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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시사정보(4-2)

구봉88 2013. 4. 20. 16:38

 

1.北 "오늘 아니면 내일 전쟁 일으킬수도"

2.누적생산량 20억 달러… 남북경협의 ‘최전선’

3.한미 FTA '원산지 검증' 문턱 넘기 힘드네

4.신재생에너지 혼합의무제 정부 도입추진 찬반 논란

5.디커플링 심화… "주식투자 해외로" 재점화

6.'근혜노믹스' 길잡이 미래硏, 거시경제정책까지 입김

7.의료관광 경쟁력 OECD 중하위권

8.대기업 독과점구조 심화속 고용창출은 되레 뒷걸음질

9.작년 한국 원조규모 15억弗.. OECD 회원국 중 16위

10.동반委는 우왕좌왕… 식당들은 사생결단

 

 

11. 기업경영

  -"30대그룹, 올해 149조 투자·12만8천명 채용"

  -애플 중국 고객 상대 사과에 미국 언론 '시끌'

  -현대기아차, 미국서 190만대 리콜

  -삼성전자, 美특허 5000건 돌파 '특허경영' 가속도

  -정부, 화이트 해커 1천명 키운다

  -통계로 분석한 예측 가능한 위기 ‘1 vs 29 vs 300의 법칙’

  -단순한 승부로 성공한 기업전략 8

  -[DBR 경영 지혜]가무효과… 함께 노래 부르면 엔도르핀이 ‘팍팍’

  -넥타이를 풀어라… 기업 문화 바꾸는 캐주얼 경영

  -롯데·신세계 ‘아웃렛 전쟁’ 2라운드

  -구미 탄소섬유 공장 준공, 닛카쿠 일본 도레이 사장

  -남의 기술 따라 말고 남의 성공 좇지 마라…그게 창의, 창조경제

  -구글·애플, 부가세 0원 '배짱'

  -[스토리 &]스펙도 없이 대기업 門 연 ‘13명의 달인’

  -자유폐지학부 돼버린 자유전공학부

 12.Global View(Eye) & Professional 몇 가지 

   -"한국, 전세계 스팸메일 발신지 3위…유럽선 1위"

   -"일본, 터키원전 수주 굳혀…대지진후 첫 원전 수출"

   - 123년 역사 가부키좌 재개장 “일본이 살아난다” 달뜬 도쿄

   -인문학은 지금 피곤하다

   -웰빙·힐링 붐 … 편백나무 금값

   -인간의 흔적 덮은 늪, 생명의 경이로 뒤덮이다

   -[길 위의 인문학] 창의문 지나 수성동·세심대… 겸재의 화폭 속을 거닐다

   -경제부총리도 쩔쩔맨 그녀의 대통령 연기

   -朴대통령 외교스타일은 '경청외교'

   -박근혜정부 두 컨트롤타워(경제부총리·미래부장관) ‘부적격’ 판정

   -“黨·靑 소통 안 된다”… 초선 의원 쓴소리에 혼쭐난 ‘왕수석’

   -박근혜정부는 ‘TF공화국’

 

[   내     용   ]

北 "오늘 아니면 내일 전쟁 일으킬수도"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4일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 발표]

북한은 4일 "최고사령부가 내외에 엄숙히 천명한 대로 강력한 군사적인 실전 대응조치들을 연속 취하게 될 것"이라며 다시 위협 수위를 높였다.

북한은 이날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담화는 또한 "조성된 정세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겠는가 말겠는가가 아니라 오늘 당장인가 아니면 내일인가 하는 폭발 전야의 분분초초를 다투고 있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지속적으로 가증되고 있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분별없는 핵위협은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우리 식의 첨단 핵타격 수단으로 여지없이 짓부셔버리게 될 것"이라며 기존 핵타격 위협을 이어갔다.

이어 "이와 관련한 우리 혁명무력의 무자비한 작전이 최종적으로 검토, 비준된 상태에 있음을 정식으로 백악관과 펜타곤에 통고한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그러면서 최근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미군의 B-52, B-2 전략폭격기와 F-22 전투기, 핵잠수함, 구축함 등이 참가한 것을 맹비난했다.

담화는"이명박 역도의 전철을 밟고 있는 남조선의 현 괴뢰당국자들과 군부 깡패들에게는 알아들을 수 있도록 벌써 우리의 경고신호를 보낸 상태"라며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상황에 대한 책임은 백악관의 미행정부와 펜타곤 군부 호전광들에게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말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전략미사일 부대와 장거리포병 부대를 포함한 모든 야전 포병군을 '1호 전투근무태세'에 진입시킨다고 발표한 바 있다.

北, "美에 무자비한 핵작전 비준된 상태다"



북 담화, '김정은 제1비서의 지도력 강화 의도'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북한이 4일 "우리 혁명무력의 무자비한 작전이 최종적으로 검토·비준된 상태에 있음을 정식으로 백악관과 펜타곤에 통고한다"며 또다시 미국을 위협했다.

북한은 이날 발표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에서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미군의 B-52, B-2 전략폭격기와 F-22 전투기, 핵잠수함, 구축함 등이 참가한 것을 비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담화는 "지속적으로 가증되고 있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분별없는 핵위협은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우리 식의 첨단 핵타격 수단으로 여지없이 짓부셔버리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담화는 이어 "이명박 역도의 전철을 밟고 있는 남조선의 현 괴뢰당국자들과 군부 깡패들에게는 알아들을 수 있도록 벌써 우리의 경고신호를 보낸 상태"라며 남한에 대한 위협도 계속했다.

