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기 위해 계획을 세우다 보면 항상 부딪히는 문제가 있다. 바로 현지 숙소 예약이다. 성수기에는 해당 여행지 부근의 숙소가 길게는 수십일까지 예약이 꽉 차기도 한다. 때문에 여행 계획을 세울 때에는 숙박 일정에 맞춰 잡아야 하기 일쑤다.
최근에는 이러한 여행 마니아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서비스들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비어 있는 방을 공유해주는 이른 바 '빈방 서비스'가 바로 그 것. 대표적인 서비스인 '에어비앤비'는 192개국에서 3만4800여개 장소에 대한 숙박을 공유하고 중개해주는 최대 규모의 빈방 공유 서비스다. 개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빈 방을 빌려줌으로써 언제 어디서든 안락한 공간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에어비앤비의 서비스는 '공유경제'의 훌륭한 사례로 꼽힌다. 소유해야만 했던 전통 경제의 선입견에서 벗어나 빌려 쓰고 나누어 쓰는 공유경제를 실천하고 있는 것. 공유경제란 재화를 독점하거나 소유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빌리거나 나누어 쓰는 협력적 소비 활동을 말한다. 공유경제는 앞서 언급했던 에어비앤비의 숙소 공유와 더불어 옷, 가방, 자동차, 책, 음식 등 여러 다양한 품목에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공유경제는 최근 장기화된 경기침체 등의 대안책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공유경제의 실천에 앞서 가장 중요한 점은 상호 신뢰와 협동 자세다. 빌리고 나누어 쓰는 개념의 특성 상 서로 간의 믿음과 책임감이 없다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성숙해진 시민 의식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공유경제의 훌륭한 사례들이 발굴되고 있다. 그 중 성남산업단지의 공유경제사업 브랜드 'MAKEONE(http://www.makeone.com/)'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유로 구매 파워 획득을 꾀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에 있어서도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메이크원의 플랫폼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에서 택배가 필요하다면 대기업 계열 택배사에서 저렴하게 지원을 해 준다. 또한 기계 설비 및 공구, 설비 자산 구매가 필요할 경우 구매하지 않고 빌려 쓰는 메이크원 렌탈 서비스가 제공된다. IT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빌려 쓰고 싶은 중소기업이 있다면 저가 클라우드 기반의 MS 오피스 등이 지원된다. 이외에도 전기 절감, 법률 특허 회계서비스, 출장용 자동차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러한 서비스 제공은 산단 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는 효과를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기업은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미지 제고 및 매출 증가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여러 업체들의 공동 구매를 통해 강력한 구매력을 행사함은 물론 원가 절감의 혜택도 누리게 된다.
메이크원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경영해야 하는 사장님들의 경우 규모는 대기업보다 작을지 몰라도 대기업과 비슷한 수준의 경영 고민을 떠안게 된다."며 "공유경제에 참여할 경우 방대한 네트워크 속에서 적절한 답을 찾을 수 있어 수월한 경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이광준 기자 junkni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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