 분위기가 잡혔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쿠바하고 게임을 하는 거예요. 아~
(중략)테이프 교체
우황청심환을 이제 임동진이하고 나하고 3알씩 먹고. 그런데 우황청심환 이야기를 하니까요.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독하다는 거를 내가 말씀드릴게요. 90년도에 88올림픽이 끝나고 90년도에 북경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렸어요. 그때는 중국이 아니라 중공이라고 그랬답니다. 중공. 왜냐면 이제 수교가 안 돼 가지고 그때는 중국이 아니라 중공 중공 그럴 때입니다. 그때 저희가 북경에 아시안게임 중계하러 북경에 갔어요. 그러나 그 당시만 해도 우선 중국이 한약제가 무슨 신비의 약인거 같이 소문이 나고 알려져 있어 가지고 그냥 가자마자 우황청심환 편자환 막 도배가 되는 거예요. 이게 말썽이 났어요. 너무 많이 사가지고. 우리나라사람들은 뭐하나 사면 통이 크잖아요. 그냥. 막 박스채로 사잖아요. 그래가지고 정부에서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가지고 소위 말하면 경기 일찍 끝난 일진 선수들이 귀국할 때 다 뺏었어요. 그거를 김포 세관에서. 그래서 그 소문이 북쪽으로 온 거예요. 야, 가면 우황청심환 다 뺏긴다. 그니깐 그래 뺏길 바에는 먹자. 이렇게 된 거에요.
세상에 우황청심환을 안주로 해서 술을 먹었어요. 우리가. 야~ 정말 독하긴 독해요. 네 놈이 앉아서 야 우황청심환 가져 와 봐봐. 갔다 펼치니깐 한 60알 되더라고요. 그것만 안주로 해서 술 먹고 그걸 안주로 먹고 우황청심환을 안주로 먹었어. 술을. 한국에 와서 한의사 하는 친구한테 이야기 했더니 니들 죽으려고 환장했냐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임마 나 살았잖아 그랬더니 가짜여서 살았지 진짜였으면 죽었대요. 야, 한국 사람이 참 이런 열정이 있습니다. 우황청심환을 안주로 해서 마오타이 술을 먹었으니. 속이 견뎠겠어요. 그게. 다 뒤집어졌죠. 그래서 임동진이하고 세알씩 먹고 캬 보고 있는데 2스트라이크 3볼에서 딱 류현진이가 던진 게 스트라이크 같은데 그 얘들이 주심이 볼 그러더라고요. 그니까 강민호가 포수인데 뒤를 돌아서 뭐라고 그러더라고요. 갑자기 그자식이 “퇴장” 그러는 거예요. 나중에 알아보니까 별 이야기도 아닌데 서로 영어가 안 돼가지고 싸움이 난 거에요. 강민호는 로우 볼 그렇게 물어본 거예요. 낮았냐고 물어본 거고, 이놈은 노 볼로 들은 거예요. 로우 볼이 아니라 노 볼로. 볼 아니다 스트라이크다. 항의로 받아들여 진거에요. 그러면 아마추어 심판 놈들은 항의하면 무조건 퇴장 시켜버립니다. 그럼 퇴장하면 다른 나라 선수들은 곱게 다 나가요.
근데 우리나라 선수들은 성질이 있잖아요. 그니까 퇴장. 그러니까 강민호가 그놈 참 대단한 놈이에요. 심판 딱 얼굴에다가 딱 갔다 디밀고 야 이 개새끼야. 하고 욕을 했어요. 그러더니 오면서 그냥 뭐 글러브 백 발로 차고 방망이 막 부러트리고 난리가 난 거에요. TV에는 또 안나왔지만 옆에 있는 휴지통을 막 부셔버렸어요. 그놈이. 방망이로요. 프레드릭 주심이 왜 쫄았느냐. 때려 부술 수 있어요. 근데 때려 부수면 다른 팀들은 말려요. 선수나 누가. 야, 참아라 참아라. 근데 우리나라는 안 말려요. 그냥 놔둬요. 그냥 지 성질대로 하게 놔둬요. 그니까 그 프레드릭 주심 놈이 완전 쫄아버린 거예요. 경기 끝나면 한국 선수들한테 맞아 죽는 거 같은 거야 인제. 그 덕 때문에 이긴 거예요. 우리가. 정대현이가 공을 던지는데 첫 번째는 스트라이크고 두 번째는 볼이에요. 아 그것도 스트라이크 같은데 던지면 스트라이크에요. 나 맞아 죽을까봐. 그것 때문에 이겼어요. 우리가.
근데 여러분들에게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소위 우리가 눈으로 볼 때 참 운이 좋아서 이겼다. 그거 아닙니다. 야, 이번에 운이 좋았어. 운이 나빴어. 이거 아니에요. 제가 27년을 야구해설을 했습니다. 12년을 선수생활을 했어요. 3년을 야구위원회 사무총장을 하면서 선수단을 데리고 국제대회를 6번을 참가했어요. 40년의 인생에서 내가 승부를 보고 느낀 것은 운이라는 것은 절대 약팀 한 테는 안갑니다. 운이라는 것은 강한 팀 쪽에 붙게 돼있어요. 즉 이거는 무슨 이야기에요. 운도 실력이고 운도 전력입니다. 운이 나빠서 안됐어 그렇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다음에 또 집니다. 아 이건 운이 아니야 내 실력이 모자라. 그렇게 받아들일 줄 알아야 돼요. 절대 운으로 이겼다 운으로 졌다. 이런 운이라는 것 가지고 승부를 결정 지으시면 안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운으로 이기고 운으로 지는 것은 없습니다. 운이라고 생각하는 건 그렇게 눈으로 보이는 것 뿐이에요. 그렇게요. 운도 실력입니다. 그걸 정확하게 아셔야 돼요.