담화는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상황에 대한 책임은 '백악관의 미행정부와 펜타곤 군부호전광들'에게 있다면서 "조성된 정세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겠는가 말겠는가가 아니라 오늘 당장인가 아니면 내일인가 하는 폭발 전야의 분분초초를 다투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러한 담화는 미국에 대한 핵위협을 강화해 조기에 대화에 나서도록 촉구하고 내부 결속력과 김정은 제1비서의 지도력을 내세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긴장의 한반도] 케리 “北핵개발 세계적 문제… 대화 문 열렸지만 공짜없어”

한·미 외교수장으로서 2일(현지시간) 처음 얼굴을 맞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국무부 장관의 회담 최우선 주제는 당연히 북한 문제였다.

윤 장관은 회담 후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케리 장관이 한국이 북한 문제를 어떻게 보는지, 현 상황을 얼마나 위중하게 판단하는지 등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이미 양국 정부가 ‘거의 이견이 없을 정도의’ 대북 정책 공조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접근법이나 껄끄러운 현안이 논의됐을 가능성은 적다.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평가와 인식 공유, 더욱 매끄러운 정책공조 방안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케리 장관은 미국이 한국에 대해 방위 공약을 확실히 이행할 것이라는 뜻도 재확인했다.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케리 장관은 우선 어떠한 도발 위협에도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북한의 핵 개발은 단순히 한반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적인 사안”이라고 했다.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경우 NPT(핵확산방지조약·Nuclear Nonproliferation Treaty) 체제가 붕괴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의 도발 행보 의도에 대한 질문에 그는 “북한의 의도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고 한 뒤 “김정은이 도발적이고 위험하며 무모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우리뿐 아니라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다. 그렇게 할 충분한 준비를 했다”며 우방에 대한 방위 공약을 다시 확인했다.

북한의 영변 원자로 재가동 방침 발표에 대해서는 “국제 의무를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다. 그동안의 합의에 완전히 배치되는 매우 심각한 행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거듭되는 북한의 도발적 행보에 대해 강한 경고를 보내면서도 북한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경우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지적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다시 참여할 아주 단순한 길이 있다고 믿는다”며 “그들은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대화의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 “우리는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또 “하지만 공짜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북한이 진지한 자세로 비핵화 원칙에 복귀해야 한다는 조건이 그것이다.

윤 장관 역시 박근혜 정부가 지향하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의미를 강조하며 대화 여지를 남겨뒀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

  

<北 ‘南핵공격’ 법으로 명시>“北, 2019년까지 핵폭탄 18개 보유 가능”

북핵 전문가들은 북한 영변의 5㎿ 흑연감속로(원자로)가 6개월 후에는 재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1년에 핵폭탄 1기가 생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이 오는 2019년까지 최대 18기의 핵폭탄을 보유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 있다.

북핵전문가인 함형필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3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연료봉을 만드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가 재가동 소요시간을 판단하는 중요한 관건”이라면서 “북한이 비밀리에 만들었으면 2∼3개월 내에 복구가 가능할 것이고, 북한의 어제 발표 시점부터 복구작업에 들어갔다면 적어도 6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료봉을 만드는 데도 3∼4개월이 걸리고 재장전하는 데 1∼2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북한이 영변의 5㎿ 원자로가 노후했지만, 재가동할 경우 1년에 플루토늄 약 7㎏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핵무기 1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1년에 1기를 만들어 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함 연구위원은 “지난 2005∼2007년 사이 마지막 가동 당시 가동률이 평상시의 80% 수준에 불과했고, 마지막에는 채 50%의 가동률도 안 됐다”면서 “시설이 노후화됐고 충분히 정상적인 성능발휘가 안 된다”고 평가했다.

이날 지난 2007년 국제원자력기구와 북한 간 핵 사찰 협상에 참여했던 핵 전문가인 울리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4∼6개월 내에 영변 원자로 재가동이 가능하다”면서 “올 가을 재가동될 경우, 내년 말이면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해 영변에서 추가로 1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을 매년 생산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이 영변의 5㎿ 원자로 가동을 시작하면서 필요에 따라 원자로에 변형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승배·이화종 기자 bsb@munhwa.com

<北 ‘南핵공격’ 법으로 명시>‘核 보유’ 못박아 흥정판 키운 北… 20년간의 협상 ‘붕괴’

북한이 영변 원자로 재가동을 선언하면서 북핵협상의 판을 근본적으로 키우고 있다. 북한은 지금까지 핵협상에서 모호함을 유지한 협박전략을 구사해왔으나, 앞으로는 핵보유 기정사실화를 통한 담대한 흥정전략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은 흥정판을 키운 북한을 상대로 새로운 협상 전략을 짜야 할 상황이 됐으며, 국제사회의 북핵 협상도 질적 전환이 불가피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20년간 유지돼온 북핵 협상 프레임이 원천적으로 흔들리는 것을 의미하며, 영변 냉각탑 폭파쇼에 이끌려다닌 대북 협상파들의 북핵 협상노선이 근본적으로 잘못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미 양국의 대북 핵협상은 그동안 1994년 제네바 합의의 큰 틀속에서 유지돼왔다. 당시 제네바 합의는 미국이 북한에 경수로를 지어주고,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동결하는 방식이었지만, 2002년 12월 북한의 핵동결 해제선언으로 휴지조각이 됐다.

