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국민 1만2000명당 1명이 '조만장자'.
.'슈퍼리치 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헤럴드경제
입력 2015.07.21. 10:00
[헤럴드경제= 슈퍼리치섹션 홍승완ㆍ윤현종 기자]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자산 10억달러가 넘는 빌리어네어의 숫자는 1800여명. 그 가운데 절반은 미국(500여명), 중국(400여명)에 자리를 잡고 있다. 그만큼 양국의 경제가 강력함을 방증하는 수치다.
하지만 미국의 빌리어네어 1명과 중국 빌리어네어 1명을 똑같이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 양국의 인구수가 워낙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인구수 3억명의 미국이 500명이 넘는 빌리어네어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인구수 13억명의 중국이 400여명의 빌리어네어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소득 양극화, 경제성장의 단계 등에서 여러가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영국의 파이낸스 전문회사인 ‘Approved Index’사가 최근 재밌는 수치를 하나 내놨다. 인구수 대비 빌리어네어의 숫자를 분석해 빌리어네어 1인당 국민 인구수가 가장 적은 나라를 추렸다.
인구 대비 빌리어네어의 숫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유럽의 모나코(Monaco)다. 각종 비과세 혜택과 초고급 휴양지, 사교클럽 등으로 유럽의 부호들이 모이는 곳이지만 실제 모나코 국적을 가진 빌리어네어의 숫자는 3명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인구당 슈퍼리치의 비중은 세계에서 제일 높다. 공식적인 인구 자체가 3만7000여명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굳이 따지자면 국민 1만2600명당 1명이 빌리어네어다. 그런 모나코 국민 가운데 가장 부유한 사람은 데이비드 나마드(David Nahmad)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품 딜러다. 그의 자산은 18억5000만 달러, 우리돈 2조1300억원으로 평가받는다.
두 번째로 인구 대비 빌리어네어의 숫자가 많은 나라는 세인트키츠네비스연방 (St. Kitts and Nevis)이다. 북아메리카 카리브해 동부에 위치한 입헌 군주국이다. 대다수의 한국인에게는 이름 조차 낯선 나라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유럽인들이 가장 먼저 이주한 카리브해 국가 가운데 하나다. 여기도 빌리어네어가 1명 있다. 중국에서 이주한 잭키우(Jacky Xu)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중국 광저우에 기반을 둔 트렌디 인터내셔널그룹의 창립자다. 트렌디 인터내셔널그룹은 세계적인 명품 기업인 프랑스 LVMH그룹의 주요 재무적 투자자 가운데 하나다. 세인트키츠네비스연방의 인구는 5만5000명이다.
세 번째는 건지(Guernsey)다. 이런 나라가 있나 싶겠지만, 영국해협의 채널제도에 위치한 섬 국가다. 영국령이지만 독자적인 정부 형태를 가지고 있다. 건지의 인구는 6만5150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곳에도 빌리어네어가 한 명 있다. 스티븐 랜스다운(Stephen Lansdown)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영국을 대표하는 금융회사 가운데 하나인 하그레이브스 랜스다운(Hargreaves Lansdown)의 공동 창업자다. 그의 자산은 21억 달러, 우리돈 2조4200억원 정도 된다.
4위는 홍콩이다. 인구는 726만여명에 불과 하지만 아시아 금융산업의 허브답게 총 55명의 ‘홍콩인’ 빌리어네어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 전문 매체들이 평가하는 우리나라의 빌리어네어 숫자가 20여명선을 오가는 것과 비교하면 홍콩의 부자가 얼마나 많은 지를 짐작할 수 있다. 홍콩이 배출한 최고의 부자는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이다. 그의 자산은 335억 달러선으로 평가된다.
5위는 지중해의 섬나라 사이프러스(Cyprus·키프러스공화국)다. 전체 인구는 85만여명에 불과하지만 사이프러스가 배출한 빌리어네어의 숫자는 5명에 달한다. 국민 17만여명당 1명의 빌리어네어를 배출한 셈이다. 물론 이들은 모두 모국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지 않는다. 대다수는 영국 독일 등에 거점을 두고 금융사업을 통해 돈을 벌고 있다. 대표부자는 크리토스 라자리(Christos Lazari)로 그 역시 영국에 거점을 두고 실물투자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그의 자산은 22억 달러로 평가받는다.
인구 대비 빌리어네어의 숫자가 가장 많은 6번째 국가는 대표 강소국 스위스다. 전체 인구는 825만여명이지만 29명의 빌리어네어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부자는 세계적인 제약사 세로노(Serono)의 상속자인 에르네스토 베르타렐리(Ernesto Bertarelli)다. 그는 지난 2007년 역시 세계적인 제약사인 머크(Merck)에 회사를 매각하면서 약 90억 달러를 손에 쥔 바 있다.
7위부터는 싱가포르, 아이슬란드, 스웨덴, 이스라엘, 노르웨이, 레바논 등의 순위다. 모두 전체 인구는 1000만명이 되지 않는 소국이지만 금융이나 석유를 비롯한 천연자원 산업을 등에 업은 부자들이 많은 나라다.
오히려 이들의 뒤를 이어 13위를 차지한 미국이 놀랍다. 미국의 인구는 3억2000만명이 넘지만, 536명의 빌리어네어를 배출하면서 13위에 올랐다. 국민 60만명당 1명이 자산 10억 달러를 가진 빌리네어인 셈이 된다.
15위에 오른 대만도 인구가 2300만명이 넘었지만, 33명의 빌리어네어를 배출하면서 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가장 속이 알찬 모습을 보였다.
'█ 시사경영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업시사 경영정보2015- 451호 (0) | 2015.08.07 |
---|---|
기업경영 시사정보모음(2015 432) (0) | 2015.07.25 |
기업경영정보관련 모음(412) (0) | 2015.07.21 |
[스크랩] ‘제2회 국민대학교 총장배 전국무예 대제전 및 제5회 독도 지키기 전국 태권도대회 대회조직위원회 임원 위촉식’ (0) | 2015.06.27 |
시사경영정보(2015-382) (0) | 2015.06.27 |