일본사람들하고 미국사람들이 우리나라 선수들을 가르칠 때가 있어요. 그럼 굉장히 재밌는 현상이 나옵니다. 일본사람들은 우리선수들을 가르칠 때 보면은 우리선수들이 갖고 있는 약점이나 단점을 찾아요. 그래서 그 단점을 고쳐 주려고 굉장히 애를 써요. 근데 미국코치들은 우리선수들을 가르칠 때 보면 단점을 신경도 안 써요 장점을 찾아요. 장점을 찾아가지고 그 장점을 더 잘할 수 있게끔 더 발전시키려고 노력을 해요. 다 다릅니다 가르치는 스타일이. 한쪽은 단점을 찾아서 단점을 고쳐주려고 노력을 하고, 한쪽은 장점을 찾아서 장점을 더 발전시키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미국코치한테 물어봤어요. 얘는 이러이러한 단점이 있는데 이거 안 고쳐도 되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그 친구가 하는 말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얘 프로라는 거예요. 프로가 지금 단점에 연연할 시간이 어디 있냐는 거예요.
두 가지 방법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진짜 둘 다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굳이 어느 한 방법을 선택하라고 하면 인제 여러분들은 망설이지 마세요. 무조건 미국식의 방법입니다. 이제는 장점을 살려야 돼요. 왜? 우리사회가 그렇게 됐어요. 이삼십년 전만해도 우리나라는 없는 게 많았고 부족한 게 많았고 가난하고 못살고 힘들 때입니다. 그때는 한사람이 다양한 재주를 갖고 있는 것을 선호할 때가 있었지만 인제는 틀립니다. 인제는 전문화 시대입니다. 전문가 시대입니다. 장점을 갖고 살아가는 시대입니다. 단점에 연연한 시간이 없어요. 어느 조직이나 어디 가서든지 내가 내 권리를 찾고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내 장점을 알려야 되요. 그래야 상대가 그 장점을 활용하는 거예요.
과거에 우리가 국가대표선수를 뽑을 때에는 무조건 야구 잘하는 선수를 뽑았어요. 무조건 야구 잘하는 선수. 지금은 아니에요. 타격을 잘하는 선수 따로 수비를 잘하는 선수 따로, 작전 수행능력이 있는 선수 따로, 그렇게 따로따로 뽑아가지고 조립을 하는 겁니다. 균형을 맞추는 거예요. 정말 야구 못하는 놈이 뽑히는 경우가 있어요. 진짜 야구 못해요. 이놈 수비도 못하고 타격도 못하고 아무 것도 없어. 근데 뽑혀요. 왜 무지무지하게 빨라요. 무지무지하게 빨러~ 그 국제대회를 하다가 보면 진짜 한 점이 필요하고 그 한 점 때문에 우리가 결승에 가냐 못가냐 하는 게임이 있어요. 마지막에 우리가 찬스를 딱 잡으면 그놈이 대주자 나갑니다. 그래서 딴 애 같으면 못 들어와도 그놈은 들어와요. 워낙 빠르니까. 그거 하나 믿고 걔 뽑는 거예요. 그 한점 때문에. 인제는요.
여기 우리 저 연로하신 저 어르신들 옛날에 황금심씨 나훈아씨 남진씨 이미자씨 이런 분들 노래 음정 박자 기가 막히잖아요. 정말 완벽하잖아요. 지금 젊은 가수들은 뭐 어때요. 아니잖아요. 뭐 힙합가수, 락가수, 발라드, 뭐 참 음악도 인자 쪼개져서 다 전문화가 됐잖아요. 의사도 마찬가지잖아요. 의사도. 옛날엔 내과의사가 애도 받았다매요. 산부인과 역할도 했다 하더라고요. 지금은 아니잖아요. 지금은 산부인과 가보세요. 검사할 때마다 의사가 다 틀리잖아요. 이제. 우리사회가 이제 모든 게 전문화가 되고, 우리 사회가 모든 것이 장점을 갖고 살아가는 사회가 된다는 거예요. 이젠 단점에 연연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그럴 시간 있으면 자기 장점을 가지고 개발시키는 노력을 해야 되는 거예요. 아시겠습니까?
네~ 아 저 광산구민들 참 강의 잘 들으시네요. 어~정말 어디 가서 강의 하는 것 보다 진짜 집중력이 진짜 강하시네요. 네. 제가 여러 가지 말씀을 드렸습니다만은 마지막으로 정말 하시는 일을 즐기고 또 무엇 때문에 내가 이 일을 해야 되겠느냐는 동기부여를 분명히 갖고 가셔야 돼요. 그래야 건강하게 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짜증내고 힘들어하면은 건강이 뒷받침이 못돼요. 즐길 줄 아셔야 됩니다. 네 건강하세요.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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