한국과 미국이 다시 속은 것은 지난 2008년 북한의 냉각탑 폭파쇼였다. 비밀리에 핵개발을 진전시키다가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자금 동결로 큰 타격을 입게 된 북한은 2007년 10·3 합의를 통해 핵 불능화에 동의한 뒤 2008년 6월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 폭파라는 상징적 행동을 보여줬다.

당시 미국측의 협상대표였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성 김 한국과장은 북한의 이같은 행동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고 BDA 동결자금을 풀어주는 등 대북 유화정책을 폈지만 결국 북한의 사기였음이 이번에 드러났다.

미 국무부 내에서도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한 2009년 이후 대북 협상에 근본적 결함이 있다는 점을 인식,‘힐-성 김’라인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져왔다.

한 대북 전문가는 “이번 북한의 조치로 그동안 한·미의 대북 핵협상이 근본적으로 잘못됐음을 드러낸 것”이라며 “지난 20년은 북한의 요구에 이끌려다니면서 북한이 핵개발을 할 수 있는 시간만 벌게 해줬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북한의 핵보유 기정사실화에 따라 새로운 대응전략마련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관계자는 “북한이 그동안 플루토늄이나 고농축 우라늄이 없다면서 핵 보유 사실을 발뺌했는데, 지금 와서 둘 다 공개한 것”이라며 “북한이 모든 것을 되돌린 상황이니 핵보유를 전제로 대응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데 당장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20년 동안의 국제사회 노력이 원점으로 돌아간 게 아니라, 오히려 북한에 유리한 방향으로 악화된 셈이다.

신보영 기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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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생산량 20억 달러… 남북경협의 ‘최전선’



[서울신문]

개성공단은 2004년 6월 설립돼 남북 경제협력의 ‘최전선’이자 남북 ‘최후의 보루’로 지난 9년간 우여곡절 속에서도 자리를 지켜 왔다.

가동 초반 255명에 불과했던 북측 근로자는 지난해 말 기준 5만 3448명으로 늘었고 첫 생산품을 출하한 뒤 지난 1월까지 누적 생산량은 20억 1703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개성공단은 현대아산과 북측 간 ‘공업지구개발에 관한 합의서’ 채택으로 2000년 시작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04년 현대아산, 북한과의 3자 합의를 통해 북측으로부터 50년간 토지 사용권을 확보하고 총 3단계에 걸쳐 661㎢를 개발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1단계 100만평 기반공사를 끝낸 상태다. 이곳에 123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남북관계 경색과 글로벌 경기 침체, 국내 내수경기 부진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개성공단이 고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1인당 월평균 134달러(약 15만원)의 저렴한 인건비 때문이다. 인건비 상승으로 중국에서 국내로 유턴하려는 중소기업들에 개성공단은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광받았다.

개성공단에는 기반시설과 생산시설 등에 9000억원대의 남측 자본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그동안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 근로자들의 연간 임금 지급액인 8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매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개성공단 첫 가동부터 지난해 7월까지 북측 근로자들에게 지급된 임금 누적 총액은 2억 4570만 달러다.

남북은 2002년 11월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제정한 개성공업지구법에 16개의 하위 규정을 더하며 개성공단을 법적으로 제도화했다. 2004년에는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지구의 출입 및 체류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하며 우리 측 인원의 신변 안전을 보장했다.

그러나 신변 안전 보장 조치에도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2009년 137일간 개성공단에 억류된 유모씨 외에도 북한 여성 근로자와 사귀거나 개성공단 내에 담배꽁초를 버려 지적을 받자 “장군님이 시키면 줍겠다”고 말했다는 이유 등으로 최소 4명 이상의 우리 측 근로자가 추방당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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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원산지 검증' 문턱 넘기 힘드네

美 당국, 사후검증 직접 나서

경험 부족한 수출 중소기업들 까다로운 자료 준비 '골머리'

20여건 중 2건 관세혜택 철회

인천의 공구 제조업체인 A사는 지난해 11월 미국 세관으로부터 공문을 받았다. '10월 수출 물품의 원산지를 증명하는 자료를 보내달라'는 내용이 담긴 정보제공요청서(CBP Form 28)였다. 지난해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영업이익의 5%에 달하는 관세혜택을 입은 A사에 대해 미국 측이 원산지 사후검증에 들어간 것이다.

문제는 관련 서류를 도대체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었다는 점. A사는 나름대로 준비해 12월에 자료를 보냈지만 미국의 요구사항 전부를 충족하진 못했다. 아니나 다를까, 미 세관은 사후검증 2단계인 서면 질의를 보내 왔고, A사는 이에 대해서도 답변서를 보냈으나 결국 올해 2월 말 '관세혜택 철회'라는 통보를 받았다.

원재료명세서(Bill of Material)가 부실하게 작성됐다는 이유였다. A사 관계자는 "정해진 양식도 없이 알아서 할 수 있는 만큼 자유롭게 증명하라는 식인데, 이런 걸 처음 해 보는 기업 입장에서 쉽사리 되겠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미 FTA가 발효된 지 지난달 15일로 꼭 1년이 지났지만 수출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원산지 증명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FTA에 따른 관세혜택을 받으려면 해당 제품이 국내에서 생산됐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데, 중소기업이 감당하기엔 그 절차가 워낙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부터는 한국 수출기업의 원산지 증명서 발급에 대한 미국의 '사후검증'까지 본격화하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부담은 더욱 배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이 원산지 사후검증에 나선 것은 최근까지 파악된 것만 총 20여 건에 이른다. 조사대상 업종은 섬유와 타이어, 자동차부품, 식품, 기계 등 한국의 주요 수출품목들이었는데, 이 중 관세혜택 취소가 결정된 경우는 A사와 유아용 카펫 제조업체인 B사 등 2건으로 집계됐다. B사의 경우 중국산 원사를 사용한 게 문제가 됐다.

원산지 검증에서 한국 수출기업이 더욱 골머리를 썩는 까닭은 검증방식 때문이다. 유럽연합(EU) 등 대부분의 FTA 체결국은 해당 국가의 세관이 우리나라 세관에 사후검증을 맡기는 간접 검증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한미 FTA에선 미 세관이 한국 세관을 거치지 않고 우리나라 수출기업을 상대로 원산지를 따지는 직접검증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 정부로선 미국 세관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기업들도 일종의 '지원군' 없이 미국 세관을 직접 상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대미 수출기업들은 원산지 증명 문제의 애로사항으로 서면조사 서류준비로 인한 행정부담 증가와 원산지 관리 시스템의 복잡함, 전담인력 부재 등을 꼽고 있다. 원산지 관리 시스템을 자체 구축한 C사도 "시스템 구축 후 외부 교육을 받았지만, 일반적인 수준에 불과해 우리 회사에 맞는 차별화된 지식을 습득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협력업체의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을 경우, 이들한테 원산지 확인서 발급 협조를 구할 때 곤란을 겪는다는 목소리도 있다.

무협 FTA무역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미국 세관의 사후검증 절차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원산지 증명서와 원재료 목록, 원가자료 등 관련 증빙서류를 평소 철저히 유지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의 FTA 활용능력 제고를 위해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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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혼합의무제 정부 도입추진 찬반 논란

[서울신문]

정부가 이르면 내년부터 에너지 업체들이 휘발유와 경유 등 자동차용 연료에 일정 비율의 바이오 에너지를 섞어 팔게 하는 신재생에너지 혼합의무화제도(RFS)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국내에 이렇다 할 바이오연료 생산 기반이 없는 상황에서 자칫 외국의 메이저 에너지 업체들과 수입업자들의 배만 불려 주는 꼴이 될 수도 있어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1단계로 내년에 바이오디젤(경유 대체) 혼합을 의무화하고, 2017년 이후에는 바이오에탄올(휘발유)과 바이오가스(천연가스)도 의무화 대상에 추가하는 내용의 계획을 추진 중이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혼합률을 2.5~3% 정도에서 시작한 뒤 2020년쯤에는 이를 4~5%까지 높일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적 흐름이 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을 위해 혼합의무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수송 부문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전체 에너지 가운데 18.2%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 제도가 시행되면 5% 혼합을 기준으로 2020년에 수송 부문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대비 10.3%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곤 석유관리원 녹색기술연구소 품질연구팀 박사는 “먹는 원료로 바이오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 윤리적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현재 기술 개발 수준으로 볼 때 머지않아 식용이 아닌 원료로도 충분한 양의 바이오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에너지 업계나 시민단체 등은 국내 여건을 감안할 때 제도 도입이 시기상조라는 주장이다.

정유업계는 내색은 못 하지만 못마땅한 기색이 역력하다. 새 제도 도입으로 ℓ당 30원가량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하는 데다 바이오연료의 양만큼 휘발유·경유 판매량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경유의 양은 약 176억ℓ로, 내년부터 2.5% 혼합률을 적용할 경우 당장 4억ℓ가 넘는 바이오디젤이 필요해진다. 하지만 국내에는 바이오디젤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기반이 마련돼 있지 않아 정유사들은 해당 연료 대부분을 수입해야 한다.

예상 외로 환경단체들의 반발도 거세다. 바이오연료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데다 아직까지는 기술적인 한계로 바이오연료 생산에 곡물이 주로 이용되고 있어 저개발 국가들의 굶주림을 심화시킬 수 있어서다.

홍수열 자원순환연대 정책팀장은 “바이오 에너지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식은 폐자원을 활용하는 것이지만, 현재 국내 여건을 감안하면 정부가 제안하는 보급 시나리오에 맞춰 원료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 클릭]

■신재생에너지 혼합의무화제도(RFS·Renewable Fuel Standard) 정유 업체들이 자신들이 공급하는 에너지의 일정 비율을 바이오 연료와 혼합해 판매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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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커플링 심화… "주식투자 해외로" 재점화



코스피 약세·다우지수 강세

지난달 해외주식 직접투자액 전년 동월비 78% 증가

증권사 해외투자 서비스 강화

높은 세금·수수료 주의해야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은 회사원 김성훈(39)씨는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 S3'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자 관련 투자를 결심했다. 하지만 국내 삼성전자 주식은 이미 오를 대로 올라 매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영국 반도체 회사 ARM홀딩스(미국 나스닥 상장사)를 선택해 지난해 11월 2,500만원을 투자했다. ARM홀딩스가 삼성전자 휴대폰에 들어가는 첨단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조하는 업체라 갤럭시S3 판매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씨의 예상은 적중했고, ARM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9억1,310만달러를 올리며 전년도에 비해 16%나 성장했다. 그는 지난달 ARM 주식을 매각해 770만원의 순수익을 올렸다.

올해 국내 증시와 해외 증시간 디커플링(탈동조화)현상이 심화되면서 김씨처럼 해외 직접투자로 발길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해외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는데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환차익이라는 '+α'의 수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주식 직접투자 액수는 5억4,300만달러로 작년 3월(3억500만달러)보다 78.0% 증가했다. 올 1, 2월 해외 주식 결제액도 각각 4억4,300만달러, 7억1,3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59%, 113% 증가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가 0.5%이상 떨어진 반면 미국 다우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해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떠나 미국 증시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주식 직접 투자 규모는 2005년까지만 해도 3억2,7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국내 증권사에서 한글로 거래시스템을 구축해 온라인 주문이 가능해진 이후 2007년 51억5,1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당시 상하이종합지수가 6,124를 찍는 등 중국 투자 열기가 뜨거웠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거래 규모는 30억8,200만달러(2009년)로 급감하기도 했다.

증권사들도 최근 해외투자가 다시 불붙자 새 수익원으로 생각해 서비스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전담연구원이 작성한 해외종목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증권사가 있는가 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대행서비스 ▦실시간 시세 제공 서비스 ▦예약 주문 서비스 등을 제공해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처럼 편리하게 해외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려면 국내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지 못하면 손해를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해외투자는 국내보다 높은 세금과 수수료를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국내 온라인 수수료가 거래액의 0.01% 안팎인 것과 달리 해외 주식은 오프라인 주문의 경우 0.5%, 온라인은 0.3% 안팎의 수수료가 붙는다. 또 국내 주식과 달리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연간 수익의 250만원까지는 기본공제가 되지만 이를 넘어설 경우에는 초과 금액의 22%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예컨대 미국 애플사에 투자해 300만원의 수익을 봤다면 11만원(50만원×0.22)의 세금이 부과된다.

이용훈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영업팀 과장은 "글로벌 기업에 대한 관심 증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한 거래의 간편성, 위험 분산 욕구 등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하지만 해외투자는 국내와 달리 높은 수수료와 세금, 환차익 등을 항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엄선된 투자자문사의 조언에 따라 기대수익이 높은 종목을 선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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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혜노믹스' 길잡이 미래硏, 거시경제정책까지 입김

[세계일보]박근혜정부의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이 현안이 생길 때마다 ‘근혜노믹스’의 좌표를 설정하고 있다. 보수가치의 구현자로서 그 존재감이 갈수록 뚜렷해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가 거시정책에 입김을 불어넣는 개혁적 보수의 가치를 표방한 민간정책연구소의 등장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최근 정치권에서 벌어진 ‘창조경제 논란’은 국가미래연구원이 초보운전 중인 박근혜정부의 ‘내비게이터’임을 보여줬다. 경제부처 장관 인사청문회 등에서 창조경제의 모호성을 야당은 물론 집권당까지 질타하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정부가 ‘창조경제는 무엇이다’라는 답을 내놓지 못해 쩔쩔 매자 이 연구원의 김광두 원장이 방송에 출연하고 홈페이지(ifs.or.kr)에 ‘창조경제와 그 성장조건’ 보고서를 게재하는 등 창조경제 논리를 적극 설파하는 것으로 논란을 조기진화했다. 박근혜정부의 인력풀일 뿐만 아니라 운영체제 공급자임을 보여준 것이다.

국가미래연구원은 2010년 12월 창립발기인 총회로 출범 소식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대선을 앞두고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또 하나의 대선캠프 외곽조직쯤으로 여겨졌다. 대선 이후인 올 2월부터 정책보고서를 연이어 공개하고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개설하는 등 본격적인 정책연구소로서 가동하기 시작했다.

각계 인사 78명으로 출범한 이 연구원은 현재 거시금융팀 9명, 과학기술팀 8명 등 17개 분야에 총 128명의 전문가 명단을 회원으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윤병세 외교통상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서승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회원이다. 낙마한 한만수 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 최성재 고용복지수석도 이 연구원의 회원이다.

최근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곳은 역시 김광두 원장과 현정택 전 청와대경제수석 등이 속한 거시금융팀이다. 지난달 28일 마포 사무실에서 경제위기 관리대책에 대한 토론회를 연 데 이어 3일에도 재정위기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제위기 진단은 정책제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 전 수석은 지난달 30일 ‘최근 한국경제상황 진단과 거시경제정책’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필요성을 지적, 가뜩이나 팽배한 금리인하 압력에 힘을 보탰다.

이 밖에도 금융감독체계 개편, 창조경제정부, 공정사회를 위한 재벌정책, 지하경제 실상과 양성화방안 등의 보고서를 통해 박근혜정부 주요 정책의 기본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한성대 김상조 교수는 “특정 전문가 집단이 국정에 영향을 주는 게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며 “대통령 한 명이 나라를 이끄는 것은 아니니 전문가 집단으로 이뤄진 싱크탱크가 하나의 세력으로 국정철학을 공유, 실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정책 합리화에만 앞장서선 안 되며 정권에 직언하고 비판하며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책을 견인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도 많다. 홍익대 전성인 교수는 “국가미래연구원 대기업정책 보고서의 계열분리 명령제와 순환출자의결권 제한 등 강력한 재벌개혁안이 실제 국정개혁 과제에서는 다 빠졌다”며 “이 연구원에 시선이 많이 가지만 실제로 정책을 이끄는 건 결국 관료”라며 영향력의 한계를 지적했다.

박성준·정진수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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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경쟁력 OECD 중하위권

한국 의료관광 성장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력은 좋았지만 인적 자원과 의료관광 성장성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으며 전체로는 중위권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3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의료관광산업의 국제경쟁력 분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의료관광 산업 경쟁력은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19위인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 아이슬란드 룩셈부르크가 의료관광 종합경쟁력 '톱3'에 올랐고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위스 미국 독일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의료시설ㆍ장비 2위, 기술 수준은 9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암 환자가 진단 후 5년간 생존하는 비율은 한국이 64.1%로 캐나다(62.0%) 일본(54.3%) 등 선진국보다 높았다.

하지만 의료인 양적 자원은 31위, 여행수입, 의료시설 투자 등 관광산업 성장성은 33위로 최하위권으로 처졌다. 인적 자원과 성장성이 고도의 기술 경쟁력을 깎아먹고 있는 모양새다. 싱가포르 태국 등 값싼 의료비를 내건 동남아 추격도 리스크 요인이다. 한국을 찾은 의료 관광객은 2011년 12만명으로 2년 새 2배가 됐지만 태국(156만명), 싱가포르(72만명) 등에 비해서는 8~17% 수준에 그쳤다.

허문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시아에서 외국인환자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반면 한국은 평가 부문별 불균형이 심화되며 종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환 기자]

 

부가가치 높은 의료관광 규제에 막혀 '시름시름'

[세계일보]의료산업이 규제에 가로막혀 신음하고 있다. 의료관광 산업의 경쟁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그치고 있고,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는 U-헬스 산업은 의료법 개정 지연으로 국내에서는 설 곳조차 없는 실정이다. 규제를 풀고 부처의 벽을 뛰어넘는 종합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3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의료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34개 OECD 회원국 중 19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을 0으로 환산해 계산한 우리나라 의료관광 산업의 경쟁력지수는 0.005로 평균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부문별로 보면 시설·장비의 경쟁력은 2위, 의료 서비스는 4위로 최상위권을 차지했고, 기술 수준도 상위권인 9위를 달렸다. 이에 반해 인적 자원은 31위, 관광산업은 33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경쟁력 저하를 불렀다. 기술·인프라 수준이 높은데도 성장성과 잠재력이 뒤처져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것이 연구원 측 분석이다.

외국인 환자 유치에서도 경쟁국에 뒤지고 있다. 2011년 방한한 외국인 환자가 12만명을 넘어 2009년(6만명)의 두배가 되고, 건강여행 관련 여행수지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는 등 우리도 성장하고 있지만, 값싼 의료비와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앞세운 다른 아시아 국가에는 미치지 못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 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156만명으로 우리의 13배다. 인도와 싱가포르는 각각 73만명, 72만명으로 6배다. 이들 국가를 주로 찾는 중동지역 갑부에 대한 우리의 환자 유치비중은 전체의 1%에도 못 미친다. 산업연구원 허문구 연구위원은 “우리의 수준 높은 의료기술과 값싼 의료비를 토대로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등 규제를 완화하고, 부처 간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을 세워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IT(정보기술)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의료와 IT를 접목해 의사가 시간·공간적 제약 없이 환자를 진료하는 원격진료 시스템인 U-헬스 산업이 의료법에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시장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규제에 발목 잡힌 한국 의료산업의 현주소이다. 보건복지부는 2010년 4월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제출했으나 대한의사협회 등 이익단체의 반대에 밀려 계류를 거듭하다 18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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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독과점구조 심화속 고용창출은 되레 뒷걸음질



[한겨레] 2010년 47개로 전년보다 4개 증가

LCD 추가되고 타이어·화약 빠져

높은 이익률 불구 연구개발비 적어

대기업집단 종사자 1만6천명 감소


국내 독과점산업 수가 더 늘어나 상위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이 한층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규모 기업집단의 종사자 수가 2010년에 1만6000명 줄어, 대기업의 고용 기여도는 더 떨어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2010년 기준 시장구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장집중도는 상위 3개사의 출하액 기준 시장점유율 합계치(CR3)로, 수치가 높을수록 상위 기업의 경제력 집중이 심하다는 뜻이다.

조사 결과, 독과점구조 유지산업은 2006~2010년 기준으로 정유·승용차·담배 등 47개로, 직전 조사(2005~2009년) 때의 43개보다 4개 순증했다. 독과점구조 유지산업은 최상위 1개사의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이거나, 상위 3개사의 합계가 75% 이상인 경우다. 새로 독과점산업에 포함된 것은 인삼식품, 산업용 유리(LCD), 플라즈마평판디스플레이(PDP), 마그네틱광학매체(자기테이프), 광섬유케이블 등 8개이고, 제외된 것은 타이어·튜브, 화약·불꽃제품 등 4개다.

독과점산업은 경쟁 제한 탓에 상위 기업들의 시장지배력에 기반한 불공정 행위와 담합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 후생을 해칠 위험이 높아진다. 또 독과점산업은 순부가가치비율이 31.1%로 평균치인 26.8%보다 높아 같은 장사를 해도 많은 이익을 내는 반면, 연구개발 비율과 국외개방도는 낮고, 내수집중도는 높아 국민경제의 균형 발전과 소비자 이익을 해칠 수 있다.

또 공정위가 경제력 집중 완화정책 대상으로 지정하는 자산 5조원 이상 대규모 기업집단이 독과점구조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기업집단이 해당 산업의 상위 3개사에 하나 이상 진출한 경우의 시장집중도가 51.8%로, 그렇지 않은 경우의 33.6%에 비해 독과점구조가 훨씬 심했다. 반면 대규모 기업집단의 종사자 수는 2009년 45만7000에서 2010년 44만1000명으로 3.5% 줄면서,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5%에서 16.6%로 낮아졌다. 기업집단의 2010년도 출하액 비중은 42.9%로 고용비중의 3배에 육박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대기업의 독과점 폐해를 막으려면 법 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 강화, 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 등 소비자 피해구제 강화 등과 같은 경제민주화 관련 공약을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집중도(산업별 상위3개사 시장집중도)와 일반집중도(경제 전체의 시장집중도)는 2009년과 비슷하거나 일부 완화됐다. 산업집중도는 단순평균 기준 45%로 전년과 같고, 가중평균으로는 53.3%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완화됐다.

공정위 김성환 시장구조개선과장은 “산업집중도는 외환위기 전후 정유·전자·철강 등 대형산업의 독과점화가 심해지면서 2000년 이후 악화 추세를 보이다가, 2009~2010년 2년 연속 소폭 완화 내지 현상 유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상위 기업의 경제력 집중이 완화되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車·정유·식음료 대기업 독과점 심각

[세계일보]자동차, 정유, 담배, 설탕, 커피 등 산업에서 독과점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의 ‘2010년 시장구조조사’에 따르면 2006∼2010년 독과점 구조를 유지한 산업은 47개에 달했다. 상위 1개사의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이거나 상위 3개사의 점유율이 75% 이상인 산업이 47개에 이른다는 의미다. 여기에는 승용차, 화물차, 정유, 담배, 설탕, 커피, 맥주, 위스키 등이 포함됐다.

이들 독과점 산업은 평균 순부가가치비율(이윤율)은 31.1%로 제조업(26.8%) 등 다른 산업에 비해 높았지만 시장개방과 투자에는 인색했다. 독과점 산업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투자비율은 제조업 평균 2.1%에 훨씬 못 미치는 1.4%에 불과했다. 정유(0.2%), 위스키(0.75%), 맥주(0.75%) 등은 연구개발비가 1%도 안 됐다. 수출과 수입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국외개방도도 19.6%로 제조업 23.0%보다 낮았다. 대신 내수집중도(시장에서 국내 생산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는 제조업 평균(35.3%)의 두 배를 훌쩍 넘어 77.4%에 달했다. 담배(96.6%), 화물차(92.1%) 등은 100%에 육박했다.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만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들의 고용창출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자산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이 국내 경제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6%였지만, 종사자 수 비중은 6.9%에 불과했다.

범 삼성·현대·LG 그룹, 재계 자산비중 53% 사상 최대



ㆍMB정부 5년새 3.6% 늘어… 영업이익도 집중 심화

재벌의 경제력 집중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삼성, 현대, LG 등 3대 재벌가문이 한국 재계에서 차지하는 자산비중이 53%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재벌·최고경영자(CEO)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는 자산 규모 5조원 이상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 62개 가운데 공기업을 제외한 51개 기업집단의 자산총액 중 범삼성·현대·LG 등 3대 가문의 자산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52.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7개 기업을 보유한 범삼성가의 자산총액은 약 358조3000억원이었다. 162개사를 보유한 범현대가의 자산총액은 약 273조1000억원, 189개 기업을 보유한 범LG가는 약 18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51개 그룹 자산총액 대비 자산비중은 범삼성가가 23.1%였고, 범현대가와 범LG가는 각각 17.6%, 12.2%였다.

이들 3대 가문의 재계 내 비중은 참여정부 때인 2007년 46.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에서는 매년 높아져 2010년 다시 50%를 넘었고, 지난해 말 52.9%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삼성·CJ·신세계·한솔 등을 포함한 범삼성가는 자산총액과 비중이 가장 크게 늘었다. 2008년 자산이 199조원에서 지난해 358조원으로 79.9% 늘었다. 이 기간 재계에서의 비중도 3%포인트 늘었다.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현대·현대백화점·KCC·한라·현대산업개발 등 7개 기업집단의 범현대가는 자산총액이 273조원, LG·GS·LS·LIG 등으로 나뉜 범LG가의 자산총액은 188조원이었다.

참여정부 5년 동안 51개 기업집단의 자산총액 증가율은 3대 가문의 증가율보다 13.5%포인트 높았지만, 이명박 정부 5년 동안의 증가율은 3대 가문의 증가율이 11.4%포인트 높았다.

삼성·현대차·LG 등 3대 가문 대표 그룹의 경제력 집중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이들 3개 기업집단의 영업이익은 국내총생산(GDP)의 4.57% 수준으로 전년보다 1.23%포인트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삼성그룹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총 34조1617억원으로 GDP의 2.68%였다. 전년보다 1.1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은 18조1037억원으로 GDP 비중이 전년보다 0.01%포인트 증가한 1.42%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6조274억원인 LG그룹은 GDP 대비 비중이 0.47%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커졌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재벌로의 경제력 집중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삼성, 현대, LG, SK 등 최상위 4대 친족그룹으로의 경제력 집중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몇몇 가문에 의해 지배되는 집중화된 사회는 시장질서뿐 아니라 사회 다양성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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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 원조규모 15억弗.. OECD 회원국 중 16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우리나라의 지난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1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수출입은행이 3일 밝혔다.

수은이 발표한 지난해 DAC 회원국 ODA 실적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ODA 규모는 15억5000만달러로 24개 회원국 중 지난해 17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16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억3000만달러 늘어난 규모로 2006년 이후 7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24개 회원국 중 15개국의 ODA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한국이 가장 높은 증가율(17.1%)을 기록했다.

경제규모 대비 ODA 수준을 나타내는 ODA/GNI(국민총소득) 비율은 전년 대비 0.02%p 상승한 0.14%로 전년대비 한 계단 상승한 2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총 원조규모를 우리 국민 1인당으로 환산하면 3만4924원으로, 전년도보다 5460원이 증가했다.

한편, ODA 지원규모 상위 5개국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이며, UN이 제시한 ODA/GNI 비율 목표치인 0.7%를 넘어선 국가는 덴마크,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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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委는 우왕좌왕… 식당들은 사생결단



[음식점 규제놓고 대기업·중견기업·동네 음식점 '삼각 줄다리기']

동반위 규제안 최종 결정 이달 30일로 또 미뤄져

대기업·중견기업 음식점 "모든 역 출구 300m 內 출점"

中企 "대기업·중견기업은 100개 역에 100m 內에만"

쇼핑몰 입점 놓고도 충돌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가 음식점업 등 16개 업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 대기업의 신규 진입이나 확장 자제를 권고한 게 지난 2월이었다. 당시 대기업들이 반발하자, 동반위는 "역세권, 복합쇼핑몰 같은 복합다중시설, 신도시, 신상권에서는 예외적으로 출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세권과 복합다중시설의 구체적인 범위에 대해서는 3월 31일까지 정하겠다"고 시점을 정했다. 하지만 최근 동반위는 결정 시점을 이달 30일까지로 한 달 미뤘다.

동반위는 지난 2월 음식점업과 함께 제과점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면서 제과점업에 대해선 구체적인 예외규정까지 함께 발표해 모든 논란을 마무리했다. 그런데 음식점업에 대해선 결론을 못 내리고 있는 것이다. 대체 무엇이 문제인 것일까.

왜 늦어지나

우선 음식점업을 하는 기업 수가 워낙 많다 보니 규제 대상 기업을 정하는 것부터 늦어지고 있다. 동반위는 중소기업법상 중소기업이 아닌 모든 기업을 규제 대상 기업에 포함하고 있다. 매출액이 200억원을 초과하고 상시 고용 근로자 수가 200명 이상인 업체는 모두 해당된다. 하지만 음식점업은 한식과 중식, 일식 등 7개 업종별로 규제 대상 기업을 정해야 하다 보니 파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월 이후 규제 대상 기업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월 처음 발표할 때는 업체 수가 25개였는데, 지금은 34개까지 늘었다. 동반위 내부에선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온다. 동반위 관계자는 "실제로 한 갈빗집의 경우 규모는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만 금융감독원에 공시를 하지 않아 실제 규모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업체를 감안하면 대상 기업을 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제과점업은 규제 대상 대기업이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 등 두 곳에 불과해 선정 작업이 간단했다.

대기업의 출점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세부 기준을 놓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도 한 이유다. 대기업 출점을 허용하는 역세권 범위에 대해 대기업 측은 전철과 철도역 등 모든 역에서 출구 기준 300m 이내에선 출점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 측은 전국 100개 주요 역에서 출구 기준 100m 내에서만 출점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출점을 허용하는 복합다중시설의 규모를 놓고도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대기업 측은 연면적 기준 3000㎡ 이상의 시설에서는 출점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 측은 기업 규모에 따라 기준을 달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업 규모에 따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그룹 매출 5조원 이상)은 연면적 기준 3만㎡, 중견기업은 2만㎡, 외식전문기업은 1만㎡ 이상의 건물에서만 출점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규 브랜드 허용 여부도 논란거리다. 대기업은 제한 없이 허용해야 한다고 하고 있고, 중소기업 측은 상호출자집단은 1년에 1개, 중견기업은 1년에 2개만 가능하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여기에 외식업중앙회와 중소기업중앙회 측이 "역세권의 범위에 공항과 여객터미널, 상업중심지구 등을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해 추가 논의를 하자"고 나서면서 합의는 더욱 늦어지고 있다.

◇동반위, "이번 달 안에 결정"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양측은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각 업체의 사활이 걸려 있을 정도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누구 하나 쉽게 물러설 상황도 아니다.

동반위는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혀 이달 안에는 합의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동반위 고위 관계자는 "이달에도 합의가 되지 않으면 동반위가 중재해 다음 달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동반위가 어떤 결론을 내리든 양쪽의 입장을 모두 만족시키기는 어려워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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